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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서 1조8000억 수주 쾌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과 리쇼어링 정책으로 인한 대미 수출 환경 위축에도 불구하고 현지 제약사와 초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 달러(약 1조8,00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이번 계약은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약 2조원 규모 계약에 이어 창립 이래 두 번째 규모의 초대형 수주 계약으로 기록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영향 등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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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넷·컬·우' 사각편대로 ‘빠른배송 쿠팡’ 잡는다
네이버가 글로벌 콘텐츠, 프리미엄 장보기,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 단골력' 강화에 나섰다. 넷플릭스, 컬리, 우버 택시와의 전략적 제휴로 이른바 '넷·컬·우' 사각편대를 완성하며, 쿠팡 중심의 이커머스 시장 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네이버는 9일 서울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열린 '네이버 커머스 밋업'에서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을 통해 "그동안 네이버 커머스는 판매자 중심의 기술, 정책, 교육 등 친판매자 중심 전략으로 성장해왔다"며 "AI 커머스 시대에서는 그간 친판매자 생태계 경험을 기반으로 친사용자 생태계까지 성장해나가며, 사용자 단골력을 높이기 위해 빅브랜드와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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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社 지배구조 ② 크래프톤] 텐센트와 불안한 동거… 상법개정 영향 ‘촉각’
게임업계 대표주자 크래프톤이 지배구조 측면에서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지난 7월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개정안이 창업자와 텐센트 간 지분 격차가 1%포인트에 불과한 크래프톤의 지배구조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장병규 vs 텐센트, 위험한 1%포인트 차이크래프톤의 현재 지분구조는 최대주주인 장병규 의장이 14.89%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텐센트가 특수목적법인 'IMAGE FRAME INVESTMENT(HK) LIMITED'를 통해 13.86%를 보유해 2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장병규 의장과 텐센트의 지분격차는 단 1%포인트에 불과하다. 정병규 의장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특수관계인을 합쳐도 22.76%에 불과해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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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인수 태광, 이호진 회장 경영복귀 힘 싣나
태광그룹이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의 경영권을 4000억원대 후반에 인수하기로 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매각 대상은 AK홀딩스 등 애경그룹 계열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약 63%이며,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 애경산업의 5일 기준 시가총액이 4294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한 과감한 베팅이었다. 태광 컨소시엄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거래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애경그룹 재무위기 해소, 태광은 신성장동력 확보이번 매각은 애경그룹과 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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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지주사 복귀하자 CJ-올리브영 합병說 왜?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실장이 지주로 복귀하면서 CJ와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의 합병說이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5일 오전 CJ 주가는 한때 전날 대비 10% 넘게 뛰면서 18만 3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이날 오전 투자은행(IB) 발로 "CJ가 최근 한 회계법인에 올리브영과의 합병을 위한 가치평가를 의뢰했다"는 보도 때문이다. 시장은 CJ와 올리브영의 합병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즉각 반응했다.하지만 CJ그룹은 곧바로 이를 전면 부인했다. CJ그룹은 이날 뉴스룸에 올린 입장문에서 "CJ그룹은 양사 합병을 위한 가치 평가를 의뢰한 적이 없다"면서 "또한 합병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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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社 지배구조 ① 넥슨] 일본 상장-한국 개발-제주 지배 3층 구조
국내 최대 게임기업 넥슨이 창업주 고(故) 김정주 회장 별세 3년을 맞으며 전문경영인 체제의 한계와 지배구조 개편 압력에 직면했다. 한국에서 돈을 벌어 일본에서 상장하고 제주도 지주회사가 지배하는 독특한 구조 속에서, 최근 중국 텐센트의 인수설과 정부 보유 지분 매각이 겹치며 넥슨의 미래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NXC 중심의 다층적 지배구조넥슨의 지배구조는 제주도에 본사를 둔 지주회사 NXC가 정점에 있다. NXC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 지분 46.24%를 보유하고, 일본 넥슨이 다시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소유하는 3단계 구조다.현재 NXC 지분구조를 보면 창업주 유족이 65.5%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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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7300억에 인수한 '삼화'는 어떤 회사?
미국의 대표적 사모펀드 운용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이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삼화를 7330억원(미화 약 5억 2800만 달러)에 인수하며 화제다. KKR는 최근 외국계 PE인 TPG캐피탈아시아로부터 삼화 지분 100%를 해당 금액에 매수키로 결정했다. TPG가 불과 1년 반 전 3000억원에 인수한 회사가 2.5배 가까운 가치로 평가받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47년 역사의 화장품 용기 전문기업주식회사 삼화는 1977년 창업한 이래 금형제작과 플라스틱 성형 전문 제조업체로 화장품관련 부자재, 전자제품관련 부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포함해 300곳 이상의 화장품 업체에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경기도 의왕시에 본사를 둔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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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 위기 돌파구로 '바다'를 택했다
철강업계 최악의 위기 속에서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 본격 나선다. 본업인 철강과 신사업인 이차전지 모두 중국발 공급과잉과 미국 관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운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삼일PwC, 보스턴컨설팅그룹, 대형 로펌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HMM의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사업성 검토를 넘어 실제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의 HMM 인수 검토는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 포스코가 1995년 거양해운을 한진해운에 매각한 이후 30년 만에 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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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상륙작전 ⑫ DB그룹] 아들이냐 딸이냐 … 경영권 향방 ‘촉각’
재계 서열 40위 DB그룹의 경영권은 누가 가져 갈 것인가.DB그룹의 경영권 향방이 오리무중이다. 50세 나이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과 아버지 김준기 창업회장 간 경영권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김남호 명예회장의 누나인 김주원 부회장이 새로운 후계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남호 명예회장이 부친(김준기 창업회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아버지와 아들, 딸 간에 펼쳐질 지배구도 향방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B하이텍 매각 논란이 부른 나비효과이번 부자 갈등의 발단은 2021년 불거진 DB하이텍 매각설이었다. 당시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의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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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BHC·맘스터치 '위생 불명예' 3인방
국민들이 자주 찾는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들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치킨·카페 등 9개 외식업종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최근 5년간(2020~2024년) 총 3,133건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러한 위반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491건에서 시작해 2021년 501건, 2022년 662건, 2023년 759건으로 꾸준히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도 720건이 발생해 5년 사이 무려 46.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BBQ가 '위반 1위' 불명예...치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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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2조 규모 美 ESS 대형 수주 첫 성공
SK온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시장에 현지 생산과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첫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SK온은 4일 미국 콜로라도주 재생에너지 개발사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1기가와트시(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온은 플랫아이언이 추진하는 매사추세츠주 프로젝트에 LFP 파우치 배터리를 탑재한 컨테이너형 ESS를 내년부터 공급한다.특히 양사는 2030년까지 6.2GWh 규모의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합의했다. 최종 공급 규모는 최대 7.2GWh에 달하며, 업계에서는 계약 금액을 약 2조원으로 추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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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독립 쇼핑몰 통합 효율성 높인다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토탈 스타일링 브랜드 '비레디(B.READY)'가 독립적으로 운영해온 공식몰 쇼핑 서비스를 이달 말 종료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별 개별 몰의 통합 전략의 일환으로, 관리 효율화와 고객 편의성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9월 30일부터 쇼핑 서비스 완전 종료비레디는 오는 30일부터 공식몰 내 쇼핑 서비스를 종료한다. 현재 적립금이나 쿠폰은 이달 말까지만 사용할 수 있으며, 배송 및 교환·반품 서비스는 다음 달 15일까지 가능하다.쇼핑 서비스 종료 후에도 비레디는 공식몰을 통해 브랜드 소식과 제품 정보는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앞으로 아모레몰, 네이버 비레디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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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 훈풍에 찬물 끼얹는 노란봉투법
지난 7월 24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의 여파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법안 시행을 앞두고 조선업부터 자동차, 철강, 건설업에 이르기까지 각종 노조들이 강경투쟁에 나서면서 경제계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노란봉투법은 노조의 쟁의행위 범위를 기존 임금·근로조건에서 구조조정과 사업 통폐합 등 경영 판단 영역까지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손해배상 카드가 약화되면서 노조들이 더욱 적극적인 투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HD현대 조선 3사, '마스가' 합병에 집단 반발한·미 조선업 협력의 핵심인 HD현대그룹이 노조 파업으로 첫 시련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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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美 빅테크 AI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공급
LS일렉트릭이 미국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회사는 3일 글로벌 메이저 빅테크 기업과 4천600만달러(약 641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번 프로젝트는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사업으로, LS일렉트릭은 마이크로그리드 내 가스 발전 설비에 대한 배전 솔루션을 담당하게 된다. 사업 기간은 내년 2월부터 7월까지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배전반 패키지를 공급할 예정이다.미국 데이터센터 전력난, 마이크로그리드로 해결현재 미국에서는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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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벤츠에 15조 배터리 공급계약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총 107GWh 규모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총 2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지역 내 75GWh 규모의 배터리를 2029년 7월부터 2037년 12월까지 공급하고, 유럽 지역 내 32GWh 규모의 배터리를 2028년 8월부터 2035년 12월까지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금까지 발표한 단일 공급계약 중 가장 큰 규모로, 전기차 약 1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에 해당한다. 대당 70kWh 기준으로 산정한 이 수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지배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차세대 46시리즈 배터리의 시장 선점배터리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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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아워홈 급식사업 인수, 신용도 영향 제한적"
아워홈이 신세계푸드의 급식사업 부문을 1200억원에 인수하는 대형 거래가 성사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거래는 아워홈이 영업양수를 위해 별도로 설립한 고메드갤러리아를 통해 진행되며, 인수 대금은 아워홈의 보유 현금과 차입 등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한국신용평가 "재무부담 감내 가능한 수준" 평가한국신용평가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신평은 "자금 유출로 단기 재무부담이 늘 수 있으나, 아워홈의 견조한 현금창출력과 양호한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감내 가능한 범위"라고 분석했다.특히 한신평은 "아워홈의 탄탄한 현금창출력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감안했을 때 인수 관련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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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시행 앞두고 ‘우려 공시’ 봇물
2025년 8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 6개월 후 시행될 예정인 노란봉투법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이 투자설명서와 사채 발행 공시를 통해 잇달아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SK(주)는 지난달 28일 1700억원 규모 사채를 발행하는 투자설명서를 공시했다. 이 설명서에서 SK는 손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부문 사업 재편을 언급하며 "2025년 8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법 2조 및 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노동조합법 2조 및 3조 개정안은 회사의 사업 경영상 결정이 근로조건에 영향을 주는 경우 노동쟁의행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특히 SK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석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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