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은 22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오토에버의 3분기 매출액이 1조 188억원(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 영업이익이 597억원(13.8% 증가)을 기록하며 분기 단위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Enterprise IT(EIT)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이 8,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차량SW 부문의 매출 성장세는 2,085억원(6.7% 증가)으로 상대적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최근 성장은 고부가 가치 프로젝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ERP, 클라우드 등 고부가 SI 프로젝트 중심 성장 흐름이 차량SW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전사 성장세를 지속 주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부가 SI 프로젝트 확대는 솔루션 구축 이후 운영을 위한 ITO(IT아웃소싱)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며 EIT 전반의 선순환 시너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매출은 2024년 1,000억원 규모에서 2028년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R&D본부의 AI GPU 인프라 투자, 모셔널의 커넥티드카 서비스(CCS)를 위한 인프라 투자 등이 주요 성장 동력이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투자 확대도 현대오토에버의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힌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오토에버가 보유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SDF, SW Defined Factory) 및 디지털 트윈 기반 로봇 통합 관제 관련 매출은 중장기 EIT 부문의 점진적 수혜로 가시화되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 수익성은 매출총이익률(GPM) 10.5%(전년 동기 대비 -0.2%p), 영업이익률(OPM) 5.9%(+0.1%p)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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