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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다보스포럼 무대에 나선다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와 함께 WEF 무대로, 글로벌 공급망 전략 가속화

2026-01-15 14:04:35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다보스포럼 참석으로 글로벌 광물공급망 리더십 강화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즉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최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글로벌 광물 공급망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한국 기업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근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다보스포럼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허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가능성에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

핵심광물 공급망 세션서 전략적 파트너십 강조

최윤범 회장은 다보스포럼의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Minerals Strategic Partnerships and Investments) 세션에서 공식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세션에는 글로벌 광물 공급망 내 주요 공공 부문 인사와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하며,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 방안과 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물 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과제들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려아연이 추진하기로 한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와 관련해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집중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국제 기구 지도자 및 에너지 기업 CEO들과의 전략적 만남

최 회장은 에너지 및 광물 분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양자 미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등 국제 기구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도 예정되어 있어, 글로벌 차원의 에너지 전환 전략 수립에 고려아연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고위급 미팅들을 통해 고려아연은 미국과 호주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사업, 특히 자원순환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내용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순환경제'로 청정에너지 공급망 강화의 필요성 강조

포럼 참석에 앞서 최윤범 회장은 다보스포럼 공식 홈페이지에 기고문을 게재했다. 기고 제목은 '순환경제로 청정에너지 공급망 강화'로, 글로벌 차원의 순환경제 도입 시급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고문에서 순환경제가 단순한 공급망 전략이나 산업정책 차원을 넘어 거버넌스 수준에서도 내재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과 민간 부문 간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국가들이 청정에너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헤게모니를 가져갈 것"이라고 명시했다.

더 나아가 "핵심광물 공급이 훨씬 더 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대폭 강화되지 않는 한, 세계는 확대된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와 전기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광물 자원의 중요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적이다.

폐기물 자원의 금속 회수·재활용 강조

최 회장의 기고문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 점이다. 그는 "수명이 다한 태양광 패널, 사용 후 배터리, 산업공정 부산물 등 전통적으로 '폐기물'로 취급되던 자원에서 금속을 회수·재활용하는 것은 보다 안정적인 공급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단순히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환경 오염을 줄이고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고려아연이 자원순환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순환경제의 산업적 이점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최 회장은 기고문을 통해 순환경제가 기업과 국가 차원에서 어떠한 경쟁우위를 창출할 수 있는지도 명확히 했다. 순환경제 도입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글로벌 탄소 기준 준수, 지정학적·시장 리스크 완화,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의 정합성 측면에서 산업 경쟁우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환경 규제 대응이 아니라 미래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직결되는 전략임을 의미한다. 결국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에 먼저 나서는 기업과 국가들이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다.

WEF 내 광업·금속 운영위원으로서의 영향력 확대

최윤범 회장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는 다보스포럼 참석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WEF 산하 광업·금속 운영위원회(Mining and Metals Steering Committee)의 4인 멤버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핵심광물, 에너지 전환, 비철금속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글로벌 논의에 활발히 참여해 오고 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글로벌 소재 시스템의 중장기 전환을 다루는 '미래 소재 프로그램 운영위원회(Future of Materials Program Steering Board)' 첫 회의에 초청받았다. 이는 WEF 내 최 회장의 논의 영역과 역할이 한층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한국 기업의 글로벌 리더십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대급 광물 기업 지도자들과의 동반자적 위치

WEF 산하 광업·금속 운영위원회 멤버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세계 최대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의 의장 제레미 위어(Jeremy Weir), 세계 최대 금 채굴 기업 뉴몬트(Newmont)의 전 CEO 톰 팔머(Tom Palmer), 캐나다 광산기업 텍리소스(Teck Resources)의 CEO 조나단 프라이스(Jonathan Price)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고려아연이 글로벌 광업·금속 산업에서 세계 최상위 기업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국의 비철금속 산업이 국제 무대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입증하는 사례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며, 포럼의 주제는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으로 설정되었다. 세계 130여개국의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관계 인사들이 모여 정치·사회·경제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의 참석은 광물 공급망 강화와 순환경제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과 전략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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