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축산데이터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데일리한우’, ‘팜스플랜미트’ 등 자체 축산물 브랜드를 개발한 노하우를 활용해 경기한우의 한우 브랜드 생산을 돕는다. 경기한우가 한국축산데이터에 한우 원료육을 제공하면, 한국축산데이터가 한우백년 제품 생산과 판매를 맡는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인력, 비용 등으로 자체 브랜드 생산 및 유통 여력이 없는 농가와 조합의 브랜드 생산 및 제품 유통 판로 개척을 돕는다. 경기한우는 한우백년 판매 수익금 일부를 농장에 돌려주는 사업을 통해 농장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한다. 이에 따라 최근 한우 도매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지대보다 200m 높은 준고랭지에서 사육한 한우백년은 해발고도 및 일교차가 높아 여름철에도 소가 더위를 겪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 육질이 탄탄하고 마블링이 풍부해 고소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이 같은 한우백년의 쾌적한 사육환경과 깊은 풍미의 프리미엄 한우 맛에 중점을 두고 브랜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자사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적용해 생산한 건강한 돼지고기 ‘팜스플랜미트’, 소고기 ‘데일리한우’ 등 자체 축산물 브랜드 제품을 프리미엄 축산물 마켓 ‘굴리점퍼’에서 판매하고 있다.
팜스플랜은 CCTV 모니터링 및 인공지능(AI) 분석, 수의사의 검진 등을 통해 가축 건강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가축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파악해 질병 발생을 예방하고 항생제를 최소화해 건강하게 길러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한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 온라인 식료품 및 레시피 플랫폼 쿠키(Cooky)와 프리미엄 동물복지 생닭 브랜드 ‘치킨 리조트’도 공동 개발해 출시 3개월만 매출 23배 성장이란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국내외에서 쌓아온 브랜딩 노하우를 활용해 한국축산데이터는 한우백년을 통해 자사 브랜드 외에 지역 축산물 제품으로는 첫 브랜딩에 나선다. 향후 협업 범위를 확대해 한국축산데이터의 팜스플랜 솔루션을 적용한 한우 생산 등 제품 개발에도 힘을 합칠 계획이다.
경기한우는 다음달 오픈하는 자사 네이버 스토어에서 한우백년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경기북부를 거점으로 한 전국 오프라인에서 한우를 유통할 계획이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한우가격 하락으로 농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자체 브랜드 생산 및 유통 여력이 부족한 농가도 자체 브랜드를 통해 축산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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