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Who
-
AI 시대 … 벤처 1세대 창업자 경영 복귀 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 한국 인터넷 붐을 이끌었던 IT 벤처 1세대 창업자들이 잇따라 경영 전면에 복귀하고 있다. PC통신, 포털, 온라인게임으로 한 시대를 열었던 그들이 다시 무대에 서는 이유는 명확하다. 인공지능이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격변기, 그리고 사업 성장이 정체된 위기 상황 속에서 창업자 특유의 결단력과 추진력이 절실 해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파고 앞에서 벤처 1세대는 어떤 전략을 그리고 있는가.PC통신부터 AI 시대까지, 패러다임 변화 최전선으로IT 역사상 세 번의 거대 변곡점이 있었다. PC통신과 포털이 나타났을 때, 모바일 혁명이 일어났을 때, 그리고 지금의 AI 시대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이해
-
주가 급등에 재벌 주식담보 대출 비중 급감
국내 50대 그룹의 오너일가 주식담보 대출 비중이 1년 사이 급격히 낮아졌다. 2025년 1월 12일 기준으로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조사한 결과, 상위 50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45곳의 오너일가 주식담보 현황을 보면, 담보로 제공된 주식의 가치는 14조8657억원에서 30조1616억원으로 2배 이상 급등했다. 그런데 오너일가가 실제로 빌린 대출금은 8조8810억원에서 8조9300억원으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주식담보 대출 비중은 59.7%에서 27.5%로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이는 국내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담보로 제공한 주식의 가치가 대폭 상승한 영향이다. 오너일가가 보유한 전체 주식의 가치도 37조1724억원에서
-
정문철 vs 천상영, 24조원 요양사업 ‘맞수 대결’
새해 벽두부터 국내 금융업계 양대 산맥인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생명보험 계열사가 요양산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문철 KB라이프 사장과 천상영 신한라이프 사장이 이끄는 이들 보험사는 2030년까지 2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요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각 차별화된 전략으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선두주자'인 KB라이프와 '추격자'인 신한라이프가 전면 대결에 나서자 보험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들어 KB·신한 요양사업 경쟁 본격 개막신한라이프의 시니어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 15일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에서 첫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 홈 미사'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진옥
-
이웃돕기에서 ESG까지… 재벌 기부의 역사
지난 1월 16일, 동원그룹 창업자 김재철 명예회장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59억 원을 추가로 약정했다. 2020년 500억 원으로 시작해 이후 44억 원을 더한 데 이어, 누적 603억 원을 기부하게 된 것이다. 이 기부는 단순한 거액의 사회 환원을 넘어 한국 기업인들이 어떻게 기부 문화를 진화시켜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에 이번 기부가 작은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는 김재철의 메시지에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 미래 경제의 핵심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이렇게 특정 분야에 집중해서 국가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려는 기업인의 철학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그리고 이러
-
미국 신보수 정치 네트워크와 손잡은 정용진 회장
미국의 신보수 정치 네트워크인 록브리지네트워크의 핵심 주인공들이 한국을 방문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 국내 정·재계 인사들과 만났다. 이번 회동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이에 따른 한미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중심으로 펼쳐졌다.18일 록브리지 코리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록브리지네트워크 공동 창립자는 지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버스커크는 14일 정용진 회장 등 록브리지 코리아 이사진과 만찬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의 의미와 동맹국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미국 신보수의 핵심 정치 네트워크록브리지네트워크는 2019년 JD 밴스 현 미국 부통령과 보
-
삼성 상속세 납부 5년6개월 돌아보니 …
2020년 10월 25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삼성 일가는 12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내게 됐다.이는 당시 한국의 연간 전체 상속세 수입(약 3조9000억원)의 3~4배에 달하는 규모였고 개인이 한 번에 납부할 상속세로는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2021년 4월 상속세 신고 당시 삼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남긴 유산은 26조원대였다. 이 가운데 계열사 지분 상속재산가액이 약 18조9600억원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주식이 19조원, 부동산이 4조원, 미술품(이건희 컬렉션)이 약 3조원이었다. 상속재산가액에 최대주주 할증 20%, 최고세율 50%, 자진신고 공제 3% 등을 적용하면 지분 상속세만 약 1
-
최태원의 제언: 한국 경제의 재도약과 규제 혁신 전략
-
현대차가 영입한 '밀란 코박'은 누구?
현대자동차그룹이 16일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밀란 코박을 그룹 자문역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에서 오토파일럿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을 총괄해온 밀란 코박은 누구인가. 밀란 코박은 2016년 테슬라에 입사한 이후 약 10년간 자율주행과 로봇 개발의 최전선에서 일했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AI 기반 로보틱스 시스템 분야에서 약 20년간 활동하며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테슬라에서도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주도한 것이다.테슬라에서 10년간 자율주행, 로봇개발 매진그의 테슬라 경력을 시간순으로 살펴보면, 처음에는 자율주행 팀의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특히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오토
-
위기의 롯데, 신동빈 회장이 사장단에게 내린 특명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과거 성공 방식과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다. 2026년 1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에서 신 회장은 '질적 성장 중심으로의 경영방침 대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회의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 실장,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으며,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함께 자리했다.회의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단행한 대규모 조직 개편 이후 처음 열리는 VCM이었기 때문이다. 롯데는 CEO 20명을 한 번에 교체하고, 197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대거 발탁해 경영 쇄신에 나섰
-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다보스포럼 무대에 나선다
다보스포럼 참석으로 글로벌 광물공급망 리더십 강화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즉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최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글로벌 광물 공급망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한국 기업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려아연은 최근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다보스포럼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허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
-
정의선 회장, 병오년 새해 말처럼 뛰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병오년 새해부터 말처럼 뛰고 있다. 중국·미국·인도 3개국을 단 10일 만에 돌면서 분초를 다투는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 14일 현대차그룹이 밝힌 정 회장의 여정은 세계 최대 경제권들을 무대로 현재와 미래 사업 모두를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직선거리로 계산해도 약 3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이동 거리는 지구의 4분의 3바퀴를 도는 것과 맞먹는다. 이 같은 초 단위 광폭 행보의 배경은 무엇일까. 중국 8개월 만에 재방문 … 배터리·수소 협력 본격화정 회장은 먼저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지난 4~5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과 연계해 베이징에 입성한 정 회장은 한중
-
현대차 새 미래플랫폼본부장 박민우 사장의 미션은?
현대차그룹은 13일 엔비디아 부사장 출신의 박민우 박사를 신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선임했다. 1977년생인 박민우 사장은 만 48세로 현대차그룹 역사상 최연소 사장의 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고 있다. 박민우 사장은 고려대학교에서 전기·전자·전파공학을 전공했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와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자율주행 연구에서 상용화까지 직접 경험박민우 사장의 경력을 살펴보면, 현대차그룹이 그를 선택한 이유가 명확해진다. 그는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양산과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한
-
[오너가의 자녀들] 그들은 왜 ‘바이오’에 열중 하나
2026년 새해, 한국의 대기업 오너 2·3세들이 바이오 산업에 직접 나서면서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한 지분 상속자의 역할을 넘어 신약 개발과 위탁생산(CDMO) 사업의 최전선에서 직접 경영을 지휘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의 경영 능력을 증명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SK그룹의 최윤정·최민정 자매, 셀트리온의 서진석 대표, 롯데그룹의 신유열 부사장 등이 선봉에 나서면서 산업 전체가 '세대 전환의 분기점'을 맞이했다.이들이 바이오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이오 산업이 단순한 사업 부문이 아니라, 향후 그룹 후계자의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성적표'가 되고
-
정몽규 회장이 그리는 HDC그룹의 미래 50년은
HDC그룹이 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2026년도 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회언 HDC 대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등 그룹 내 13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 리더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사업 포트폴리오 방향성을 두고 벌인 이번 워크숍에서 정 회장은 "창사 50주년을 맞이하여 미래 50년을 위한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정몽규 회장이 강조한 변화의 핵심은 HDC만의 독자적인 경영 방식을 확립하는 데 있다. 그는 "우리만의 IPARK WAY(아이파크 웨이)를 제대로 만들어가기 위해
-
신한 진옥동 회장이 경영전략회의서 활용한 ‘만다라트’는
신한금융그룹은 2026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용인의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2026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그룹 경영진 약 250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미래 신한을 위한 담대한 서사'를 테마로 진행되었으며, 예년보다 일정을 하루 늘려 2박3일간 진행되었다.특히 주목할 점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8월부터 회의 테마 구상, 토론 방식, 강사 선정까지 모든 준비를 직접 챙기고, 회의 기간 내내 별도의 사회자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주재했다는 것이다. 이는 회의의 성공을 위한 진옥동 회장의 강한 의지와 리더십의 본보기를 보이려는 철저한 의도가 담겨 있었다.경영진 전원이 만다라트를 작성한 이유이번 경
-
[심층분석] 제약업계, 오너 세대교체 바람 부는 이유는
국내 제약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026년을 기점으로 주요 제약사들이 일제히 오너 3·4세를 경영 전면에 배치하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경영 승계를 넘어, 산업 전반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되고 있다.잇따르는 오너 3·4세의 등장올해 제약업계의 임원 인사는 한 가지 뚜렷한 특징을 보였다. 오너 일가의 후계자들이 중요 직책에 속속 배치되고 있다는 점이다.일동제약그룹은 1월 1일자로 윤웅섭 대표이사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창업주 3세인 윤웅섭 회장은 2005년 일동제약에 입사한 이후 전략기획, 프로세스 혁신(PI), 기획조정실 등 핵심 부서를 거치며
-
[보스상륙작전 ⑰ JW그룹] '오너 4세' 이기환 ‘제약 본체’ 입성 본격 승계행보
JW그룹의 오너 4세 이기환 디렉터가 지주사 지분 확대와 핵심 사업회사 임원 선임을 통해 그룹 내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2022년 입사 4년 만에 경영 전면에 등장한 이 디렉터의 움직임은 JW그룹의 중장기 승계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핵심 사업회사 임원 선임, 경영승계 단계 격상지난 1월 1일, 이기환 디렉터는 JW중외제약의 비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직책은 '디렉터'이며, 개발부문 부서장을 맡게 된다. 이는 기존의 지주사 경영기획 담당 팀장 역할에서 핵심 사업회사 내 실질적 책임자로 이동한 것을 의미한다."지주사에서 경영기획을 담당하던 오너 4세가 처음으로 '제약 본체' 내부로 들어왔다"는 시장의 평가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