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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그룹서 일한 이수광, DB그룹 전문경영 시대 개막
DB그룹이 27일 이수광 전 DB손해보험 사장을 신임 그룹 회장으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출범시켰다. 이번 인사는 2020년 창업주 김준기 회장의 장남 김남호 회장이 취임한 지 5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한국 재벌사에서 보기 드문 '가족경영에서 전문경영으로의 자발적 전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1944년생인 이수광 신임 회장은 DB그룹과 함께 성장한 '산증인'이다. 전주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거쳐 1979년 DB그룹에 합류한 후 46년간 그룹의 핵심 사업들을 이끌어왔다. 그의 가장 큰 성과는 DB손해보험에서 나왔다. 사장 재임 기간 동안 혁신적인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회사를 국내 손해보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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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면승부" 두나무 오경석 신임 대표의 야심찬 포부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의 새로운 리더십이 인공지능(AI) 기술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경석 신임 대표이사는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AI 기반 기술 혁신을 통해 업비트를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자산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역사적 전환기에 선 두나무의 새로운 비전오경석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역사적 전환기에 두나무의 대표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대표로서 고객을 중심으로 본질에 집중하며 기술과 보안의 강력한 우위를 위한 과감한 투자, 지속적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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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SK, '실트론 사익편취’ 4년 법정공방 마침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가 SK실트론 지분 인수 과정에서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처분에 대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26일 확인됐다. 이로써 2021년부터 4년간 지속된 법정 공방이 최 회장과 SK 측의 완전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4년간 지속된 법정 공방의 시작이번 분쟁의 발단은 2021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SK㈜가 독일 반도체 소재업체 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최태원 회장에게 부당한 사업기회를 제공했다고 판단하고, SK㈜에 시정명령과 함께 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위는 SK㈜가 실트론 지분 전체를 인수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70%만 인수하고,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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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이 亞 총괄 맡은 ‘록브리지 네트워크’는 어떤 단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권력축으로 통하는 록브리지 네트워크(Rockbridge Network)의 아시아 총괄회장직을 맡게 됐다. 이는 록브리지가 미국을 넘어 글로벌 정치 영향력 확대에 나서면서, 첫 번째 해외 진출 거점으로 아시아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밴스 부통령 주도 오하이오 록브리지 리조트서 첫 회의록브리지 네트워크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보수 성향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가 2019년 공동 창립한 정치 후원 단체다. 밴스가 오하이오주 록브리지의 한 리조트에서 첫 회의를 조직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설립 목적은 활력을 잃은 기존 공화당을 대체하는 신보수의 정치적 기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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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송호성 사장이 받은 ‘이시고니스 트로피’ 는?
송호성 기아 사장이 25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인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수상했다.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영미권 독자 외에도 온라인판, 국제판 등을 통해 세계적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다.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의 상으로, 소형 자동차 전문 브랜드 미니(Mini)의 창시자이자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시고니스는 미니 모델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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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원 AI 3대 강국 이끌 '하정우-배경훈-한성숙'은 누구?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발표한 11개 부처 장관급 인선은 그야말로 '파격'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기업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특히 100조원 투자를 통한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야심찬 목표 달성을 위해 AI 분야 핵심 보직에 민간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이미 임명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인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는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보유한 인물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한 이론가가 아닌 실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서비스와 모델을 개발해 본 '실무형 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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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학동기 유병태 HUG사장 사의 표명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취임 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24일 HUG 등에 따르면 유 사장은 전날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했다.2023년 6월 취임한 지 2년만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이는 HUG가 2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D(미흡)를 받은 데 따른 책임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HUG는 최근 발표된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리스크 관리 부문 부진으로 '미흡(D)' 등급을 받으며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D등급으로 분류됐다. '아주 미흡' 평가를 받았거나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 중 재임 기간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장은 해임 건의 대상이다.HUG는 전국적인 전세사기 사태로 인해 피해자의 보증금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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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부회장 내정 여승주는 누구?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한화그룹 부회장으로 내정되며, 그룹 핵심 경영진에 합류했다.금융과 전략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아온 여 부회장은 향후 한화그룹의 경영 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19일 산업계에 따르면 여 부회장은 이르면 다음달 초 한화그룹으로 이동하며, 김동관 부회장, 김창범 부회장과 함께 그룹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는 여 부회장이 1985년 한화그룹 계열사인 경인에너지에 입사한 지 40년 만에 그룹 최고 경영진으로 승격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다.서강대 수학과 출신, 금융전문 40년 한화맨1960년 7월 12일 서울에서 태어난 여승주 부회장은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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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장용호 사장. 리밸런싱 더 속도 내겠다
올해 1분기 4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SK이노베이션이 지난 5월 28일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총괄사장으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장용호 총괄사장은 19일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에서 "SK이노베이션이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은 본원적 경쟁력 약화에 있다"며 강력한 체질 개선 의지를 밝혔다.장 총괄사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현재 위기 상황에 대해 명확한 진단을 내렸다. 그는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들은 현재 사업 수익성과 재무구조 악화, 기업가치 하락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특히 위기의 원인에 대해서는 "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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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상생 경영'에 97일 고공 농성 멈췄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상생 경영’으로 97일간 이어진 고공농성이 멈췄다. 이는 원·하청 업체간 화해의 물꼬가 터진 것으로 향후 노사관계 개선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한화오션 하청업체와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는 18일 1년2개월의 교섭 끝에 새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 앞 30m 철탑에서 97일간 고공농성을 벌여온 김형수 지회장은 19일 조합원 투표 결과에 따라 지상으로 내려올 예정이다.이번 합의는 단순한 임금협상의 타결을 넘어 조선업계 전반에 걸친 노사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상여금 100% 인상과 원청의 결단이번 협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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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한화토탈에너지스 찾아 임직원 격려..."안전경영과 기술혁신이 핵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석유화학업계의 장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17일 올해 첫 현장경영에 나서 그룹 석유화학산업의 핵심 사업장인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에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위기 극복 의지를 다지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 강조김승연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급격한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로 소재·에너지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하고 예측하기 힘든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원가절감과 공장 효율을 높이기 위한 혼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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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속 한국 CEO들만 '신중론'...글로벌 대비 도입 준비도 최하위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도입 경쟁에 나선 가운데, 한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만이 유독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의 잠재력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정작 대규모 실행에 나서는 것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한국 CEO, AI 도입 준비도 조사국 중 최하위17일 김현정 한국IBM 컨설팅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 개최한 'AI 인사이트 포럼'에서 발표한 IBM 기업가치연구소의 글로벌 CEO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의 AI 도입 의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글로벌 CEO의 61%는 현재 AI 에이전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조직 전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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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yes24) 김동녕 회장, 해킹 사태 속 승계작업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랜섬웨어 해킹 사태가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작 오너 가문은 고객들의 불편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뒷전으로 한 채 82억원 규모의 지분 증여를 단행해 공분을 사고 있다. 수백만 고객들이 서비스 마비로 고통받는 상황에서도 '가업승계' 만큼은 차질 없이 진행한 것이다.해킹 사태 와중에 벌어진 82억원 지분 증여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은 전날 막내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에게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 200만주를 증여했다. 12일 종가 4,140원 기준으로 82억8,000만원 규모다. 이로써 김지원 대표의 한세예스24홀딩스 보유 주식은 407만5,622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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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언더아머 거친 박성희, 뉴발란스 코리아 대표 선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가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설 예정인 한국 법인 '뉴발란스 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로 박성희 대표를 선임했다고 12일 발표했다.25년 경력의 스포츠업계 베테랑 선임박성희 신임 대표는 지난 1997년 이래로 글로벌 스포츠 의류 브랜드 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업계 전문가로서, 전략적 리더십과 국내외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뉴발란스 코리아의 미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그는 스포츠업계에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나이키 스포츠 코리아(Nike Sports Korea) 세일즈 총괄을 거쳐 나이키 골프 코리아(Nike Golf Korea)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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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30년 중기정책 전문가 오기웅 前차관 상근부회장으로 영입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11일 오기웅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중소기업 정책 분야에서 30여 년간 쌓은 전문성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기중앙회의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중기부 전 과정 걸친 정책통오기웅 신임 상근부회장은 1973년생으로 서울 삼성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행정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1996년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중소기업 분야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특히 오 신임 부회장은 중소기업청이 1996년 개청할 때부터 함께한 '개청 멤버'로, 29년간 중소기업 분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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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첫 여성 이사회 의장 ‘한애라’의 AI시대 경영철학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 회사 설립 이래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한 가운데, 한 의장이 10일 회사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AI 시대 경영철학과 미래전략을 공개했다."할 말은 하는" 이사회 의장의 소신한애라 의장은 자신을 "할 말은 한다"는 한 마디로 표현했다. 2020년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그는 실제로 여러 이사회 안건에서 반대 의견을 피력해왔다. 2021년 6월 '재단법인 숲과나눔' 기부금 출연, 2021년 11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분양 계약 체결, 2023년 9월 해외계열사 거래 등 주요 안건에서 반대표를 던졌다.특히 SK하이닉스 낸드부문 자회사 '솔리다임'에 자금을 대여하는 해외계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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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삼바 송도사업장 방문…'제2 반도체 신화' 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방문해 호실적을 내고 있는 바이오 사업에 대한 강력한 육성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바이오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삼성그룹의 전략적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로 평가된다.이날 현장에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과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들이 함께했다. 이 회장은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캠퍼스를 직접 둘러보며 생산시설과 공정라인을 점검하고, 현재 건설 중인 5공장의 진행 상황을 살펴봤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8만리터(L) 규모의 5공장을 올해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5공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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