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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 1조원 이상 퇴직연금사 수익률 1위 아이비케이연금보험 8.46%..."대형사도 7% 이상 선전"

32개 대형사 분석 결과...삼성생명 50조 규모로 4위, NH농협은행 24조로 2위

2025-07-17 16:32:54

적립금 1조원 이상 퇴직연금사 수익률 1위 아이비케이연금보험 8.46%..."대형사도 7% 이상 선전"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적립금 1조원 이상 대형 퇴직연금사업자 32개사를 대상으로 한 2025년 2분기 수익률 조사에서 아이비케이연금보험이 종합 수익률 8.46%로 1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아이비케이연금보험은 총 적립금 1조 3,640억원으로 32개사 중 규모 면에서는 30위에 그쳤지만, 원리금 비보장 상품에서 DB형 9.59%, DC형 7.57%, IRP 7.47%의 고른 고수익률을 기록하며 종합 8.46%를 달성했다.
2위는 NH농협은행이 종합 수익률 7.56%로 기록했다. 총 적립금 24조 5,793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DB형 7.44%, DC형 8.08%, IRP 7.18%의 안정적인 고수익률을 유지한 것이 인상적이다.

3위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7.55%를 기록했으며, 4위에는 국내 최대 퇴직연금사업자인 삼성생명보험이 7.39%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생명, 50조 규모 최대사...7.39%로 4위
삼성생명은 총 적립금 50조 3,338억원으로 32개사 중 압도적 1위 규모를 자랑한다. DB형 39조 3,724억원, DC형 7조 8,339억원, IRP 3조 1,275억원을 운용하며 각각 7.43%, 7.42%, 6.87%의 수익률을 기록해 종합 7.39%를 달성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원리금 비보장 상품에서 모든 유형이 7%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며, 대규모 자금 운용에서도 안정적인 고수익을 창출하는 역량을 입증했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하나증권(7.28%), iM뱅크(7.23%), 삼성증권(7.08%), KB국민은행(7.03%), 한국투자증권(6.91%), NH투자증권(6.89%) 순으로 집계됐다.

5대 시중은행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KB국민은행이 44조 2,326억원으로 8위(7.03%), 하나은행이 42조 7,039억원으로 19위(6.42%), 우리은행이 28조 4,226억원으로 23위(6.26%)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47조 7,266억원의 2위 규모를 자랑하지만 종합 수익률 6.64%로 16위에 머물렀다. 이는 원리금 보장 상품의 비중이 높고, 보수적 운용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IBK기업은행도 29조 3,001억원 규모로 6위이지만 수익률 6.34%로 22위에 그쳤다.

증권사들의 선전..."삼성증권 17조로 7위"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증권이 총 적립금 17조 2,782억원으로 11위 규모에서 종합 수익률 7.08%로 7위를 차지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17조 5,644억원으로 10위 규모에서 6.91%의 수익률로 9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32조 1,383억원으로 5위 규모를 자랑하지만, 종합 수익률 5.88%로 24위에 머물러 대형사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8조 5,121억원 규모로 13위이지만 6.89%의 수익률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사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이비케이연금, 삼성생명, 현대해상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교보생명도 13조 7,566억원 규모로 11위(6.87%)를 기록했다.

은행권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수익률을 보였다. 다만 NH농협은행은 예외적으로 2위의 고수익률을 달성하며 농협의 적극적 운용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사들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으나, 미래에셋증권은 대규모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적립금 규모와 수익률 간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50조원 규모의 삼성생명이 4위를 차지한 반면, 1조 3,640억원의 아이비케이연금보험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사의 경우 리스크 관리와 안정성을 중시하는 반면, 중소형사는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유연성이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퇴직연금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적립금 규모보다는 운용 전략과 위험 관리 능력이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대형사는 안정성을 중시할 수밖에 없지만, 아이비케이연금보험이나 NH농협은행처럼 적절한 위험을 감수하며 공격적 운용을 펼치는 곳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가입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회사 규모만 보지 말고 운용 철학과 과거 성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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