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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 재발 쉬운 '무좀' 주의보

치료 기간이 오래 걸려, 예방이 중요

2024-07-16 17:47:24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피부 질환이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번식이 활발해지는 무좀균은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 더욱 기승을 부린다.

무좀은 발뿐만 아니라 손발톱, 사타구니, 머리, 손 등 신체 여러 부위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발을 긁은 후 머리를 만지는 습관이 있다면 머리 무좀이 생길 위험이 있으며, 이는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개인의 무좀이 가족 모두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

무좀을 방치하면 온몸으로 퍼져 버짐, 손발톱무좀, 완선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무좀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발을 뽀송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이미지 생성 : 미드저니 (by rido)
여름철 발을 뽀송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이미지 생성 : 미드저니 (by rido)
◇ 무좀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는?

무좀은 주로 발에 발생한다. 특히 4번째와 5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빈도가 높다.

이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발가락 간격 중 가장 넓어 땀이 정체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발에 무좀이 있는 사람들은 해마다 같은 부위에 재발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주요 증상으로는 해당 부위의 가려움증과 피부가 희게 짓무르게 되는 현상이 있다.

무좀을 방치하면 갈라진 피부를 통해 균이 침투해 급성 염증이나 이차 세균 감염인 봉와직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통증이나 부종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발열과 함께 보행이 어려워지며 사타구니 부위 임파선이 붓게 된다.

◇ 무좀 치료 기간은? 발톱 무좀은 더 오래걸려

많은 사람들이 손발톱 무좀이 치료하기 어렵고 잘 낫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를 받으면 손발톱 무좀은 완치될 수 있다.

무좀은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는 질환 중 하나다. 발톱은 한 달에 겨우 1.3~1.8mm씩 자라며 나이가 들수록 그 속도는 더욱 느려지기 때문이다. 발톱이 완전히 새것으로 바뀔 때까지 곰팡이균이 계속해서 발톱에 머무르기 때문에 치료가 오래 걸린다.

무좀 치료는 항진균제를 연고 형태로 해당 부위에 바르거나 경구 복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항진균제를 하루 2회 해당 부위에 바르면 된다. 무좀 부위가 소실된 후에도 2~3주간 더 바르는 것이 좋다.

만약 이렇게 해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경구 항진균제를 4~6주간 복용해야 한다. 치료 도중에 증상이 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환자가 개인 판단으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포기하면 재발할 수 있다.

◇ 예방이 최선! 여름철 감염 쉬워 주의 필요

무좀은 치료만큼 예방도 중요하다. 발 무좀은 치료 후에도 양말이나 신발 등에 남아 있던 피부사상균에 의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손발톱 무좀도 재감염이 쉽게 발생한다.

발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을 하루에 한 번 이상 깨끗하게 씻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더 자주 씻는 것이 좋다. 발을 씻은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땀이 많은 경우 흡수가 잘되는 면양말이나 발가락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꽉 끼는 신발보다는 발가락이 드러나는 샌들이나 통풍이 잘되는 신발이 좋다. 습한 날씨에는 항곰팡이 스프레이를 발에 뿌리면 더욱 좋다. 비 오는 날 젖은 신발은 반드시 바짝 말린 뒤 신어야 한다.

무좀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슬리퍼, 발수건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에 다녀왔다면 집에서 손발을 다시 씻는 것이 좋다.

오하은 에디터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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