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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 Why] 한화, KAI 지분 왜 사들일까

한 달 만에 또 사들여 11.21% … 민영화 대비 사전포석?

2026-07-02 10: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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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KAI)에 대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특별관계자들과 함께 보유 중인 KAI 지분이 지난달 30일 기준 11.21%(1093만 623주)에 도달했다고 공시했다. 한 달 전과 비교 2.17%포인트 높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67%로 지분율은 높인데 이어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각각 1.53%와 1.01%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매수는 지난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장내에서 이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보유자금으로 자금을 조달했으며,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지 않았다.

수출입은행에 이어 2대 주주 지위 확보
한화가 KAI에 경영 관여 의사를 보인 것은 지난달 중순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월16일 지분을 9.04%로 끌어올리면서 국민연금을 제치고 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2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이때 한화는 공시 문서에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명시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한화는 2대 주주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10%를 넘긴 주주는 이사 선임에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경영권 관련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이사선임 등 목소리 낼 수 있어
한화가 이처럼 지분을 확대해 가는 것을 놓고 업계에서는 민영화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KAI는 현재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이지만, 정부가 언제든지 민영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때 주요 방위사업 기업들이 경영권을 두고 경쟁을 벌일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

한화가 KAI 지분을 지속해서 끌어 모으는 것은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현재 KAI는 국내 항공·우주방위산업의 중추기관으로, 한국형 전투기(KF-21) 개발과 방위 드론, 위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방위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으로 재평가되는 가운데 KAI의 경영권을 누가 쥐느냐는 업계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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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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