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록브리지 코리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록브리지네트워크 공동 창립자는 지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버스커크는 14일 정용진 회장 등 록브리지 코리아 이사진과 만찬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의 의미와 동맹국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미국 신보수의 핵심 정치 네트워크
록브리지네트워크는 2019년 JD 밴스 현 미국 부통령과 보수 성향 언론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가 공동으로 설립한 정치 후원 단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정치 네트워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 재집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본부의 록브리지에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털시 개버드 정보국장 등 현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물들이 참여하고 있다. 버스커크는 1789캐피탈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운용책임자(CIO)로도 활동 중이며, 이 회사에는 트럼프 주니어 등 록브리지의 핵심 멤버들이 투자자로 참여해 있다.
한국에 싱크탱크 형태로 상륙
록브리지네트워크가 미국에서 정치 후원 단체로 기능하는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정책 싱크탱크 형태로 출범했다. 록브리지 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정식으로 출범했으며, 11월에 공식적으로 활동을 개시했다.
록브리지 코리아의 이사진 구성은 한국의 정·재계 거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신인 김해영 전 의원이 이사장을 맡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우승 전 한양대 총장, 박병은 1789파트너스 대표 등이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버스커크 방한, 트럼프 2기와 동맹국 협력 강조
버스커크는 14일 열린 이사진 만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이 새로운 혁신과 번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한국과 같은 동맹국들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중산층을 되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록브리지 프로젝트 역시 이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미국에서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진영 넘어 국익 위해 목소리 내길 기대”
이에 대해 정용진 회장은 "한미 협력을 강화하는데 록브리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록브리지 코리아가 좌우 진영을 넘어 한국의 국익을 위해 꼭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재단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 코리아의 설립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버스커크도 만찬에서 그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용진 회장의 발언은 단순히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넘어 한국 내 여야를 초월한 정책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관점을 제시하는 것으로, 국내 정치의 양극화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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