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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노란봉투법 중단하라"...의원 298명 전원에 서한
재계 최고령 원로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이 국회의원 298명 전원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의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86세의 손 회장이 직접 나선 이번 서한은 재계가 얼마나 절박한 심정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동으로 해석된다.손 회장은 서한에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노동조합법 제2조, 제3조 개정안에 대한 기업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며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기업의 사업 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여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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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 직접 현장으로…"구성원 안전이 경영 1순위"
무더운 여름철, CEO가 직접 현장으로 나섰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최근 잇따라 사업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직접 챙기며 '안전 우선 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이 대표는 현장 방문에서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구성원들"이라며 "구성원들이 안전한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경영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구호가 아닌, 직접 발로 뛰는 리더십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이 대표의 현장 행보는 구체적이고 세심했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앤 리조트 사업장에서는 관제실, 기계실, 주방 등 직원들의 실제 근무 공간을 꼼꼼히 둘러보며 안전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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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비자금 유죄판결 없어도 몰수한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환수를 위한 '독립몰수제' 도입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를 통해 정부와 국회, 학계가 한 목소리로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해 빠르면 올해 안에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독립몰수제는 정부가 이미 사망한 범죄자로부터도 범죄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간 이혼 소송에서 새롭게 드러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도입 필요성을 주장해왔다.박재평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나서 "현행 형법은 몰수 및 추징을 유죄판결에 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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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CEO, 드디어 평균연령 50대로 진입
국내 대기업들의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급변하는 디지털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젊은 리더십을 앞세워 조직 혁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2일 발표한 '2025년 국내 500대 기업 CEO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출 기준 500대 기업(실제 조사 369개 기업) CEO의 평균 연령이 59.8세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61.1세, 2024년 60.3세에 이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60세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주목할 만한 세대교체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올해 초 한철규(63) 전 대표에서 한경록(46) 대표로 바뀌었다. 한경록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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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공정위 HS효성 솜방망이 처분 ‘주목’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사 신고 누락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던 위기 상황에서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관련된 IMS모빌리티에 3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가성 투자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건희 특검은 이 같은 투자 후 공정위가 조 부회장에게 가벼운 ‘경고’ 처분만 내린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내부 고발과 차명 소유 의혹조현상 부회장의 위기는 2022년 연말부터 시작됐다. 당시 HS효성 전 임직원 A씨가 뉴스타파에 찾아와 18년간 조 부회장의 '오른팔'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비리를 폭로했다. A씨는 조현상 부회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효성그룹의 수입차 사업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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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6년 ‘SK실트론 논란’ 완전 종결
2019년부터 시작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실트론 사익편취 의혹이 6년여 만에 완전히 해소됐다. 검찰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가 LG실트론(현 SK실트론)지분 취득 과정에서 사익을 편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11일 확인됐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지난 6월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지주회사 SK㈜에 부과한 과징금 및 시정명령을 최종 취소했다.사건의 전말과 경과이번 사건의 발단은 2017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SK그룹 산하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는 당시 LG가 보유하던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 실트론(현 SK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했다. 같은 해 4월, SK㈜는 나머지 49% 중 19.6%만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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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안 된다"... 포스코 장인화 회장, 직접 현장으로
포스코그룹 최고경영자가 직접 안전사고 현장에 나섰다. 연이은 인명사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이자,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9일 오전 9시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을 찾아 2시간에 걸쳐 그룹안전특별진단TF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지난 4일 이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근로자가 감전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바로 그 장소였다.장 회장은 회의 모두에서 "연이은 사고에 통렬히 반성한다"며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재해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모든 대책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외부 전문가와 사내 경영진단 조직의 공동 조사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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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부회장 취임 3년, ’한국형 록히드마틴’ 만들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오는 8월 말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 단 3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그가 이뤄낸 변화는 한화그룹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과거 '김승연 회장의 장남'이라는 수식어에 머물렀던 그는 이제 명실상부한 차세대 총수로서 한화를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시총 120조원, 재계 판도를 뒤바꾸다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그룹의 기업가치 급상승이다.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43조5000억원에서 올해 8월 초 120조7000억원으로 177.5% 증가했다. 이로써 한화는 삼성과 SK, 현대차, LG에 이어 그룹 시총 톱5에 진입했다.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30.6%를 5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한화자산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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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내부 승진으로 신임 공동 대표 선임…"헬스케어로봇 시장 성장 가속화"
헬스케어로봇 전문기업 바디프랜드, 내부 승진으로 안정적 경영승계 완성헬스케어로봇 전문기업 바디프랜드가 지난 7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곽도연·김철환 신임 공동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지성규·김흥석 전임 공동 대표이사가 일신상 사유로 사임함에 따른 후속 조치로, 두 신임 대표 모두 바디프랜드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검증된 내부 인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풍부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신임 리더십곽도연 신임 대표(50세)는 대기업에서 쌓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바디프랜드의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이다. 그는 롯데칠성음료에서 해외사업과 영업 분야의 풍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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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회장 지적한 ‘보험설계사 영입경쟁’ 어떻길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창립 기념식에서 “보험업계 과잉 경쟁으로 시장이 혼탁해지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고객의 몫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이 GA(법인보험대리점)를 중심으로 한 과도한 스카우트 경쟁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카우트 경쟁으로 승환계약, 불완전 가입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 GA의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은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GA가 설계사에 지급한 정착지원금은 총 100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65억원(19.7%)이나 증가했다.삼성, 한화, 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에서만 매월 200~300명 규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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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 벗은 이재용 회장, 글로벌 광폭 행보
오랜 사법 리스크의 그림자에서 벗어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적인 행보를 보이며 삼성그룹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법정 다툼을 완전히 마무리한 이 회장은 테슬라와의 23조원 대형 계약 성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서고 있다.23조 테슬라 계약, 파운드리 사업 재도약 신호탄사법 리스크 해소 직후 이재용 회장이 첫 번째로 성사시킨 대형 프로젝트는 바로 테슬라와의 파운드리 계약이었다. 삼성전자는 7월 28일 테슬라와 22조 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로, 이는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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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신임 송치영 사장, 첫날부터 '안전 혁신' 선언
포스코이앤씨가 연이은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한 전면적 체질 개선에 나섰다. 안전 전문가 출신의 송치영 신임 사장이 취임 첫날부터 사고 현장을 찾으며 강력한 변화 의지를 보였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5일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최근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한 엄중한 책임 인식과 함께 전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다.송치영 신임 사장은 포스코그룹 내 안전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부소장,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안전 관리와 경영 전반에 걸친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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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동원 회장, 대기업 지정 회피 혐의 고발
농심그룹 회장 신동원(67)이 대기업집단 지정을 피하기 위해 계열사 현황을 허위로 제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3년에 걸쳐 39개 계열사를 의도적으로 누락시켜 대기업 규제를 회피하고, 일부 회사는 중소기업 세제혜택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농심의 동일인인 신동원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신 회장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판단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회사 10개사와 임원회사 29개사 등 총 39개사를 소속회사 현황에서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대기업 지정 기준 교묘히 회피문제의 핵심은 농심이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인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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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의장, 대만에 꽂히다
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이 대만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확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쿠팡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6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만은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기존 고객 재구매로 성장쿠팡에 따르면 2분기 대만 사업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4%,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성장이 신규 고객 유입보다는 기존 고객의 재구매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가장 고무적인 점은 대만 성장이 주로 재구매 고객 덕분이라는 것"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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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디지털혁신으로 독자경영 가속화
신세계백화점이 자체 온라인 플랫폼 '비욘드신세계'와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를 동시 출범시키며 계열분리를 위한 실질적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오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의 계열분리를 앞두고 온라인 사업의 독립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신세계, SSG닷컴 의존도 탈피 선언신세계백화점은 8월 5일 온라인 쇼핑 플랫폼 '비욘드신세계'와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를 동시 오픈했다. 이번 플랫폼 출범으로 신세계백화점은 그간 SSG닷컴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온라인 결제를 자체 앱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됐다.그간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상품만 검색할 수 있었을 뿐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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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코리아 새 수장에 글로벌 뷰티 전문가 로드리고 피자로
로레알코리아가 신임 대표이사에 로드리고 피자로(Rodrigo PIZARRO)를 선임했다고 4일 발표했다. 신임 대표이사는 총 32년간 로레알 그룹 내에서 다양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 온 화장품 업계의 베테랑 경영인으로, 특히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혁신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1993년 로레알 포르투갈 입사 후, 로레알 그룹 내 유럽, 남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다양한 시장에서 탁월한 비즈니스 실적을 거둔 핵심 인물인 피자로 신임 대표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이끌게 된다.그의 경력은 매우 다채롭고 전략적이다. 베네수엘라, 헝가리 등에서 컨슈머 뷰티 사업부(CPD) 총괄직을 거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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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선 샘표 대표, 한국식품산업협회 23대 회장 선출. 3년 과제는?
박진선(75) 샘표식품 대표이사가 31일 제23대 한국식품산업협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국내 식품업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선출은 협회 역사상 여러 기록을 남겼다. 협회 창립 이후 최초로 투표를 통해 선출된 '민선 회장'이자, 부친인 고(故) 박승복 전 회장에 이어 협회 최초의 '부자(父子) 회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5개월 진통 끝 단독 출마로 회장직 확정한국식품산업협회는 31일 서울 서초구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단독 출마한 박진선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총 130개 회원사가 찬성 의견을 표했으며, 현장 참석자 24명과 서면 의결자 106명이 모두 찬성했다.이번 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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