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Who
-
카카오톡 改惡 논란의 주역은 누구인가
"우리가 하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었겠냐."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카카오 직원의 절규는 15년 만의 카카오톡 대개편이 얼마나 심각한 내부 갈등 속에서 탄생했는지를 보여준다. 지난 9월 23일 'AI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선언하며 야심차게 공개된 카카오톡 개편안은 출시 엿새 만인 29일, 결국 핵심 기능인 '친구 탭'의 피드형 UI를 철회하기로 했다.월간 활성 이용자 5000만 명을 자랑하는 '국민 메신저'의 대실패. 그 중심에는 누가 있었을까. 카카오 안팎에서는 직원 다수의 반대를 무시하고 수익성 개선에만 초점을 맞춰 개편을 강행한 경영진의 '불통 리더십'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토스 출신 CPO, 독단적 리더십 논란
-
6개월 후 떠날 수 있는데 5년 계획 발표한 임종룡 회장
우리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80조 원을 생산적·포용 금융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임종룡 회장의 연임을 위한 '정치적 선언'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생산적 금융 73조 원, 포용 금융 7조 원 등 총 80조 원 규모로, 이재명 정부의 금융 정책 기조에 발맞춰 부동산 금융 중심 경영에서 탈피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그러나 임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31일 만료된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가 연임을 위한 '치적 쌓기'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5년 장기 프로젝트를 발표했지만,
-
LG생활건강, 임기 6개월 남은 사령탑 바꿨다
LG생활건강이 실적 부진 탈출을 위해 신임 최고경영자(CEO) 카드를 꺼내 들었다. 회사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 출신의 이선주 사장을 10월 1일자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의 배경에는 LG생활건강의 심각한 실적 악화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2분기 화장품 사업부는 매출 6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으며, 1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82분기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글로벌 K뷰티 열풍 속에서도 국내 뷰티 업계 양강 중 하나였던 LG생활건강이 에이피알 같은 신흥 뷰티 업체들에 밀리며 지난 6월에는 시가총액마저 역전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임기 6개월 남긴 이정애 CEO
-
서울세계불꽃축제, 김승연 회장 '더 높이 더 크게' 철학 빛났다
㈜한화가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를 지난 9월 27일 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화를 비롯해 이탈리아, 캐나다 총 3개국의 대표 연화팀이 참가해 오색 불꽃으로 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100만여 명의 관람객들은 여의도 일대를 가득 메우며 화려한 불꽃쇼를 만끽했다.한화그룹이 2000년 첫선을 보인 이 축제는 매년 1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입장료 없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한화 관계자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수익 사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김승연 회장이 강조해 온 '함께, 멀
-
최태원 회장, APEC서 아태지역 AI 생태계 청사진 제시
SK그룹이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의 인공지능(AI) 역량을 세계와 공유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 전략을 제안한다.SK그룹은 10월 28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Future Tech Forum) AI'를 주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세계 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대표 기업 CEO와 정부 관계자, 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논의의 장이다.CEO 서밋 의장이기도 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마련을 위한 구체적 전
-
구자은 회장 "변화의 파도를 타라"... LS그룹, 미래 대응 역량 총집결
LS그룹이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신사업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를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AI부터 양자기술까지, 20개 혁신 프로젝트 발표이날 행사에서는 각 계열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솔루션 구축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사례가 소개되며 LS그룹의 미래 기술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
-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본격 시동
신한금융지주가 진옥동 현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26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새로운 경영진 선임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이날 회의에서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심의 기준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선임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추위 위원장 직속으로 신설된 '회추위 사무국'이 이날부터 정식 가동됐다는 점이 주목된다.곽수근 회추위원장은 회의 후 "그룹 경영승계 절차 개시에 따라 앞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후보군 압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승계 절차를
-
"오늘 생산, 오늘 배송"...하림 김홍국 회장이 그리는 미래 식품유통
고향 익산에서 50년, 변치 않는 식품철학"고향이자 사업장인 이 자리가 개인적으로 감회가 깊고 특별하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 환영사에서 내뱉은 첫 마디였다. 익산에서 태어나 자란 김 회장은 "고등학교 때부터 사업을 시작해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그가 반세기 동안 한결같이 추구해온 철학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다. "진짜 맛은 가장 신선한 재료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하림그룹 전체 경영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핵심 가치다.가정의 부엌을 대신하는 '퍼스트
-
신세계그룹, 8개 계열사 대표 교체하며 '성과주의 인사' 단행
조기 인사로 경영환경 변화 대응신세계그룹이 칼을 뽑았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 빠른 정기 인사를 26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위기 극복과 경쟁력 회복을 제1목표로 삼아 어느 때보다 성과주의 기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실행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한 발 앞서 준비하고자 조기 인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8개 계열사 대표 대폭 교체이번 인사의 핵심은 8개 계열사 대표의 대폭 교체다.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인터내셔널, 신세계
-
구광모 "구조적 경쟁력 강화 시급"…LG 최고경영진 40여명 긴급회동
최고경영진 40여 명 참석한 사장단 회의 개최LG가 경영환경의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공지능 전환(AX) 전략 수립을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2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과 각 사의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특히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AI 전환 가속화 방안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중국 경쟁사 대비 3~4배 자원 격차" 위기감 공유구광모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LG가 직면
-
검찰, 박삼구 전 금호회장 집유 판결에 "너무 관대" 상고
계열사를 동원한 부당지원과 3천억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2심 집행유예 판결을 두고 검찰과 법원 간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검찰은 25일 박 전 회장에 대한 서울고법의 관대한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고 법조계는 전했다.검찰은 전날 박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한 서울고법 형사2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재계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박 전 회장의 사건은 대법원에서 최종 심리를 받게 됐다.논란의 중심은 1심과 2심 판결의 극명한 차이에 있다. 지난 18일 서울고법 형사2부는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을 파
-
정태영 부회장 “롯데카드 해킹사고 반면교사 삼아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강한 경각심을 드러냈다. 297만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번 사고에 대해 정 부회장은 "우리가 당했다고 생각하고 정보보호·보안체계를 흔들어서 다시 보자고 했다"며 현대카드의 보안 체계 전면 재점검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정 부회장은 여신금융업권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내부, 외부 화이트해커를 통해서도 점검하고 있다"며 정보보호·보안 관련 예산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산을 10억 원 더 주고 100억 원 더 준다고 해서 보안사고 방지가 가능하다면 쉬운 게임일 텐데, 보안 문제는 예산의 문제로만 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롯데카드 사
-
서정진 회장 "선제적 투자로 트럼프 관세압박 파고 넘겠다”
셀트리온이 미국 관세 불확실성을 오히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대담한 행보에 나섰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3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인수 규모는 3억3000만 달러(약 4600억원)에 달하며, 셀트리온은 초기 운영비와 시설 증설을 위해 총 1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미국이 관세를 요구하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답"이라며 "관세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2년 치 재고를 유지하고 위탁생산 계약을 추진해왔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현지 생산시설 확보"라고 강조했다
-
이재용 장남 이지호, 해군 사관후보생 입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23일 해군 사관후보생으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웅포 강당에서 열린 제139기 사관후보생 입교식에서 이 후보생은 짧은 머리에 전투복을 갖춰 입은 모습으로 참석해 군인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입교식은 개식사와 입교 신고, 선서, 훈시, 격려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 후보생은 입교식 내내 긴장 속에서도 군기가 엄정하게 선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해군사관학교에 입영한 후 1주간의 가입교 기간 동안 체력 검정과 신체검사,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그는 동기 전우들과 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강한 의지 표명입교식 폐식 후
-
이재현 CJ 회장, 'K웨이브' 신 영토 개척 박차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직접 점검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월 일본, 8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행보는 세계 시장에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이 회장은 지주사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런던을 방문했다.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정종환 CJ ENM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재현 회장이 유럽 지역에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 유럽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다."범유럽 탑티어 플레이어로 도약해야
-
장인화 회장 "기술혁신이 초일류 기업 향한 열쇠”
포스코그룹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대규모 포럼을 개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2일부터 이틀간 포스코 송도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리는 '2025 포스코포럼'에서 그룹 경영진들과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올해로 7회째를 맞는 포스코포럼은 '대전환 시대, 무엇이 미래를 만드는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그룹사 전 임원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그룹 사업의 대내외 환경을 진단하고 성장과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포스코그룹의 대표적인 전략회의다."기존 성공방식 탈피해야"...위기의식 기반 혁신 강조장인화 회장은 포럼 개회사에서 "기존의 성공 방식에 갇히지 말고 기술이
-
최태원 회장 “한-일 손잡고 세계 4위 경제권 도약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경제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구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의 경제연대는 세계 4위 경제권을 이룰 것"이라며 기존의 느슨한 협력을 넘어 유럽연합(EU) 수준의 완전한 경제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1965년 국교정상화 후 무역을 크게 늘려왔지만 앞으로는 무역만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일경제연대를 양국 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이번 인터뷰는 최 회장이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 참관을 위해 지난 15일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GDP 기준 세계 10위와 5위의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