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Company
-
K뷰티 찬물 끼얹는 ‘콜마 父子’ 싸움
한류 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던 K뷰티 업계에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나타났다. 국내 대표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를 중심으로 한 콜마그룹에서 벌어지고 있는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바로 그것이다.지난 9월 1일,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아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2016년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166만 주 가운데 1만 주를 돌려달라는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5월에 제기한 2019년 증여분 230만 주 반환 소송에 이은 추가 청구로, 가족 간 갈등이 법정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분쟁의 발단과 현재 상황콜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4월 시작됐다. 윤 부회장이 자신과 이승화
-
LG,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9,800억 원 조기 지급으로 상생경영 실천
LG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대규모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는 협력사에 총 9,8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이번 조기 지급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대금과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들의 자금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LG는 앞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1조 5,0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1조 2,000억 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 운영LG 계열사들은 납
-
LG-무인탐사연구소 손잡고 '달 착륙 2032' 프로젝트 시동
슈퍼스타트 데이 2025, 한국판 유레카파크로 진화LG가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우주산업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7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되는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통해 미래 기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특히 우주산업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실증 계획을 최초로 공개했다.올해로 8회째를 맞는 슈퍼스타트 데이는 단순한 스타트업 발굴 행사를 넘어 글로벌 기술 교류의 장으로 발전했다. 1,800여 곳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약 8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22개 신규 스타트업과 기존 협업 기업 10곳이 참여해 총 32개 기업의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금까지 30개국 3만 명
-
형지그룹,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고문 영입
형지엘리트와 형지글로벌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강 전 장관은 국내 첫 여성 법무부 장관으로 활약했으며, 이후 인권과 환경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쳐온 인물이다.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강 전 장관은 판사와 변호사를 거쳐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활동했다. 장관직 이후에는 국가기후환경회의 자문위원, 경기도 기후대사, 지구와 사람 이사장, 사단법인 선 이사장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왔다.프랑스 특사 경험과 국제적 네트워크 활용현재 강 전 장관은 2018년부터 법무법인 원에서 활동하며, 올해부터는 파트너로 근
-
[게임社 지배구조 ④ 엔씨소프트] 12% 지분으로 지켜내는 ‘김택진 철옹성’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12.20% 지분을 쥐고 있는 김택진 대표가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리니지 왕국’을 세운 창업자가 여전히 경영 일선에서 회사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김택진 대표의 지분율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2003년 상장 당시에는 지분율이 31%에 달했으나 증자와 매도를 거치면서 2011년 24% 대로 떨어졌다. 이후 넥슨이 뛰어들면서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2012년 6월 넥슨은 김택진 대표 주식 14.7%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두 회사는 미국 게임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인수를 위해 손을 잡았으나 인수에 실패하고 엔씨소프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불편한
-
‘잘 벌어 많이 냈다’ … SK하이닉스 법인세 1위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계에서 SK하이닉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16조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으로 국내 1위를 달성한 것도 모자라, 법인세 납부액에서도 2조7000억원을 넘기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국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개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은 2조7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위인 기아(9089억원)보다 3배가 넘는 수준으로, SK하이닉스가 명실상부한 수익·납세 '투톱' 자리에 올랐음을 보여준다.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진 세수 기여SK하이닉스는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 35조4948억원, 영업이익 15조212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으로
-
소송 vs 철수 … 신라·신세계면세점 ‘진퇴양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둘러싼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인천지방법원이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의 임대료를 각각 25%, 27% 인하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강력 반발하며 이의제기에 나설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인천지방법원은 최근 인천공항공사가 신세계면세점의 임대료를 27.2% 인하하는 내용의 강제조정을 내렸다. 여객 수를 기준으로 객당 9020원인 현재 임대료를 객당 6568원으로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신라면세점의 임대료도 기존 8987원에서 6717원으로 25% 인하하라고 강제조정한 바 있다.이에 따라 법원의 강제조정을 인천공항공사가 수용하면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약 637억원
-
"해킹 없다" 장담 LG유플러스 … 협력사는 해킹 신고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이 공개한 한국 통신사 해킹 의혹을 둘러싸고 당사자들의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LG유플러스와 KT가 '침해 사실이 없다'며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정작 LG유플러스의 서버 관리를 담당하는 협력업체는 정부 기관에 해킹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외주 보안기업인 시큐어키는 지난 7월 31일 KISA에 시스템 해킹을 신고했다. KISA는 이튿날인 8월 1일 즉시 기술지원에 나섰다.시큐어키는 LG유플러스 서버 접근 제어 솔루션을 담당하는 회사로, 이번 해킹 공격의 직접적인
-
삼성 AI 포럼, 세계 석학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삼성전자가 학계·업계 전문가들과 인공지능(AI) 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삼성 AI 포럼 2025'를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포럼은 매년 AI 분야 기술 교류의 장으로 꼽히며, 이번에는 딥러닝 분야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언어모델·AI 에이전트 연구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에 나선다.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무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삼성 AI 포럼은 산업계
-
방위사업청, 국회 의견 무시하고 KDDX 수의계약 강행하나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을 놓고 ‘수의계약’ 방식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민간위원들의 반발과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 대한 설득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의계약 강행 의지를 고수하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오는 18일 열리는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에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방식 결정 안건을 ‘수의계약’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방사청 또한 국방부 소속 기자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냈다. “사업추진방안은 확정된 바 없습니다”라며 선정 방식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KDDX 사업추진방안은 9.18.(목)에 예정된 제130회
-
네이버페이, 증권업 진출한다
네이버페이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회사'의 지분 70%를 약 686억원에 인수하며 증권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네이버페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네이버는 그간 인터넷뱅크 인가 등을 타진했지만 은행업이나 여신전문금융업, 보험업, 증권업 등 정식 금융사업자 지위를 취득하지 못했다. 대신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해 전자금융거래업만 영위하며 제휴 통장이나 제휴 중개 등으로 간접적으로만 금융업을 수행해왔다.두나무의 불가피한 선택, 네이버에게는 기회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두나무가 지난 7월 1일 물적분할해 설립한 신설 법인이다. 두나무는 당
-
LG엔솔 "美 구금사태 송구 …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한국인 구금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회사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구성원 및 협력사, 그리고 가족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 엘러벨에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HL-GA 배터리회사가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을 미국 이민당국이 급습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중 330명이 구금된 상황에서 귀국하게 됐다.전세기 운항부터 개별 케어까지, 전방위 지원 약속LG에너지솔루션은 구금됐던 인력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
[게임社 지배구조 ③ 넷마블] 방준혁–텐센트 6.6%差 ‘적과의 동침’
국내 주요 게임사의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텐센트가 넷마블도 위협하고 있다. CJ ENM이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2대 주주로 부상한 텐센트는 넷마블 창업주 방준혁 의장과 지분 격차를 줄이면서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2025년 9월 기준 넷마블 지배구조는 방준혁 의장이 24.12%로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인 한리버인베스트먼트(Han River Investment PTE. LTD)가 17.52%의 지분을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황이다. 이어 CJ ENM이 16.78%, 엔씨소프트가 6.80%를 보유하고 있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방준혁 의장과 텐센트 간의 지분 격차가 6.6%포인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CJ ENM이 2
-
SPC, 멕시칸 푸드 치폴레 국내 도입
SPC그룹이 미국의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Chipotle Mexican Grill)'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과 합작 법인(S&C Restaurants Holdings Pte. Ltd.)을 설립하고 한국과 싱가포르 내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치폴레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진출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치폴레가 SPC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운영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빅바이트컴퍼니는 내년 서울 및 싱가포르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미국 MZ세대가 사랑하는 멕시칸 푸드 선두주자1993년 미국에서 시작된 치폴레는 부리토(Burrito)∙부리토 볼(Bowl) 타코(Tac
-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서 1조8000억 수주 쾌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과 리쇼어링 정책으로 인한 대미 수출 환경 위축에도 불구하고 현지 제약사와 초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 달러(약 1조8,00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이번 계약은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약 2조원 규모 계약에 이어 창립 이래 두 번째 규모의 초대형 수주 계약으로 기록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영향 등 바이
-
네이버, '넷·컬·우' 사각편대로 ‘빠른배송 쿠팡’ 잡는다
네이버가 글로벌 콘텐츠, 프리미엄 장보기,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 단골력' 강화에 나섰다. 넷플릭스, 컬리, 우버 택시와의 전략적 제휴로 이른바 '넷·컬·우' 사각편대를 완성하며, 쿠팡 중심의 이커머스 시장 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네이버는 9일 서울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열린 '네이버 커머스 밋업'에서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을 통해 "그동안 네이버 커머스는 판매자 중심의 기술, 정책, 교육 등 친판매자 중심 전략으로 성장해왔다"며 "AI 커머스 시대에서는 그간 친판매자 생태계 경험을 기반으로 친사용자 생태계까지 성장해나가며, 사용자 단골력을 높이기 위해 빅브랜드와의 전략
-
[게임社 지배구조 ② 크래프톤] 텐센트와 불안한 동거… 상법개정 영향 ‘촉각’
게임업계 대표주자 크래프톤이 지배구조 측면에서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지난 7월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개정안이 창업자와 텐센트 간 지분 격차가 1%포인트에 불과한 크래프톤의 지배구조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장병규 vs 텐센트, 위험한 1%포인트 차이크래프톤의 현재 지분구조는 최대주주인 장병규 의장이 14.89%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텐센트가 특수목적법인 'IMAGE FRAME INVESTMENT(HK) LIMITED'를 통해 13.86%를 보유해 2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장병규 의장과 텐센트의 지분격차는 단 1%포인트에 불과하다. 정병규 의장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특수관계인을 합쳐도 22.76%에 불과해 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