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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회장의 기초과학 사랑이 빚어낸 결실, LX그룹-서울대 5년간 7억원 장학 프로그램 출범
LX그룹이 한국의 기초과학 발전을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에 나섰다. LX홀딩스는 지난 28일 LX그룹이 서울대학교와 'LX 사이언스 펠로우십(LX Science Fellowship)'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서 한국 기초과학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지난 26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구본준 LX그룹 회장을 비롯해 노진서 LX홀딩스 사장, 노인호 LX홀딩스 부사장이 참석했다. 서울대 측에서는 유홍림 총장, 김주한 연구부총장, 정종호 발전재단 부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5년간 7억원 규모의 맞춤형 장학 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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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서울시, GS건설 영업정지 처분 취소하라"
2023년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이 사고는 '순살 아파트'라는 별명과 함께 건설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하 주차장의 하중을 견디는 데 필요한 철근이 기둥 32개 중 19개, 즉 60%에서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 품질관리의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평가받았다.이중 처벌 논란과 법적 다툼국토교통부는 사고 조사를 마친 후 GS건설을 포함한 동부건설, 대보건설 등 관련 5개사에 각각 영업정지 8개월의 중징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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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가문 경영권 분쟁 1라운드 결판...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이사회 장악
임시주총서 신규 이사 선임 가결... 8명 이사회 중 5명 확보콜마그룹 창업가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첫 승부를 가져갔다. 26일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주총회에서 윤 부회장과 그의 측근인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서,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의 주도권이 윤 부회장 측으로 넘어갔다.이날 임시주총에는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를 포함해 494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69.7%에 해당하는 1972만8835주를 대표했다. 윤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찬성 1379만3500여주, 반대 592만9570여주로 가결됐고, 이 전 부사장의 선임안도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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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업비트 '빅딜' 성사 임박…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주도권 확보 나서
국내 IT 업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고 25일 관련업계가 전했다.네이버는 핀테크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와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할 방침이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완료되면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가 완성되며,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와 가상자산 거래소를 동시에 품게 된다.포괄적 주식교환은 서로 다른 두 기업이 주식을 맞바꾸면서 지배구조를 단일화하는 방식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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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최태원 형제가 제시한 울산의 새로운 도약
"인공지능(AI)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는 구세주 같은 기술입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 24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5 울산포럼'에서 던진 이 한 마디는 울산의 미래 방향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이번 포럼은 'CONNECTING 울산: 기술과 문화로 잇다'라는 주제 하에 제조AI 허브 울산과 지역문화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두 개의 핵심 세션으로 구성됐다. SK 최고경영진을 비롯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1900여 명의 시민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SK그룹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본격화SK는 울산을 AI 대전환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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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삼구 전 금호회장 집유 판결에 "너무 관대" 상고
계열사를 동원한 부당지원과 3천억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2심 집행유예 판결을 두고 검찰과 법원 간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검찰은 25일 박 전 회장에 대한 서울고법의 관대한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고 법조계는 전했다.검찰은 전날 박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한 서울고법 형사2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재계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박 전 회장의 사건은 대법원에서 최종 심리를 받게 됐다.논란의 중심은 1심과 2심 판결의 극명한 차이에 있다. 지난 18일 서울고법 형사2부는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을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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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개편’ 카톡 … 반응은 “싸늘”
카카오가 15년 만에 역대급 카카오톡 개편을 단행했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예상과 달리 싸늘하다. 지난 23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2025' 행사에서 카카오는 대대적인 카카오톡 개편 내용을 공개했다.이번 개편에는 챗GPT 등 온디바이스 AI 탑재, 채팅방 폴더 도입, 메시지 수정 기능, 숏폼 영상 생성 기능 등이 포함됐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 정도 변화는 카카오톡 역사상 없었다"면서 "사용자 목소리에 주목하며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친구탭의 SNS화, 가장 큰 불만 요소로 부상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친구탭'의 변화에 집중되고 있다. 기존에는 친구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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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경영진, 실리콘밸리서 AI시대 생존전략 찾는다
두산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혁신전략 수립과 경쟁우위 선점을 위해 경영진이 직접 나섰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을 필두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이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시애틀과 실리콘밸리를 찾아 글로벌 AI 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이번 출장에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유승우 ㈜두산 사장,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부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는 물론, 지주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 김도원 사장을 포함한 각 사 CSO들도 대거 동참했다. 제조 현장에서부터 사무 영역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전 과정에 걸친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와 이를 통한 성과 창출이라는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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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반도체 신세계, 올해 1200조 시장 열린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혁명의 물결을 타고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와 HPC(High-Performance Computing)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주요 산업 부문에 이르기까지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은 전년보다 16% 성장한 1123조6900억원(7798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2030년경에는 시장 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이러한 성장의 핵심 동력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다. 클락 청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시니어 디렉터는 "상위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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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엑사원, 英 금융가 진출 수익화 첫발
LG AI연구원이 글로벌 금융 무대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손잡고 금융 AI 에이전트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엑사원-BI)' 서비스를 본격 출시한 것이다.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공식 파트너십 행사에는 토드 하트만 LSEG 데이터 및 피드 그룹 총괄을 비롯한 LSEG 경영진과 이홍락·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협력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협력은 한국과 영국 간 첫 금융 분야 AI 협력 사례로, 한국의 AI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4개 전문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혁신적 구조엑사원-BI의 가장 큰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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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新 혼맥 ⑭ LG그룹] 4대 걸친 혼맥이 구축한 재계 최고 네트워크
LG그룹이 창업 78년간 구축해온 혼맥 네트워크는 재벌가 중에서 가장 화려하다. 창업자 구인회(1907-1969) 명예회장부터 현재 구광모 회장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쳐 이어진 혼맥은 단순한 혼인관계를 넘어 기업 간 전략적 제휴의 토대가 되어왔다. 삼성, 한진, 대림, SK, 태광, 두산 그룹 등과 혼맥 관계가 형성되었고, 정계, 관계, 학계로도 뻗어있다.특히 철저한 장자승계 원칙을 통한 안정적 경영권 승계와 함께 형제들간 평화로운 계열분리까지 성공시키며 '재벌가 혼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창업 1세: 구인회의 대가문 혼맥 토대 구축1947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한 구인회 LG그룹 창업주는 허을수 여사와의 사이에 6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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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소액결제 이어 서버 침해까지…KT, 법정 신고기한 어겨
KT가 자사 서버 침해 사실을 인지하고도 법정 신고기한을 훌쩍 넘긴 사흘 후에야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늑장 신고'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무단 소액결제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기본적인 신고 의무마저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이어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KT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침해사고 신고 자료에 따르면, KT는 서버 침해 인지 시점을 9월 15일 오후 2시로 명시했다. 그러나 정작 KISA에 신고를 접수한 시간은 사흘이 지난 18일 밤 11시 57분 30초였다.현행법상 기업은 해킹 피해를 최초로 확인한 시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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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최초, '효성중공업' 미국 초고압 송전망 풀 패키지 독점 공급
효성중공업이 미국 초고압 송전망 시장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 나섰다. 회사는 최근 미국 최대 송전망 운영사와 765킬로볼트(kV) 초고압변압기와 리액터, 800kV 차단기 등 대규모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한국 기업이 765kV 송전망에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 설비를 풀 패키지로 일괄 공급하는 첫 사례로, 효성중공업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고객사는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8~9월 2000억원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효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765kV 초고압변압기 및 리액터 29대, 800kV 초고압차단기 24대 등을 공급하게 된다. 회사는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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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황 속에서도 '인재제일' 철학 고수…5년간 6만명 채용 나서
삼성그룹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삼성은 18일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평균 1만2000명 규모로, 최근 3년 평균인 1만명보다 20% 늘어난 수치다.이번 대규모 채용 계획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년들이 취업이라는 고비를 넘는 데 기업들이 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요청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미국의 관세 폭탄과 글로벌 소비 침체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삼성은 미래 경쟁력을 위해선 인재 확보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반도체·바이오·AI 분야에 집중 투자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는 현재 하반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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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7조원 투자로 미국 관세·전기차 캐즘 정면돌파 선언
현대차, 뉴욕 한복판서 중장기 비전 제시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복합 위기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1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더 셰드'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한 행사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그룹 톱3라는 위치에 올랐으며, 불확실성의 시기를 다시 마주했으나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77조원 투자로 친환경차 라인업 대폭 확대현대차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 간 77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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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고용 급증 vs LG·SK 감소, 4대 그룹 명암 엇갈려
지난 5년간 국내 4대 그룹의 고용 현황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현대차는 2020년 이후 지속적인 고용 증가세를 보인 반면, LG와 SK는 오히려 직원 수가 감소해 그룹별 고용 정책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났다.한국CXO연구소가 18일 발표한 '2020년~2024년 국내 주요 4대 그룹 국내 계열사 고용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4대 그룹의 전체 고용 규모는 2020년 69만 8,526명에서 2024년 74만 6,436명으로 4만 7,910명(6.9%) 증가했다.하지만 그룹별로 살펴보면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현대차그룹이 2020년 16만 6,925명에서 2024년 20만 3,915명으로 3만 6,990명이 늘어 22.2%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해 4대 그룹 중 가장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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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찬물 끼얹는 ‘콜마 父子’ 싸움
한류 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던 K뷰티 업계에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나타났다. 국내 대표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를 중심으로 한 콜마그룹에서 벌어지고 있는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바로 그것이다.지난 9월 1일,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아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2016년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166만 주 가운데 1만 주를 돌려달라는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5월에 제기한 2019년 증여분 230만 주 반환 소송에 이은 추가 청구로, 가족 간 갈등이 법정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분쟁의 발단과 현재 상황콜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4월 시작됐다. 윤 부회장이 자신과 이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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