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81만 원을 제시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1,446억 원(전년 동기 대비 62.0%, 전분기 대비 2.8% 증가), 영업이익 603억 원(전년 동기 대비 72.5%, 전분기 대비 7.8% 증가, 영업이익률 41.7%)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1.6%)하는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률 41.7%는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 몰렸던 광고선전비 부담이 3분기에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신 연구원은 "'리쥬란'의 내수 매출액 성장세가 전분기 대비 줄어들며 전사 매출총이익률은 75.0%(전분기 대비 -1.2%포인트)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광고선전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은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성장세 약화는 여러 악재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한여름 피부 미용 시술을 꺼려하는 계절적 비수기, 의료 파업 사태 정상화로 인한 일시적 의료 서비스 제공자 부족 현상, 외국인 인바운드 의료관광 소비 성장세 둔화 등이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
신 연구원은 "의료기기 내수 매출액은 3분기 6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66.6%, 전분기 대비 -1.2%)으로 추정했다"며 "분기 연속 성장세는 일시적으로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4분기부터는 다시 외형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월 29일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 10월 장기 연휴, 4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겹치면서다.
의료기기 수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2분기 의료기기 수출 매출액은 291억 원(전년 동기 대비 98.6%, 전분기 대비 19.9% 증가)으로 추정한다"며 "중국 하이난 특구 지역 '리쥬란' 3등급 의료기기 사업 진행과 유기적 본토 성장, 동남아 권역 수출 규모 증대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에 대해 과거 사례를 들어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여러 스킨 부스터 신제품들의 활약으로 국내 시장 경쟁 심화를 우려하여 고점 대비 시가총액 최대 낙폭(MDD)은 -24.9%를 기록했다"며 "이는 국내에서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어 경쟁을 걱정하던 2023년 8~12월의 수익률 -28.9%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경쟁 심화 대두라는 주가 조정의 원인, 실제 주가 수익률이 -20% 중후반대라는 결과가 몹시 비슷하다"며 "2년이 지난 지금, 동사의 '리쥬란'은 여전히 피부 미용 시술의 대명사로 불리며 고성장세를 이어왔고 주가가 그 사실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24,538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81만 원을 산정했다.
파마리서치의 시가총액은 6조 2,546억 원이며, 주요 주주로는 정상수 외 7인이 34.9%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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