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00년대 중반 이후 약 20년 만에 북미 부동산 시장에 복귀하는 결정으로, 국내 건설사의 글로벌 개발 사업 확대를 신호하는 움직임이다.
540세대 규모의 뉴저지 프로젝트
이번 사업은 팰리세이즈파크 웨스트루비 지역에 총 사업비 약 4374억 원을 투입한다. 지상 18층 규모의 공동주택 540세대와 주차시설, 근린상업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의 미국 투자법인인 두사이(DUSAI)가 뉴욕 현지 부동산 개발기업 타마레스와 공동으로 시행한다.
일정상 양사는 이달 말 합작법인 협약을 체결하고 토지 매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2028년 착공에 들어가며, 공사 기간 약 32개월을 거쳐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준공 후에는 운영과 매각을 추진한다.
맨해튼 30분 거리, 한인 커뮤니티 인접 대우건설이 이 지역을 선택한 배경에는 뚜렷한 입지 전략이 자리했다. 팰리세이즈파크는 뉴욕 맨해튼 중심업무지구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하며, 미국 내 최대 규모 한인 커뮤니티와 인접해 있다. 이 때문에 전문직 종사자와 한인들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대우건설은 예상했다.
검증된 신도시 개발 역량이 경쟁력
이번 투자가 성사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우건설의 오랜 개발 경험이 있다. 회사는 1988년 시애틀 노인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월드타워 등 북미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뉴욕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정원주 회장이 직접 텍사스주를 방문해 개발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시장 복귀를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했다. 베트남 하노이의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에서 검증된 신도시 개발 역량도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 시행부터 분양,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한국형 디벨로퍼 모델이 현지 파트너의 신뢰를 얻은 것이다.
뉴저지 한인사회의 높은 신뢰도도 사업 참여 과정에서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국내 건설사에 대한 지역 내 신뢰가 협력 구조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동부와 텍사스를 잇는 플랫폼 구축
대우건설은 뉴저지 프로젝트를 교두보 삼아 더 광범위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미국 동부와 텍사스 지역을 연결하는 개발사업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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