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HS효성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창업 60년·창립 2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2년의 성과를 돌아보며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 임직원과 해외 20여개 사업장이 온라인으로 참여했으며, 429명의 장기근속자가 함께했다.
효성그룹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문 경영인 회장으로 그룹의 미래를 선포한 김규영 회장은 “창업 60년·창립 2주년을 맞아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며 “'가치, 또 같이' 정신을 바탕으로 기술과 품질, 서비스, 실행력 모든 분야에서 초격차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2년만에 성공적으로 분할 마무리”
관심 깊게 살펴볼 대목은 김 회장이 지난 2년간의 분할 과정을 평가한 부분이었다. "시장에서는 그룹 안정화에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2년만에 성공적으로 분할을 마무리했다"는 발언에서 어느 정도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조현상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들의 헌신이 이 성과의 밑바탕이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이번 기념식에서 '헤리티지 DNA'를 미래 성장의 핵심 가치로 선언했다. 단순히 과거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60년간 축적된 기업의 유산을 현재와 미래로 연결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 부회장은 행사를 앞서 경영진들과 함께 효성의 창업주 조홍제 회장과 조석래 명예회장의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단순한 의례를 넘어 선대의 '산업입국' 정신을 되새기는 행보였다. 반도체, 배터리, 친환경 등 미래 산업으로의 확장이 새로운 도약이 아니라 창업자들이 남긴 정신의 연장선 위에 있음을 명시한 것이었다.
HS효성은 타이어코드와 탄소섬유, 아라미드, 에어백 소재 등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모빌리티,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최근 벨기에 소재 기업과 합작해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를 설립했으며 공장 착공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국방·항공·우주·친환경 분야까지 첨단 소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창립 기념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HS효성은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 북콘서트를 열어 도전과 회복의 이야기를 공유했으며, 마포 본사에서는 그룹 역사 유물을 전시하는 팝업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