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Company
-
[사건의 재구성] 한미약품 신동국 vs 박재현 ‘진흙탕 싸움’ 전말
한미약품 그룹이 창업자 일가 분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4년 경영권 분쟁으로 홍역을 치렀던 그룹은 올해 들어서 또 다른 갈등에 휘말렸다. 바로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전문 경영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의 다툼이다. 신 회장은 지난 13일 한미사이언스 지분 441만32주를 약 2,137억 원에 매입했다. 한양정밀 지분과 합산하면 신 회장의 지분율은 23.38%에서 29.83%까지 높아졌다. 이는 창업주 배우자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지분 24.25%보다 많은 것이다.신 회장은 "임종윤 회장의 요청으로 매입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공시 당일 전날 대
-
경찰, 생보사 'CEO보험' 수사 나섰다
과세당국에 이어 경찰까지 경영인 정기보험(이하 CEO보험)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에 나서면서 이 상품에 가입한 기업과 보험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경찰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소속 형사기동대는 CEO보험이 변칙적인 탈세와 불법 리베이트에 활용되고 있다고 보고 이 상품에 가입한 700여 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금 마련과 법인세 절감의 ‘만능 상품’으로 급성장한 CEO보험은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절세 필수품'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번 경찰 수사로 관련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소기업 ‘리스크 헤지’ 상품으로 인기CEO보험은 기업 대표이사나 임원이 사망
-
현대무벡스, 'AW 2026' 첫 참가로 AI·로봇 물류 혁신 기술 총출동
토털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현대무벡스가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 공장·자동화 전시회 'AW 2026'에 처음으로 참가해 AI·로봇 중심의 차세대 물류 기술력을 한자리에 선보인다.3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코엑스 전관에서 열리는 'AW 2026'에는 500개 기업이 2,300개 부스를 운영하며, 8만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행사다. 현대무벡스는 스마트 물류 특별관인 3층 D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시연·전시·DT(Digital Twin) 세 개 구역으로 나눠 첨단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체험형으로 구성할 예정이다.행사장의 핵심은 시연존이다. 다수의 AMR(자율주행모바일로봇)이 한데 모여 군집 퍼레이드를 펼치는 장면은 단연 눈길을
-
주요 상장사 배당 47조9909억 … 증시활황에 1년만에 15.3%↑
지난해 국내 상장사 배당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리더스인덱스가 2월 20일 공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과 비교 가능한 694개 기업의 배당금 총액은 41조 6197억원에서 47조 9909억원으로 증가했다. 1년 만에 6조원 이상(15.3%) 증가한 규모로, 코스피 불장의 기세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694개 기업 중 53.5%에 해당하는 371곳이 배당을 확대했으며, 15.3%인 106곳은 배당 규모를 유지했다. 배당을 축소한 기업은 152곳(21.9%)에 불과했고, 새롭게 배당에 나선 기업도 65곳(9.4%)에 달했다. 이는 기업 밸류업 정책과 반도체, 조선·방산 등 글로벌 호황 업종의 실적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배당금 조 단위 기업
-
오너 리스크 부각 DB손보 글로벌 확장 변수될까
DB손해보험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해 9월 26일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그룹의 발행주식 100%를 약 16억5천만달러(한화약 2조3천억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지 불과 4개월 후, 공정거래위원회가 DB그룹의 김준기 창업회장을 위장 계열사 은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이에 국내 보험업계의 해외 보험사 인수 최대 규모로 평가 받았던 이번 빅딜이 DB손보의 신뢰와 투명성 저하로 인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미 포테그라 ‘우량 자산’ vs DB그룹 ‘투명성 의심’미국 보험사인 포테그라는 충분히 검증된 기업으로 알려졌다. 1978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설립된 이 글로벌 보험그룹은 거의 반
-
6년간 짜고 친 밀가루 값… CJ제일제당·대한제분 등 7개사, 20년 만에 다시 심판대
국내 밀가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온 7개 제분사가 6년에 걸쳐 가격을 담합해온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판대에 오른다. 20년 전 같은 혐의로 제재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짬짜미를 반복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어 그 파장이 예사롭지 않다.공정위는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대선제분, 사조동아원, 삼양사, 삼화제분, 한탑 등 7개 제분사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6년간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밀가루 판매 가격과 물량 배분을 반복적으로 밀약한 혐의를 전원회의에서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7개사는 2024년 기준 국내 B2B 밀가루 시장의 88%를 차지하는 사실상의 과점 기업들이다.이번 사건을 더욱 무겁게 만드는 건 이들
-
풀무원 두부가 미국시장서 잘 나가는 이유는
풀무원이 미국 시장에서 기록한 두부 매출 신기록은 단순한 숫자 증가가 아니다. 이는 변화하는 미국 소비자의 식습관과 기업의 전략적 대응이 맞아떨어진 결과를 보여준다.풀무원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242억원(1억5,760만 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성과 뒤에는 미국 사회의 뚜렷한 식습관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플렉시테리언(식물성 기반 식품을 주로 먹으면서 육식도 병행하는 준채식주의자) 인구의 증가와 고단백 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 확대가 두부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미국 내 이러한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구조적인 변화로 인식되고 있다. 건강한 단백질을
-
삼양식품 ‘Buldak’ 상표권 등록 왜?
2020년대 이후 전세계적으로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짝퉁과 모방제품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시작된 모방 제품이 현재는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삼양식품이 영문 브랜드명 'Buldak'의 국내 상표권 등록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침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징적 캐릭터 ‘호치’ 똑같이 모방모방 제품들은 단순한 복제를 넘어 정교한 위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불닭볶음면의 중문 명칭인 '불닭면(火鷄麵)'이 들어간 이름의 제품이 유통 중이며, 삼양식품의 상징적 캐릭터인 '호치'를 거의 그대로 모방한 사례도 확인되
-
[사건의 재구성] 2018년 합의에서 2026년 판결까지 - LG 경영권을 둘러싼 8년의 시간
"경영권 정통성 인정" 법원, 구광모 회장 손 들다2026년 2월 12일 아침, 서울서부지방법원의 한 법정에서 한국 재계를 흔들었던 분쟁에 종지부가 찍혔다. 민사합의11부 재판장 구광현 부장판사는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는 판결을 선고했다. 약 2조 원 규모의 유산을 놓고 벌어진 LG 가문의 상속 분쟁이 3년간의 법정 투쟁 끝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완전한 승리로 마무리된 것이다.이 판결은 단순한 상속 재산 분배를 결정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LG그룹이 1947년 설립 이후 약 80년간 지켜온 '장자 승계 원칙'이 처음으로 법정에서 다퉈진 사건으로, 대기업 경영권 승계와 재산 분배의 새로운 법적 기준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
컴투스,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190억 원 기록…전년 동기 대비 779% 증가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12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98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79%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6,938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기록하며, 4분기 및 연간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컴투스는 지난 4분기 주력 작품들의 국내외 성과가 확대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는 스카이피버, TOMORROW, SWC2025 월드 파이널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전개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였다. 또한 야구 게임 라인업은 KBO와 MLB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
KT노조 "이사회 개편 없으면 주총 저지"… 정관 개정·사내이사 확대 요구
KT노동조합이 이사회 구조 개편과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1일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기만적 행태를 중단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결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노조는 두 차례 문제점을 지적하고 답변을 요구했으나 실질적 실행 계획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외이사 평가제도 도입을 언급하면서도 구체적 방안이 없었고, CEO 경영권 관련 이사회 규정 개정에 찬성했던 사외이사를 연임시킨 것은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핵심 쟁점은 대표이사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경영 공백이다. 노조는 이사후보추천위에서 차기 대표가 확정되는 즉시 임시주총을 열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관을
-
두산밥캣, 지난해 매출액 8조 8천억 원… 전년대비 3% 증가
두산밥캣은 11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8조 7,919억 원, 영업이익 6,861억 원, 영업이익률 7.8%를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 증가,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수치다.지역별 매출액(이하 달러기준)을 살펴보면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에 전년대비 북미 지역이 3% 감소했고,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는 내수 수요 위축이 더해져 13% 줄었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전년 수준의 수요가 유지되며 1% 증가했다.제품별로 보면 소형 장비와 산업차량 매출이 각각 2%, 9% 감소했고, 포터블파워는 소폭 성장해 1% 증가를 보였다.2025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
김준기 창업회장 검찰고발 … DB손보 지배구조 흔드나?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이 동곡사회복지재단 및 산하 15개 회사의 공시 누락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DB그룹의 지배구조가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따르면, 최소 2010년부터 김준기 창업회장이 이들 재단회사를 조직적으로 동원해 지배력과 사익을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6년부터는 이들 회사를 관리하는 전담 직위까지 설치해 본격적인 지배력 행사에 나섰다. 재단회사란 사회복지재단이 소유한 회사들로, 공식적으로는 'DB 계열사'가 아닌 것처럼 위장하면서 실제로는 창업회장이 통제해온 회사들을 의미한다.특히 이러한 위장계열사들이 경영권 방어의 도구로 활용됐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
-
오리온, 배당 대폭 확대 주주가치 제고
오리온그룹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업회사인 오리온과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의 현금배당을 동시에 의결했다.사업회사 오리온은 주당 배당금을 2025년 2500원에서 40% 확대된 350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1384억원에 이른다. 지주사 오리온홀딩스는 주당 배당금을 2025년 800원에서 37% 늘어난 1100원으로 확정했으며, 총 배당금은 662억원 규모다.시가배당률 시중금리 보다 높은 5%이번 배당 인상으로 오리온그룹의 총배당 규모는 2025년보다 577억원 증가한 20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오리온홀딩스의 시가배당률은 시중 금리보다 높은 5%에 달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
-
금감원, 내달 30일 삼성화재 정기검사 돌입
금융감독원이 2026년 보험업계 정기검사의 첫 대상으로 삼성화재를 선정한 가운데, 이찬진 금감원장 체제 출범 후 첫 케이스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삼성화재 정기검사를 담당해 온 검사팀이 변경되면서 '이례적인' 검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정기검사 대상으로 삼성화재를 선정했다. 이어 자료 제출은 이달 23일까지, 사전검사는 내달 4일부터 13일까지, 본 정기검사는 3월 30일부터 4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보험검사2국 1팀→4팀, 검사팀 변경 이례적이번 삼성화재 정기검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검사팀의 변경이다. 그동안
-
조현준 ‘뚝심’ 통했다 … 효성중공업 美서 7800억 수주
미국의 전력 수요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기차 보급 확대로 향후 10년간 2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미국의 주요 전력사업자들은 765킬로볼트(㎾) 초고압 송전망 구축에 앞다퉈 나서는 중이다. 765㎾ 송전망은 대용량 전력을 장거리로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345㎾나 500㎾ 송전망 대비 송전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효성중공업이 역사적 수주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10일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약 7870억원 규모의 765㎾ 초고압변압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미국
-
핵심 인사는 남고 2명만 교체… KT 이사회 '셀프 구명' 논란
KT 이사회가 안팎의 쇄신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9일 열린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는 임기 만료되는 안용균·최양희 이사를 교체하고 김영한 숭실대 교수(미래기술)와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사장(경영)을 신임 후보로 추천했다. 그러나 핵심 인사로 지목돼온 윤종수 이사는 재추천됐고, 회계 분야 사외이사는 '적임자 부재'를 이유로 내년 주총까지 공석으로 남겨뒀다.이추위는 "4명 동시 교체의 집중형에서 분산형 교체 구조로 전환해 안정성을 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으나, 안팎에서는 "핵심 인사 임기 연장을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온다.의혹 대응도 논란이다. 주요 보직자 인사 규정이 정관과 배치된다는 국민연금 지적에 대해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