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28년까지 16조7천억원을 투자하되, 상장 자회사 지분 매각과 구조조정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2일 공개했다.
16조7천억원의 투자 배분
포스코홀딩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투자를 네 가지 분야로 나눈다. 산업자원(해외·국내 철강)에 7조6천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이 중 해외 철강에 6조7천억원을 쏟아붓는다. 전략자원(리튬, 양·음극재)에는 4조1천억원을 배치했다. 특히 리튬 확보에 2조4천억원을 집중투자하며, 양·음극재에 1조3천억원을 할당했다.
에너지자원에는 3조7천억원을 배정하며, 이 중 3조1천억원을 LNG와 신재생에너지에 집중한다. 미래형 신사업 부문에는 1조3천억원을 배치했으며, 이 중 8천억원을 철강 현장 데이터 기반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화에 투입한다.
상장 자회사 지분 매각이 핵심 포스코홀딩스는 16조7천억원의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먼저 상장 자회사 지분을 전략적으로 유동화한다. 2027년 말까지 주요 상장 자회사 지분율을 50%로 최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50%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가장 큰 규모의 지분 매각 대상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다. 현재 70.71%를 보유하고 있는데, 약 20%가량을 매각할 예정이다. 시가총액 약 9조원 기준으로 약 1조8천억원 규모의 지분이 시장에 풀린다. 포스코스틸리온에서는 6.87%를, 포스코디엑스에서는 15.38%를 유동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도 8.2%를 매각 대상으로 삼는다.
구조조정 목표 상향 조정
포스코홀딩스는 구조조정으로 확보하는 자금도 늘린다. 2024년 장 회장 취임 이후 126개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1조8천억원을 확보했다. 기존 목표를 2028년까지 3조5천억원 규모로 7천억원 상향 조정했으며, 앞으로 1조7천억원의 추가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극대화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 지분 매각 대금의 10%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해 지주사 할인(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와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
투자 재원의 우선순위
매각 자금은 전략자원 투자에 우선 배치된다.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3~4단계 투자가 대표적이다. 포스코그룹은 2033년까지 연 17만3천 톤의 리튬 생산 체제를 완성해 글로벌 상위 5대 리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해외 철강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 유망 시장을 중심으로 2031년까지 해외 생산 능력을 1천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얻은 이익을 국내 저탄소 전환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035년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력
이 같은 투자 전략의 궁극적 목표는 명확하다. 포스코그룹은 2035년 합산 매출액 187조원, 영업이익 13조1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설정했다. 철강과 리튬 중심에서 에너지까지 아우르는 '트리플 코어' 체제로 국가 대표 핵심자원 공급자로 도약한다는 비전이다.
장인화 회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지금이야말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혁신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야 할 때"라며 "철강, 소재에 이어 에너지자원으로 업의 영역을 확장해 국가 산업 안보와 공급망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발표에 이어 싱가포르(6일)와 홍콩(8일)에서도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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