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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총수 총출동, 이재명 대통령 방미 동행
국내 재계의 '빅4'가 한미 정상회담에 총출동한다.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4대그룹 총수들이 오는 25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한미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14일 재계에 따르면 24~26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도 합류할 예정이다.이번 경제사절단 구성은 한국의 주력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조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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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1500억 투입 여천NCC 부도위기 모면
국내 석유화학업계 3위 업체인 여천NCC가 양대 주주인 DL그룹과 한화그룹으로부터 각각 1500억원씩 총 300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으며 당면한 부도위기에서 일단 벗어났다. 하지만 근본적인 경영난 해결방안을 두고 두 그룹 간의 갈등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DL케미칼은 14일 오전 긴급이사회를 개최해 여천NCC에 대한 1500억원 규모의 자금 대여를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일 결의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자금을 활용한 것으로, 회사 측은 "여천NCC의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번 DL그룹의 결정은 한화솔루션이 지난 7월 말 여천NCC에 지원하기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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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국민보고 톺아보기'...210조원 재정투입 '수혜주'
국정기획위원회가 13일 발표한 향후 5년 국정운영 계획이 주식시장에 새로운 투자 테마를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총 210조원 규모의 재정투입과 함께 AI부터 방산까지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나서면서, 관련 업종의 정책 모멘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14일 발간한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 톺아보기' 리포트를 통해 이번 국정계획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5대 국정목표 중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와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등 경제 부문에 총 114조원이 투입되면서 관련 업종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정부는 향후 5년간 재정지출 177조원과 교부세 33조원을 합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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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차입금으로 홈플러스 인수' 논란에 "사실무근" 강력 반박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당시 무리한 차입을 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강력 반박하고 나섰다. 사모펀드 규제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자사에 대한 허위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1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와 맞물려 자사에 관한 허위 정보가 퍼지고 있다"며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당시 무리한 차입을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MBK가 제시한 실제 홈플러스 인수 구조를 보면 일부 언론 보도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회사 측은 "일부 매체에서 5조원 차입금으로 홈플러스 인수대금을 충당했다고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3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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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 M&A 드라이브 가속화... 파라스파라까지 품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격적인 M&A 행보를 이어가며 국내 호텔·리조트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거대 급식업체 아워홈에 이어 고급 리조트까지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3일 서울 강북 우이동의 고급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을 3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삼정기업 계열사 정상북한산리조트로부터 파라스파라 지분 100%를 유상증자 금액 295억원을 포함한 300억원에 확보했으며, 기존 부채 3,900억원을 승계하는 조건이다.파라스파라는 북한산국립공원에 자리한 334개 객실을 갖춘 고급 리조트로, 그동안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위탁 운영해왔다. 한화호텔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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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부도 위기 여천NCC, 한화·DL 갈등 왜?
국내 3위 에틸렌 생산업체 여천NCC가 여전히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과 DL그룹 간 갈등은 오히려 격화되고 있다. 여천NCC의 공동 대주주인 한화솔루션은 자금지원안을 마련해 이 회사의 조속한 회생을 시도하고 있지만, 또 다른 대주주인 DL그룹과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여천NCC는 1999년 DL케미칼(구 대림산업 화학부문)과 한화솔루션이 각각 50% 지분을 보유해 설립한 합작사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기존 회사채 상환 압박이 가중되면서 자금조달 길이 완전히 막혔다는 상황에서 양사의 갈등이 표면화됐다.962억원 추징의 진실, 양측 주장 팽팽갈등의 핵심은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를 둘러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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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그룹 매출의 1/5이 '몸집 불리기'...넥센ㆍSPCㆍ오리온 등 내부거래 많아
국내 중견기업들의 매출 상당 부분이 계열사 간 거래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내부거래 의존도가 더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3일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자산 5조원 미만 상위 30대 중견그룹 348개 계열사의 총 매출 82조2,933억원 중 18.3%에 해당하는 15조220억원이 내부거래에서 발생했다. 이는 중견그룹 매출의 거의 5분의 1이 계열사 간 거래라는 뜻이다.넥센그룹 매출 절반이 내부거래그룹별 내부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넥센그룹이 52.1%로 가장 높았다. 넥센그룹은 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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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여천NCC에 2천억 긴급 수혈…"석화 업계 구조조정 불가피"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DL그룹이 여천NCC를 살리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지원에 나선다. 11일 DL그룹은 DL케미칼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여천NCC 지원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여천NCC는 국내 3위 석유화학 업체로 1분기 기준 자산 3조3천억원, 부채 2조4천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부채비율이 281%에 달해 심각한 재무 위기 상황이다. 특히 총 차입금 1조4천억원 중 단기차입금이 9,278억원에 달하는 반면, 현금성자산은 777억원에 불과해 유동성 위기가 임박한 상태다.이번 자금지원으로 여천NCC는 단기적으로 숨통을 틀 수 있을 전망이다. 2,000억원 상환 시 연간 약 100억원의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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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노란봉투법 중단하라"...의원 298명 전원에 서한
재계 최고령 원로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이 국회의원 298명 전원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의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86세의 손 회장이 직접 나선 이번 서한은 재계가 얼마나 절박한 심정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동으로 해석된다.손 회장은 서한에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노동조합법 제2조, 제3조 개정안에 대한 기업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며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기업의 사업 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여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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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2000억 지원 … 여천NCC 급한 불 껐다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부도 위기에 몰렸던 여천NCC가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DL그룹이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당장의 유동성 위기는 해결됐다.DL그룹 지주회사인 ㈜DL과 DL케미칼은 이날 각각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여천NCC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방안을 의결했다. 자금 지원은 DL케미칼이 2000억원을 유상증자하고, ㈜DL이 DL케미칼 주식 82만3086주를 약 1778억원에 추가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25년 동반자에서 갈등의 씨앗으로여천NCC는 1999년 4월 한화그룹과 DL그룹이 공동 설립한 석유화학 합작법인이다. 한화솔루션(옛 한화석유화학)과 DL케미칼(옛 대림산업)이 지분 50%씩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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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新 혼맥 ⑫ 범현대가] 정주영 가문 혼맥 네트워크. 한국 경제사를 이끌다
강원도 통천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한국 최대 재벌군을 일군 정주영(1915~2001) 현대그룹 창업주. 그가 남긴 유산은 기업만이 아니었다. 3세대에 걸쳐 형성된 정주영 가문의 혼맥 네트워크는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거대한 영향력의 토대가 되었다.현재 정주영 직계는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룹, HD현대, 현대해상 등을 경영하고 있고, 형제 직계는 HL그룹, HDC, KCC 등을 이끌고 있어 한국 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이 구축한 혼맥 네트워크는 경제계를 넘어 정치, 법조, 의료, 언론, 스포츠계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인맥으로 발전했다.형제들과 시작된 현대가의 역사정주영은 부친 정봉식과 모친 한영실의 6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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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3지구, 설계공모서 '해안건축' 압승으로 선정
성수3지구 재개발 설계공모에서 해안건축이 나우동인을 큰 표차로 제치고 최종 설계업체로 선정됐다.10일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성수3지구 재개발사업 설계공모 최종 투표에서 해안건축이 413표를 획득해 165표에 그친 나우동인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전체 투표수 578표 중 해안건축이 71.4%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다.이번 선정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은 5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동의 개수였다. 당초 두 업체 모두 50층을 넘나드는 고층동을 다수 계획했으나, 조합원들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양측 모두 고층동 수를 2개로 줄이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사후 이행 보장 방식에서 나타났다. 해안건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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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이끄는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제치고 글로벌 수익성 2위 도약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판매량으로는 여전히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10일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을 종합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1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에서 365만4천522대를 판매했다. 이는 도요타그룹(515만9천282대), 폭스바겐그룹(436만3천대)에 이어 3위 수준이다. 하지만 진짜 주목할 성과는 수익성 지표에서 나타났다.현대차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3조86억원에 달했다. 이는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 67억700만유로(약 10조8천600억원)를 2조원 이상 앞선 수치다. 반기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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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수탐구⑫] 아모레퍼시픽 vs 에이피알
한국 화장품 업계에서 흥미로운 대조를 이루는 두 기업이 있다. 바로 6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강자 아모레퍼시픽과, 불과 몇 년 사이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신흥 강자 에이피알이다. 두 기업은 같은 화장품 업계에 속해 있지만, 그 성장 궤적과 전략,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규모와 실적, 거대함 vs 효율성아모레퍼시픽은 명실상부한 국내 화장품 업계의 절대강자다. 2025년 예상 매출액 4,286억원으로 에이피알(1,332억원)의 3배가 넘는다. 1945년 창업 이후 8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전 세계 58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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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3단계 자본조달로 위기 탈출 시도
티웨이항공은 7일 열린 이사회에서 총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무상감자, 영구채 발행 등 세 가지 안건을 의결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악의 재무구조를 보이던 티웨이항공이 마침내 전면적인 재무 정상화에 나선 것이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회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종합적 처방전의 성격을 띤다.특히 주목할 점은 대명소노그룹이 할인 없는 시가 기준으로 1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시가 대비 최대 1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되어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 우려를 낳는다. 하지만 티웨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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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AI 대전환기 서막’ 선언
카카오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인공지능(AI) 중심의 대전환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올해를 'AI 대전환기의 서막'으로 규정하고 9월부터 오픈AI와의 협업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카카오는 7일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2025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조2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8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났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주목할 점은 영업이익률이 9.2%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이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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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상륙작전 ⑪ 코오롱그룹] 이규호 승계 포석 '모빌리티 완전자회사' 편입
코오롱그룹이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부회장 주도로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결정은 4세 경영승계를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코오롱그룹 지주사인 (주)코오롱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자동차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주)코오롱의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결정했다. BMW, 아우디, 볼보, 로터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자동차 유통사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분기당 매출액이 5463억원(올해 1분기 기준) 나오는 코오롱그룹 내 알짜회사다.완전자회사 편입을 위해 두 가지 절차가 진행된다. 코오롱글로벌로부터 인적분할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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