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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건설업 위축에도 회사채 완판
현대건설이 ESG 인증을 받은 녹색채권 공모에서 당초 목표액을 크게 웃도는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실시한 2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수요예측에서 총 1조9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수준으로,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대성공을 거뒀다.전 만기에서 마이너스 금리 달성만기별 수요를 살펴보면,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800억원, 3년물 700억원 모집에 5700억원, 5년물 600억원 모집에 1400억원의 주문이 각각 몰렸다. 특히 주목할 점은 희망 금리 밴드를 민간 채권평가사 평균금리 대비 -30bp에서 +30bp 수준으로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물량이 마이너스 금리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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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아워홈-신세계푸드 ‘윈-윈’ 급식사업 거래
한화그룹 계열사인 아워홈이 신세계푸드의 급식사업 부문을 120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단체급식 시장의 판도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28일 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부를 아워홈 자회사인 고메드갤러리아에 영업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는 산업체, 오피스 등 단체급식사업 100%를 양도하는 것으로, 영업 자산과 권리, 계약은 물론 근로자 전원의 고용 승계까지 포함된 포괄적 양도다.거래 규모는 1200억원으로, 아워홈은 이날 계약금 10%인 120억원을 지급하고 잔금은 11월 28일까지 두 차례에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10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영업양도 안건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전략적 사업 재편으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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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쉽 10차 발사 성공...상용화 후 시나리오
연이은 실패와 폭발 사고로 부담이 컸던 스페이스X가 스타쉽 10차 시험발사에서 완벽한 성공을 거두며 상용화 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성공으로 2026년 초 예정된 스타링크 v2.0 발사와 NASA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젝트 참여가 현실적 궤도에 올랐다.스페이스X는 26일(현지시간) 자사의 초대형 발사체 스타쉽의 10차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지상 테스트 중 발생한 폭발 사고로 발사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5월 9차 발사 이후 3개월 만에 진행된 이번 발사는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 완벽한 결과를 보였다.10차 발사의 핵심 목표는 두 가지였다. 첫째, 1단 슈퍼헤비 부스터의 엔진 고장과 같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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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新 혼맥 ⑬ SK그룹] 정-재계 아우르는 네트워크 혼맥 구축
SK그룹은 국내 재벌가 중에서도 유독 연애결혼이 많기로 유명하다. 이는 고(故) 최종건(1926-1973) 창업주가 결혼식을 간소하게 치르는 것을 선호했고, "배우자는 당사자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SK가문의 혼맥을 들여다보면 여타 재벌 가문들처럼 단순한 연애결혼을 넘어 정치계와 재계를 연결하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창업주 최종건, 7남매와 정치계 인맥 구축최종건 창업주는 24세에 노순애(1928-2016) 여사와 결혼해 3남 4녀를 두었다. 이들 자녀들의 혼맥이 SK가문이 정치계와 깊은 관계를 맺는 출발점이 되었다.장남 최윤원(故 1950-2000)은 김이건 전 조달청장의 딸 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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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26년까지 자사주 전량 소각 계획… 주주환원 정책 본격 추진
㈜LG의 자사주 소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LX홀딩스와의 분할과정에서 단주로 취득한 보통주 4만 9,828주, 우선주 1만 421주 등 총 6만 249주의 자사주를 지난 4월 29일 소각을 완료한 바 있다.특히 주목할 점은 ㈜LG가 이번 소각 이후 잔여 자기주식 보통주 302만 9,581주도 2026년 내에 전량 소각할 계획을 밝혔다는 것이다. 이는 회사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첫 중간배당으로 주주환원 다각화자사주 소각과 함께 ㈜LG는 첫 중간배당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 기준일은 9월 12일, 지급예정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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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LG생건, 주춤하는 까닭은
불과 4년 전만 해도 '뷰티 황제주'로 불렸던 LG생활건강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이 18년간 회사를 이끌면서 코카콜라, 해태htb 등 음료 자회사를 차례로 사들이고 생활용품 부문을 강화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결과였다. 2004년 1조원이던 LG생활건강 매출은 2021년 8조원으로 뛰었다. '국내 1위 생활용품·화장품' 기업으로 도약했다. 시가총액은 25조원에 달했다.그러나 최근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6월 신생 뷰티업체인 에이피알에 시가총액을 추월당했다. 27일 종가 기준 LG생활건강의 시총은 4조6698억원, 에이피알은 8조1973억원이다. 한때 25조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이 5조원 아래로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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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 글로벌 패권 도전
HD현대가 글로벌 조선 및 방산 시장에서의 패권 확보를 위해 대규모 사업 재편에 나섰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이번 합병은 한미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가동을 앞두고 추진되는 전략적 조치로, 양사는 향후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중국·일본 대형 조선사 합병에 대응한 전략적 선택이번 사업재편의 배경에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조선업계의 경쟁이 있다.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 역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국 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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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생산직 주48시간 근무로 단축
SPC그룹이 생산직 근무제도의 대폭 개편에 나선다. 27일 SPC그룹에 따르면 각 계열사별로 새로운 생산직 근무제도를 도입해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10월 1일보다 한 달 앞당겨진 것이다.이번 근무제 개편의 핵심은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SPC삼립 시화공장 방문 간담회 직후인 지난달 27일 발표한 약속을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그간 각 계열사별로 교섭대표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왔다.3조 3교대와 중간조 운영으로 생산 공백 최소화새로운 근무제의 골격은 회사별 생산 환경에 맞춰 차별화됐다. SPC삼립과 샤니는 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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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박현종 전 bhc 회장 상대 100억원 손배소 1심 패소
서울동부지법, BBQ 손해배상 청구 기각 판결제너시스BBQ(BBQ)가 박현종 전 bhc그룹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1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 패소 판결을 받았다고 일요신문이 26일 보도했다.일요신문에 따르면, 지난 8월 14일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3민사부는 BBQ가 박현종 전 회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고 전했다.BBQ는 박 전 회장이 BBQ 해외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경영상 리스크가 있던 bhc와의 상품공급·물류용역 계약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BQ 측은 이로 인해 bhc에 199억원을 배상해야 하는 손해를 입었으며, 이 중 일부인 100억원을 박 전 회장이 물어내야 한다며 2023년 6월 소송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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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삼촌-조카 경영권 분쟁 격화
회생절차에 돌입한 동성제약을 둘러싸고 삼촌과 조카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법정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나원균 현 대표와 그의 삼촌인 이양구 전 회장이 서로를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발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동성제약은 지난 25일 이양구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고발에는 이 전 회장의 지분을 인수한 브랜드리팩터링의 백서현 대표도 피고발인으로 포함됐다.회사 측이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이양구 전 회장은 협력사인 오마샤리프화장품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면서 회사 자산을 무상 또는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제3자에게 넘겨 약 9억 5천만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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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 투자 한미 조선협력 진수
한미 양국의 조선산업 협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한화그룹이 미국 필라델피아에 보유한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핵심 축으로 나서기로 했다.26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은 단순한 선박 진수식을 넘어 한미 조선산업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한화그룹은 야심찬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국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연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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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삼성중공업, 첨단기술로 美 해군력 강화에 기여
한미정상회담 성과 중 하나인 조선업 협력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미국의 대표적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전문업체인 비거마린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미국 조선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과 연계해 삼성중공업과 비거마린그룹 간의 MOU 체결식이 성사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석해 양국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보여줬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프란체스코 발렌테 비거마린그룹 대표이사 사장 등 양사 주요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이번 협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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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HD현대, 美조선업 현대화·첨단화 지원
세계 조선업 강국 한국이 미국의 붕괴된 조선산업 재건에 본격 나선다. HD현대가 미국계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한국산업은행과 손잡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구체적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한미 조선협력의 역사적 전환점HD현대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관하에 열린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MOU 체결식에서 서버러스 캐피탈,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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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업계 최초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이사가 이끄는 르노코리아가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한 발 앞선 노사관계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는 지난 25일 부산공장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발표했다.13차례 교섭 끝 과반 이상 찬성으로 원만한 합의이번 임금협상은 지난 4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3차례에 걸친 진지한 교섭을 통해 도출된 결실이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는 총 1883명 중 180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55.8%인 1005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7월 25일 실시된 사원총회에서 과반 이상의 압도적 찬성을 얻으며 2025년 임금협상을 무분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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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가스공사, 10년간 연 330만톤 LNG 계약 체결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가스공사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을 대폭 확대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동 지역에 편중된 LNG 도입선을 다변화하여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한국가스공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트라피구라를 포함한 공급업체들과 LNG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부터 약 10년간 미국산 LNG를 주요 기반으로 연간 약 330만톤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리차드 홀텀 트라피구라 사장 및 미국 최대 LNG 수출 기업인 쉐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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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최윤범, 고려아연-록히드마틴 맞손 게르마늄 시장 공략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민간 차원의 핵심 전략 광물 공급망 구축에 나선 고려아연이 게르마늄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고려아연은 2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구매 및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한미 경제안보 협력의 상징적 성과이번 MOU 체결식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마이클 윌리엄슨 록히드마틴 글로벌부문 사장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핵심 희소금속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첫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협약의 핵심은 고려아연이 중국·북한·이란·러시아 이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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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아마존 SMR 동맹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배경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원자력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은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 프로젝트와 직결되어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글로벌 빅테크와 연이은 협력 체결두산에너빌리티는 25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직후 AWS, 엑스-에너지(X-energy),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SMR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섀넌 켈로그 AWS 부사장,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CEO, 황주호 한수원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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