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은 입학생 전원에게 LG의 AI 모델 엑사원이 탑재된 최고 사양의 신형 LG 그램 노트북을 선물하며, 축하 편지를 통해 강한 인재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구 회장은 편지에서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미소'를 설계하는 따뜻한 도구여야 하며, 이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패는 혁신으로 향하는 가장 정직한 과정"
구 회장은 입학생들에게 "밤낮으로 흘릴 땀방울 하나하나가 우리가 마주한 난제를 해결하고 훗날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희망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실패의 의미를 재정의했다. "실패는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이자, 혁신으로 향하는 가장 정직한 과정"이라며 "실패에 굴하지 않고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여기서 만들어질 기술이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인재 육성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산학 협력으로 구축한 '실전형 교육 환경' LG AI대학원은 LG AI연구원의 연구 인프라와 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최고의 실전형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석사 과정 1년, 박사 과정 3년 이상으로 구성되며, 학비는 전액 지원된다. 박사 과정 졸업생은 SCI(E)급 논문 게재를 필수 요건으로 해야 하며, 인공지능학 학위를 받게 된다.
교수진은 LG AI연구원의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특화 연구를 수행해온 겸임교원 24명과 AI 전문지식을 보유한 전임교원 1명으로 구성된다. 교육과정은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부터 산업 응용까지 전주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언어, 비전, 데이터 인텔리전스, 소재·바이오 인텔리전스 등 다양한 산업 도메인별 실전 연구 경험을 제공한다. 마곡 K스퀘어 8층 캠퍼스는 실습 중심 AI 교육과 연구가 모두 가능한 융합 학습 공간으로 설계돼, 학생들은 강의·연구·세미나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미지 확대보기서울대·KAIST·DGIST·UNIST와 손잡은 산학협력
LG AI대학원은 서울대학교와 KAIST, DGIST, UNIST 등 여러 과학기술원과 협력해 특강과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산학의 경계를 허물고 실질적인 기술 혁신을 이끌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홍락 LG AI대학원장(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기업이 직접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LG AI대학원의 출범은 대한민국 AI 인재 육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학생들이 학문적 연구를 통한 기여를 넘어, 산업 현장의 실제 난제들을 직접 해결하며 미래의 혁신을 이끄는 AI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AI대학원의 출범은 구 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이 맺은 결실이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신념 아래, 모든 세대가 적합한 수준의 AI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LG는 중학생 대상 'LG AI 청소년 캠프'를 서울대학교와 함께 진행한다. 올해 3기를 맞이한 이 캠프는 오프라인·온라인 교육과 미국 실리콘밸리 견학 프로그램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교육의 핵심은 "AI로 해결할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이라는 점이다.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LG디스커버리랩'도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 청소년 대상 체험형 AI 교육 기관인 이곳은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로봇 등 LG 제품에 적용된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도록 한다. 서울과 부산의 두 캠퍼스는 연간 3만 3천 명 이상의 청소년에게 무상 교육을 제공하며, '찾아가는 AI 랩' 프로그램으로 지방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청년 대상으로는 'LG 에이머스'가 운영된다. 4년째 진행 중인 이 프로그램은 만 19세부터 29세의 미취업 청년이면 학력과 전공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다. 연간 5천 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약 2만 명이 참여했다. LG는 2030년까지 누적 5만 명 이상의 청년 AI 인재풀을 양성할 계획이다.
임직원 대상으로는 'LG AI 아카데미'를 통해 수준별 교육을 제공한다. 모든 임직원의 AI 활용 능력을 높이는 'AI 리터러시 교육'부터 산업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AI 전문가 교육', AI 프로젝트 리더를 양성하는 'AI 심화 교육'까지 다층적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AI 패권경쟁의 승리는 사람에서 나온다"
LG의 인재 중심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선다. 구 회장은 "AI 기술을 만드는 핵심 동력은 자본이나 설비보다는 사람에 있다"고 본다. LG는 창립 이후 지켜온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이 글로벌 AI 패권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LG AI연구원은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전 부문 1위를 석권했다. LG는 올해 상반기 진행되는 2차 평가에서 '완성형 언어모델' 개발을 끝내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LG AI연구원은 국내 대학원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K-엑사원' 프로젝트에 참가할 인턴을 모집하는 '공모형 인턴 제도'를 지속 운영 중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정부도 주목한 '새로운 고등교육 패러다임'
개원식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도 LG AI대학원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 해결 역량과 대학원의 체계적인 교육·연구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미래 고등교육 모델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국가 인공지능 생태계 전반의 질적 도약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도 "LG AI대학원은 주력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고,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고급 AI 인재를 배출하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길러질 인재들이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2026년, LG의 인재 육성 전략이 새 장을 열다
2022년 설립된 LG AI대학원이 2025년 국내 최초로 교육부 공식 인가를 받고 2026년 새롭게 출범한 의미는 깊다. 이는 단순히 기업 교육 프로그램의 수준을 넘어 정부가 인정한 학위 과정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LG는 LG AI대학원이 사회적 역할을 꾸준히 확장하며,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 생태계를 넓히도록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2020년 LG AI연구원 설립 당시 "LG AI연구원이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은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LG AI대학원의 출범은 우리나라 AI 산업이 인재라는 토대 위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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