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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재계 총수 관세 압박 속 ‘도쿄구상’
한미일 3국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15일 일본 도쿄에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TED)'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이번 행사에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함께했으며, LG그룹에서는 신학철 부회장이, 한화그룹에서는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이 각각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게이단렌을 비롯해 소프트뱅크그룹, 도요타자동차, 소니그룹, NEC 등 주요 기업의 고위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3국 정부, 의회, 기업, 싱크탱크 등에서 총 10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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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장사 오명, 법이 그렇게 하게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그동안 '땅장사'라는 오명을 쓴 것은 법적 구조 때문이었으며, 이제 직접 시행 체제로 전환하면서 진정한 공공 디벨로퍼로 거듭날 기회를 맞았다는 주장이 나왔다.이한준 LH 사장은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LH가 직접 시행으로 땅장사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LH가 여러 가지 역량이 부족해 오명을 쓴 것에 대해서는 기관장으로서 상당히 송구스럽다"면서도 "LH가 하고 싶어 한 것은 아니다. 법에 그렇게 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지난 9월 7일 주택 공급 대책에서 그동안 LH가 공공택지를 민간에 매각해 주택을 공급하던 방식을 중단하고, 앞으로 LH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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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대법원 선고 임박 … 2심 판결 후 여론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대법원 최종 판결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지난해 있었던 항소심 판결에 한국 사회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2024년 5월30일 서울고등법원은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재산분할 1조3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판결을 내렸다. 1심 판결(재산분할 665억), 위자료 1억원)의 20배가 넘는 금액으로 이에 대해 당시 언론과 법조계는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징벌적 재산분할, 법적 안정성 흔든다"항소심 판결 나흘 후인 2024년 6월 4일, 머니투데이는 "'1조4000억 역대급 재산분할에 법조계 술렁"이라는 제목으로 법조계의 비판적 반응을 집중 조명했다. 기사는 "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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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5년, 현대차를 글로벌 빅3로 만들다
오는 14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5주년을 맞는다. 2020년 10월 14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최악의 시기에 현대차그룹 수장이 된 정 회장은 지난 5년간 미증유의 위기를 혁신과 창의의 리더십으로 돌파해왔다. 반도체 품귀 사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세계 3대 완성차 기업 반열에 확고히 자리 잡았다.정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그동안 5위권에 머물렀던 글로벌 판매 순위는 2022년 처음으로 3위에 올라섰고, 이후 일본 토요타, 독일 폭스바겐과 함께 톱3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수치로 보는 성장은 더욱 극적이다. 2019년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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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창립 42년만에 '42만원·시총 300조' 쌍끌이 달성
창립 42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가 10일 주가 42만원 돌파와 시가총액 300조원 달성이라는 상징적인 '더블 크라운'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선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숫자의 우연까지 만들어낸 셈이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8.22% 급등한 42만8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42만6천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43만9천250원까지 치솟으며 44만원 고지를 목전에 뒀다. 장 마감 기준 시가총액은 311조5천850억원으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300조원 벽을 허물었다.지난 6월 시총 200조원을 처음 넘어선 지 불과 4개월여 만의 쾌거다. 작년 말 126조6천억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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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美 바이오 공장 직접 점검…"관세 무풍지대서 글로벌 수주 확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 내 바이오 생산기지를 직접 점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정부의 의약품 고율 관세 정책 속에서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오히려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신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방문해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ADC 시설 가동 이후 신 회장의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이 동행했다.신 회장은 사업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임직원들에게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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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창립 73주년 기념사서 원천기술 확보·안전경영 강조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성장한 한화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발표한 기념사에서 "이제 목표는 글로벌 선두"라며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해 선도자로 올라서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김 회장은 먼저 "73년 전 사업보국의 신념으로 창립된 한화그룹이 이제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나 동시에 "달라진 위상과 평가에 젖어 관행을 답습하는 순간 바로 위기의 시작"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특히 김 회장은 중국 전국시대 역사서 전국책의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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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5년간 4.5조원 안전투자 확대…"생명 최우선 문화 만들 것"
HD현대가 안전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고 관련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1일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동명의 담화문을 배포하고 "향후 5년간 총 4조5,000억원을 안전 관련 예산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안전투자 규모는 지난 9월 공표한 조선 부문 안전 예산 3조5,000억원에 에너지 및 건설기계 부문 안전 예산 1조원을 더한 금액이다. HD현대가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안전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안전이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절대적 가치인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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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改惡 논란의 주역은 누구인가
"우리가 하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었겠냐."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카카오 직원의 절규는 15년 만의 카카오톡 대개편이 얼마나 심각한 내부 갈등 속에서 탄생했는지를 보여준다. 지난 9월 23일 'AI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선언하며 야심차게 공개된 카카오톡 개편안은 출시 엿새 만인 29일, 결국 핵심 기능인 '친구 탭'의 피드형 UI를 철회하기로 했다.월간 활성 이용자 5000만 명을 자랑하는 '국민 메신저'의 대실패. 그 중심에는 누가 있었을까. 카카오 안팎에서는 직원 다수의 반대를 무시하고 수익성 개선에만 초점을 맞춰 개편을 강행한 경영진의 '불통 리더십'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토스 출신 CPO, 독단적 리더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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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후 떠날 수 있는데 5년 계획 발표한 임종룡 회장
우리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80조 원을 생산적·포용 금융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임종룡 회장의 연임을 위한 '정치적 선언'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생산적 금융 73조 원, 포용 금융 7조 원 등 총 80조 원 규모로, 이재명 정부의 금융 정책 기조에 발맞춰 부동산 금융 중심 경영에서 탈피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그러나 임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31일 만료된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가 연임을 위한 '치적 쌓기'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5년 장기 프로젝트를 발표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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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임기 6개월 남은 사령탑 바꿨다
LG생활건강이 실적 부진 탈출을 위해 신임 최고경영자(CEO) 카드를 꺼내 들었다. 회사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 출신의 이선주 사장을 10월 1일자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의 배경에는 LG생활건강의 심각한 실적 악화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2분기 화장품 사업부는 매출 6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으며, 1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82분기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글로벌 K뷰티 열풍 속에서도 국내 뷰티 업계 양강 중 하나였던 LG생활건강이 에이피알 같은 신흥 뷰티 업체들에 밀리며 지난 6월에는 시가총액마저 역전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임기 6개월 남긴 이정애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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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김승연 회장 '더 높이 더 크게' 철학 빛났다
㈜한화가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를 지난 9월 27일 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화를 비롯해 이탈리아, 캐나다 총 3개국의 대표 연화팀이 참가해 오색 불꽃으로 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100만여 명의 관람객들은 여의도 일대를 가득 메우며 화려한 불꽃쇼를 만끽했다.한화그룹이 2000년 첫선을 보인 이 축제는 매년 1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입장료 없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한화 관계자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수익 사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김승연 회장이 강조해 온 '함께, 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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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APEC서 아태지역 AI 생태계 청사진 제시
SK그룹이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의 인공지능(AI) 역량을 세계와 공유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 전략을 제안한다.SK그룹은 10월 28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Future Tech Forum) AI'를 주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세계 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대표 기업 CEO와 정부 관계자, 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논의의 장이다.CEO 서밋 의장이기도 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마련을 위한 구체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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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회장 "변화의 파도를 타라"... LS그룹, 미래 대응 역량 총집결
LS그룹이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신사업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를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AI부터 양자기술까지, 20개 혁신 프로젝트 발표이날 행사에서는 각 계열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솔루션 구축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사례가 소개되며 LS그룹의 미래 기술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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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본격 시동
신한금융지주가 진옥동 현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26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새로운 경영진 선임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이날 회의에서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심의 기준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선임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추위 위원장 직속으로 신설된 '회추위 사무국'이 이날부터 정식 가동됐다는 점이 주목된다.곽수근 회추위원장은 회의 후 "그룹 경영승계 절차 개시에 따라 앞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후보군 압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승계 절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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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산, 오늘 배송"...하림 김홍국 회장이 그리는 미래 식품유통
고향 익산에서 50년, 변치 않는 식품철학"고향이자 사업장인 이 자리가 개인적으로 감회가 깊고 특별하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 환영사에서 내뱉은 첫 마디였다. 익산에서 태어나 자란 김 회장은 "고등학교 때부터 사업을 시작해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그가 반세기 동안 한결같이 추구해온 철학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다. "진짜 맛은 가장 신선한 재료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하림그룹 전체 경영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핵심 가치다.가정의 부엌을 대신하는 '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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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8개 계열사 대표 교체하며 '성과주의 인사' 단행
조기 인사로 경영환경 변화 대응신세계그룹이 칼을 뽑았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 빠른 정기 인사를 26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위기 극복과 경쟁력 회복을 제1목표로 삼아 어느 때보다 성과주의 기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실행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한 발 앞서 준비하고자 조기 인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8개 계열사 대표 대폭 교체이번 인사의 핵심은 8개 계열사 대표의 대폭 교체다.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인터내셔널,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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