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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신임 경영리더 40명 승진 ... 미래성장 본격추진
CJ그룹(회장 이재현)이 10월 CEO 인사에 이어 신임 경영리더 40명의 승진 인사를 18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그룹이 중기전략 달성과 미래 글로벌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 리더십 개편의 최종 마무리를 의미한다.미래 준비 위한 젊은 인재 대거 발탁이번 승진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미래지향적 인재 구성이다. 신임 경영리더 중 30대는 총 5명으로, 이 중 36세 여성 리더 2명이 포함돼 있다. 특히 80년대 이후 출생자 비중이 전체 인원의 45%에 달해 차세대 경영진의 역량 강화가 두드러졌다. CJ그룹은 각 계열사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영 리더를 적극 발탁함으로써 급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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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두산 130년 변신 DNA를 파헤친다
2025년 10월, 두산그룹은 또 한 번의 대담한 도전을 시작했다.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의 인수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다. 부채 3조원의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지 불과 5년, 두산은 이제 반도체를 핵심 사업으로 삼기 위해 약 1조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2007년 두산밥캣 인수로 유통업에서 중공업으로 체질을 바꾼 이후 가장 큰 결정이다.두산의 이러한 변신은 단순한 사업 다각화가 아니다. 130년을 이어온 기업의 생존 DNA이자,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경영 철학의 결정판이다. 창업주 박승직이 1896년 포목점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화장품(바가분), 맥주(오비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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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밝힌 미래 성장 동력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기업의 미래 성장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를 신약 개발 사업으로 본격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사업 확대를 넘어 글로벌 빅파마 수준의 제약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야심찬 계획으로 평가된다.글로벌 상위 제약사 수준 R&D 투자셀트리온의 미래 성장 동력의 첫 번째는 연구개발 투자 규모의 획기적 확대다. 서 회장은 "지금까지 해마다 6000억원을 R&D 비용으로 썼는데 내년부터 8000억원 정도를 쓴다"며 "내후년쯤 되면 R&D 비용이 1조원을 넘어갈 텐데, 이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규모와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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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임기 말 인사 강행 조짐...'알박기' 논란
해킹 사태 책임으로 연임을 포기한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임기 만료를 4개월 앞두고 연말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KT 안팎에서는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민감한 시기에 '알박기 인사', '보은 인사'를 단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중 인사로 조직 혼란 우려 김 사장이 연말 인사를 강행하려는 명분은 'AI 신사업과 대외 불확실성 대비를 위한 내년 사업의 안정적 추진'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설득력 없는 변명으로 본다. 내년 3월 김 사장이 퇴임하면 신임 사장이 자신의 경영 철학과 비전에 맞춰 새로운 진용을 꾸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김 사장이 연말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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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주산업 본격 진출...2028년 자체 큐브위성 발사 추진
LG사이언스파크가 우주항공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주산업 진출에 본격 나선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와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지난 14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본청에서 만나 우주항공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6월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첫 간담회 이후 약 5개월 만에 이루어진 두 번째 만남으로, LG의 우주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추진력을 반영한다.이날 간담회에는 LG사이언스파크 측에서 정수헌 대표, 김민수 기술전략담당, 박태홍 글로벌O/I실장 등 주요 기술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우주항공청에서는 윤영빈 청장을 비롯해 노경원 차장, 한창헌 산업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양 기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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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AI기술개발 CEO가 직접 챙긴다
HD현대가 그룹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했다. AI를 미래 제조산업의 핵심 게임체인저로 인식하고, 기술 선도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HD현대는 최근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HD한국조선해양 내 AI 전담 조직을 'AIX추진실'로 재편하고,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편제를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AIX추진실을 대표이사 직속의 독립 기구로 운영해 CEO가 직접 AI 기술 개발 전반을 챙기겠다는 취지다.현대중공업에서 기본설계 부문장과 기술본부장을 역임한 김형관 사장은 HD현대 산하 조선3사를 모두 거쳤다. HD현대는 "AI 원천기술과 그룹사 현장 상황을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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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美 하와이 진출이 특별한 이유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 1호점 'CU 다운타운점'을 오픈했다. 이는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다. 한국 편의점 업계가 아시아를 넘어 편의점이 태동한 미국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역사적 사건이다. BGF리테일은 "편의점이 태동한 미국에 역진출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한국의 소매산업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CU의 하와이 진출은 한국 편의점 업계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결정적 전환점이다. 그동안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주로 아시아 지역에 집중했던 CU가 이제 미주 대륙까지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현재 CU는 세 국가에서 약 749개 점포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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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공방 와중에 국세청, 태광산업 특별 세무조사
국세청이 섬유·석유화학 기업 태광산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서울 중구 태광산업 본사에 조사관들을 파견해 관련 회계 자료와 서류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조사는 4~5년 단위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로, 특정 사안에 대한 집중 점검 성격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사4국은 통상적인 정기 점검이 아닌 특정 이슈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 태광산업 측은 "당초 주요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가 예정돼 있었고 이번 조사는 정기적 절차의 일환"이라며 "각 계열사는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투명하고 성실하게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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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유한양행 제치고 3분기 매출 ‘톱’
국내 전통 제약사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제약 업계의 판도가 크게 변화했다. GC녹십자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6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기존 1위였던 유한양행을 제치고 매출 선두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자체 신약을 앞세운 기업들이 외형 성장에 성공한 결과로, 국내 제약사들의 경영 전략이 얼마나 글로벌 역량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혈액제제 '알리글로', GC녹십자 성장 일등공신GC녹십자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0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이러한 호조의 핵심은 혈액제제 '알리글로'에 있다. 알리글로는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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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회장, 삼성-LG-HS효성 ‘릴레이 회동’ 왜?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릴레이 회동을 진행하는 가운데, 업계는 이번 방문이 단순한 인사가 아닌 차세대 자동차 시장을 놓고 벌이는 전략적 협력의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다. 13일 오후 LG,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순차적으로 만나는 칼레니우스 회장의 일정은 벤츠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얼마나 절실하게 한국 기업들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전장사업의 부상, 성장동력의 재편전기자동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산업의 경제 구조 자체가 변하고 있다. 전 세계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시장은 2024년 약 488조 원 규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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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테라’는 왜 ‘카스’의 독주를 막지 못할까
2025년 상반기, 국내 맥주 시장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오비맥주의 '카스 프레시'가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48%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맥주 시장의 절반을 독점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012년부터 13년을 넘게 1위를 지켜온 카스의 압도적 지배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30년 이상을 경쟁해온 하이트진로의 주력 브랜드 '테라'는 10% 수준의 점유율에 머물러 있다. 격차는 최대 3배 이상 벌어진 상태다.글로벌 시장서 쑥쑥 크는 카스 … 브랜드 가치 23위세계무대로 나간 K-맥주2025년은 카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해로 기록될 것 같다. 국제 브랜드 평가 기관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25 세계 맥주 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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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호주 리튬 광산업체에 1조 투자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리튬 광산 개발에 1조원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글로벌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대비해 리튬 원료의 안정적 확보와 원가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포스코홀딩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호주 광산기업 미네랄 리소스(Mineral Resources Ltd.)가 신규 설립하는 리튬 중간지주사 지분 30%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7억6,500만 달러(약 1조1,121억원)로, 자기자본 대비 1.8%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다.이번 투자는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사업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량 자원에 직접 투자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호주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으로, 안정적인 채굴 환경과 풍부한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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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한국인들은 왜 벤츠 버리고 BMW 타나?
2024년 한국 수입차 시장은 예상을 뒤엎는 격변을 맞이했다. BMW는 73,560대를 판매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66,406대를 압도해 수입차 왕좌를 차지했다. 2023년에는 약 722대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던 것과 달리, 무려 7,154대라는 큰 격차를 벌려가며 2년 연속 1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2025년 들어서도 BMW의 우위는 더욱 확고해졌다. 3분기(1~9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 BMW는 약 57,840대를 기록하며 벤츠(약 48,300대)보다 9,540대 앞선 상태다.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후 3년차에도 계속되는 우위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이러한 결과는 단순한 판매량의 변화를 넘어, 한국 자동차 시장의 소비 패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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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이 임원 승진 확률 0.82%...100대 기업 임원되기 하늘의 별따기
국내 100대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임원 문턱이 더 높아지면서 '드라마 속 김낙수 부장'이 현실에서 임원 명함을 새길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5년 100대 기업 직원의 임원 승진 가능성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는 상장사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과 임원 수를 비교 분석했으며, 사내·사외이사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만을 대상으로 했다.조사 결과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100대 기업 전체 직원 수는 86만 1076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간 파악된 84만 9406명보다 1만 1670명(1.4%) 늘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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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장면]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왜 젠슨 황과 만났을까?
지난 10월 30일 서울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의 ‘치맥 만남’은 우리나라 경제에 큰 의미를 던져주는 장면이다.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3인이 함께 테이블에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만남의 장소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깐부'라는 의미를 담은 치킨 식당이었다는 점은 더욱 상징적이었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것이 "새로운 차원의 AI 협력을 같이 할 삼성, 현대차, 엔비디아가 강력한 연대관계를 형성하는 자리"라고 해석했다.사실 이 만남은 우연이 아니었다. 젠슨 황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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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1년 혁신 … 신세계 백화점 신시대 열다
지난해 10월 30일 회장 취임 이후 1주년을 맞은 정유경 회장이 실적으로 자신의 경영 능력을 증명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경기 둔화와 내수 침체라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혁신적인 공간 전략과 디지털 플랫폼 전환을 통해 신세계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재편했다.그 성과는 수치로 명확하게 드러났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해 1월부터 11월 7일까지 누적 매출 3조 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달성한 기록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11월 28일)보다 3주, 2년 전(12월 24일)보다 약 2개월 앞서 3조원에 도달하며 성장 가속도를 높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1% 증가한 수치로, 극심한 경기 불황 속 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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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社 지배구조 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자회사 → 전문게임사 변신 모색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0월 1,085억 원대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기업의 지배구조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증자는 카카오게임즈가 2020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후 경영의 독립성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주주 구성을 보면, 모회사 카카오가 37.53%(33,730,000주)로 여전히 최대 주주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그룹의 핵심 게임 자회사로서의 지위를 나타내는 지표다. 그러나 최근의 유상증자와 주주 변동은 이러한 구도에 미묘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새로운 기관투자자의 진입이번 10월 유상증자의 가장 주목할 점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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