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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s View]우리은행 또 금융사고…문제의 핵심은?
우리은행에서 두 달 만에 또다시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개별 사건을 넘어 금융기관 경영진의 책임 경영과 내부통제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례로 분석된다.우리은행은 22일 24억228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금융사고는 담보권이 설정된 기계·기구를 외부인이 임의로 매각한 사기 사건이다. 이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에서 발생한 1078억원 규모 금융사고에 이은 연쇄적 발생이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두 사고 모두 '외부인에 의한 사기'라는 공통점을 보인다. 인도네시아 사건은 현지 수출기업이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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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마감]코스피·코스닥, 미국과 디커플링 현상 속 반등세 지속
국내 증시가 미국 시장의 하락세와 분리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13포인트(0.86%) 오른 3,168.73에, 코스닥은 5.29포인트(0.68%) 상승한 782.51에 각각 마감했다.전날 밤 미국 시장은 관세 등 마진 압박으로 인한 월마트의 이익 부진(-4.5%) 발표와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하락했지만, 빅테크 매도세가 진정되며 낙폭을 줄였다. S&P500이 5일 연속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코스피는 미국과의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며 반등을 지속했다.특히 이날은 지난 8월 5일 이후 오랜만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98억원, 코스닥에서 448억원을 순매수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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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2027년 배당성향 35% 확대 발표에도 주가 '제자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주주 환원정책 확대 방침을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대신증권은 22일 발표한 한국타이어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질적인 투자심리 개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한국타이어는 지난 20일 공정공시를 통해 2027년까지 배당성향을 35%로 상향하고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시행하겠다는 중장기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기다려온 주주 환원정책임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투자심리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2분기 실적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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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 출하량 급증으로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예상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량 급증과 모바일 DRAM 가격 상승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93%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22일 발표한 삼성전자 분석보고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9천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도 유지했다.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HBM 사업 부문이다. HBM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7% 급증하며 당초 기대치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과 함께 삼성전자의 HBM 경쟁력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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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회계논란 … 참여연대 출신 이찬진 금감원장 판단은?
삼성생명의 회계처리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금융당국의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다. 금융감독원이 21일 오후 3시부터 6시간 넘게 진행한 전문가 간담회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가 논의를 예고하면서, 이 문제가 단순한 회계 기준 해석을 넘어 한국 금융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직결된 사안임이 드러났다.금감원이 이날 오후 개최한 비공개 간담회에는 학계와 시민단체, 4대 회계법인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애초 예상보다 훨씬 길어져 3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참석자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논란의 핵심은 삼성생명의 유배당 보험 계약자 배당재원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다. 한쪽에서는 "회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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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시황]코스피 정책·기술 리스크 동시 부각…안전 투자 수혜주도 주목
한국 주식시장이 내외부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이번 주 KOSPI는 AI반도체와 조선, 방산, 원전 등 주도주에서 대규모 매물이 출회되며 한때 3,000포인트대까지 급락했다.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폭탄 예고와 샘 알트먼의 AI 과열 경고가 겹치면서 SK하이닉스(-11.4%)를 중심으로 한 HBM 관련주가 크게 흔들렸다.철강 관세 50% 영향 범위가 초고압 변압기와 건설기계 등 407개 품목으로 확대되면서 기계업종도 타격을 받았다. LS일렉트릭은 14.2% 급락했다. 미-러, 미-우 정상회담 소식과 트럼프의 3자 정상회담 조율 움직임도 방산주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양도세 대주주 기준 논의가 기재부 국회 보고자료에서 빠졌다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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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美친주식] Aptorum, DiamiR와 합병 발표와 나스닥 상장 유지로 급등
1. Aptorum Group Limited = DiamiR와 합병 발표와 나스닥 상장 유지로 급등헬스케어·바이오테크기업으로 21일(뉴욕시간) 장중 134%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가 급등의 가장 큰 요인은 DiamiR Biosciences와의 합병 발표다. DiamiR는 뇌 건강과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혈액 기반 진단 테스트를 개발하는 회사로,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CLIA 인증 및 CAP 공인 임상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높인 것은 뉴욕주 보건부로부터 DiamiR의 APOE 유전자형 검사에 대한 CLEP(Clinical Laboratory Evaluation Program) 테스트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이 승인으로 DiamiR는 혈액,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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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만톤 빅컷 환영하지만 업황 개선까진 먼길”
한국 석유화학 산업이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정부가 20일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 방향'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270만~370만톤의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을 골자로 하는 전격적인 재편안이다. 이는 현재 국내 전체 NCC 생산능력 연 1,470만톤의 18~25%에 해당하는 전례 없는 규모다.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주요 10개 화학기업이 참여한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자율협약식'에서 제시된 구조개편 3대 방향은 ▲NCC 감축 ▲고부가·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 ▲지역경제 및 고용영향 최소화다. 정부는 기업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연말까지 제출받아 금융, 세제, 규제완화 등 지원 패키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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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마감]코스피, AI 악재 뚫고 3,141선 방어…"흔들리나 무너지지 않는다"
국내 증시가 AI 관련 악재와 주도주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선방하며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 개별 이슈로 흔들렸지만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받쳐주면서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연출했다.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1포인트(0.37%) 상승한 3,141.74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0.36포인트(0.05%) 하락한 777.24에 거래를 마쳤다.장 초반 미국 AI 기술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샘 알트만(Sam Altman)의 AI 과열 경고에 이어 MIT 보고서가 'AI 도입 후 5% 정도만 매출 성장 가속'이라는 내용을 담으면서 기술주에 투매가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회복했고, 팔란티어(-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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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중소부품사, '극저평가' 늪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자동차 중소부품업계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에 발목이 잡히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종목들은 극도로 저평가된 상황에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대신증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중소 부품 50개사의 2분기 합산 매출은 1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893억원(+1.2%)에 그쳐 영업이익률(OPM)이 5.0%로 외형 성장 대비 마진 개선은 제한적이었다.김귀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유기적 성장보다는 인플레이션과 환율 효과로 인한 인식 매출 증가로 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제한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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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예상치 못한 Good News!"...해외서 성장 동력 확보
코스맥스(192820)가 중국과 미국 법인의 실적 회복세와 함께 유럽 ODM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주목받고 있다.유안타증권은 21일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8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경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간담회에서 시장의 관심이 재차 집중됐다. 간담회 직후 주가는 5.1%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확인시켰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간담회의 핵심은 3분기 중국·미국 법인 실적의 턴어라운드 가능성 확인과 2026년 유럽 ODM 진출 본격화"라며 "단기 실적 반등과 중장기 성장성을 모두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중국 법인의 경우 3~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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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슨, "PER 5배 독점기업"...보안시장 법제화 바람에 '숨은 진주'
스팩합병 상장 1주일 만에 27% 급락한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지슨이 시장의 재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통신사 해킹과 대통령실 도청 의혹 등으로 보안솔루션 법제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한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지슨에 대해 "2026년 예상 PER 5.0배로 극단적 저평가 상태"라며 "법제화에 의해 도입이 의무화되는 보안솔루션을 독점으로 영위하여 향후 수년간 성장성이 확보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지슨은 2000년 설립된 융합 보안솔루션 기업으로, 2005년 국가기관 차세대 도청탐지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현재 무선도청 보안, 무선백도어(해킹) 보안, 불법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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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투자 부진이 만든 '성장률 착시'... 체감경기와 괴리 심화
한국 경제가 건설투자 부진에 발목 잡혀 저성장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건설업의 경제 파급효과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실제 체감경기는 성장률 수치보다 양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1일 발표한 경제분석 보고서에서 "건설투자 부진의 영향을 제외하고 보면 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의 실질 성장세는 양호했다"며 "과거보다 약화된 건설 경기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부진한 건설 경기에도 경기 시각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올해 2분기 한국의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5%에 그쳤다. 이 중 건설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1.9%포인트를 기록했다. 만약 건설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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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美친주식] Analog Devices, AI 전기차 수혜 기대감에 관심
1. Analog Devices = AI 전기차수혜 기대감에 투자자 관심2025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28.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을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5달러로 30% 증가했으며, 이는시장 예상치인 1.95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ADI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AI 인프라와 로봇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다. 회사 경영진은 휴머노이드로봇이 단위당 "수천 달러"의 ADI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기존 자율이동로봇(AMR)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부문에서 ADI의 성장은 특히 인상적이다. 리차드 푸치오(Richard Puccio) CFO는 "우리는 자동차 분야,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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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마감]AI 과열 경고에 코스피 일시 3100선 붕괴
국내 증시가 AI 관련주 충격과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44포인트(0.68%) 하락한 3,130.09로, 코스닥은 10.33포인트(1.31%) 내린 777.61로 장을 마쳤다.증시 하락을 주도한 것은 미국 발 AI 과열 경고였다. 샘 알트만(Sam Altman) OpenAI CEO의 AI 과열 경고 발언이 충격으로 작용하면서 팰런티어(-9.4%), 오라클(-5.8%) 등 AI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여파는 국내 HBM(고대역폭메모리) 밸류체인으로 이어져 SK하이닉스(-2.9%), 한미반도체(-3.1%)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 심리도 시장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3,100포인트를 이탈하며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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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美친주식] Merck, 신규 치료제 기대감으로 견고한 상승세
1. Broadcom = 기술주 조정 국면서 단기 매도세에 급락전일 대비 3.71%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조정 국면을 반영했다. AI 관련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단기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표면화된 모습이다. 주가 하락은 개별 기업 이슈라기 보다는 기술주 전반, 특히 반도체 섹터의 광범위한 조정 국면과맞물려 있다. 하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 2분기 매출 150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조정 순이익은 78억 달러(주당 1.58달러)로 분석가 전망을 상회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 관련 매출의 급성장이다. AI 관련부문 매출이 44억 달러로 46% 증가했으며, 다음 분기에는 51억 달러까지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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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목표가 170만원으로 또 상향...하반기 성장 가속화 전망
불닭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삼양식품이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급 부족 상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신규 생산설비 가동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대신증권은 18일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21%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의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5531억원(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 전분기 대비 5% 증가), 영업이익 1201억원(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전분기 대비 10% 감소, 영업이익률 21.7%)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지역별로는 미국 매출액이 1352억원(전년 동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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