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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휴가? … 도마에 오른 재택근무
코로나19가 남긴 근무 혁신(?) 제도, ‘재택근무’ 가 도전을 받고 있다. 순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이를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계열 IT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2024년 11월 1일부터 재택근무 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사무실 근무제를 의무화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국내 대기업 중 재택근무를 완전히 없앤 첫 사례로 꼽힌다.현대오토에버의 결정은 현대차 그룹 전체에도 영향을 미쳐 현대차 내부에서도 재택근무 폐지 여부를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현재 남양연구소, 판교연구소 등에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이에 대해 현대차 노조 남양위원회는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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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영업이익률 17%, 오리온은 어떻게 제과 최강이 됐나
오리온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 1043억원, 영업이익 543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오리온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카카오·설탕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뤄낸 쾌거다.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약진이 있었다. 오리온의 해외 매출 비중은 현재 65%에 달하며, 이는 국내 제과업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공장을 세우고 그 나라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글로벌 전략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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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통 큰 결단'... 삼성전자, 실리콘밸리 인센티브로 인재 확보
삼성전자가 임직원의 동기부여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새로운 보상 체계를 도입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주가 상승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성과연동 주식보상(PSU·Performance Stock Units) 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이를 밝혔다.이번 PSU 도입은 최근 노조가 지속적으로 성과 보상 문제를 제기해온 가운데,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임직원 1인당 평균 1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우수 인재를 끌어모으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촉발된 반도체 업계의 인재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재용 회장이 내린 '통 큰 결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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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국감 ‘유통 총수’ 줄소환 되나
이번 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 쿠팡, 홈플러스, 신세계 등 유통업계 주요 경영진이 대거 증인으로 소환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에서 플랫폼 수수료 구조, 가맹점 거래 공정성, 노동 이슈 등이 전방위로 점검될 예정이다.쿠팡, 5개 상임위 4명 소환…'전방위 검증'12일 유통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증인이 채택된 곳은 쿠팡이다. 쿠팡은 총 5개 상임위원회에 4명의 경영진이 소환되면서 사실상 전방위 검증을 받게 됐다.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14일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시작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3개 상임위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쿠팡의 정산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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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유튜브 영상 ‘위대한 여정’ 큰 호응
SK하이닉스가 5년 만에 공개한 기업홍보 영상 '위대한 여정'이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4일 SK하이닉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이 영상은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71만회를 돌파하며 기업 PR 광고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B2B 기업의 PR 광고가 이처럼 단기간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영상은 SK하이닉스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선보인 '언택트' 이후 5년 만에 제작한 신규 광고다. 당시 '언택트'는 반도체 의인화 콘셉트로 큰 화제를 모으며 유튜브에서 3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B2C 성향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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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창립 42년만에 '42만원·시총 300조' 쌍끌이 달성
창립 42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가 10일 주가 42만원 돌파와 시가총액 300조원 달성이라는 상징적인 '더블 크라운'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선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숫자의 우연까지 만들어낸 셈이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8.22% 급등한 42만8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42만6천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43만9천250원까지 치솟으며 44만원 고지를 목전에 뒀다. 장 마감 기준 시가총액은 311조5천850억원으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300조원 벽을 허물었다.지난 6월 시총 200조원을 처음 넘어선 지 불과 4개월여 만의 쾌거다. 작년 말 126조6천억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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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美 바이오 공장 직접 점검…"관세 무풍지대서 글로벌 수주 확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 내 바이오 생산기지를 직접 점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정부의 의약품 고율 관세 정책 속에서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오히려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신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방문해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ADC 시설 가동 이후 신 회장의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이 동행했다.신 회장은 사업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임직원들에게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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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창립 73주년 기념사서 원천기술 확보·안전경영 강조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성장한 한화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발표한 기념사에서 "이제 목표는 글로벌 선두"라며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해 선도자로 올라서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김 회장은 먼저 "73년 전 사업보국의 신념으로 창립된 한화그룹이 이제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나 동시에 "달라진 위상과 평가에 젖어 관행을 답습하는 순간 바로 위기의 시작"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특히 김 회장은 중국 전국시대 역사서 전국책의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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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 샘 올트먼과 맞손… 100조원대 HBM 공급 계약
삼성과 SK가 글로벌 AI 산업의 판도를 바꿀 초대형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손잡고 70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를 각각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를 체결했다.스타게이트는 오픈AI가 글로벌 기술·투자 기업들과 향후 4년간 4000억 달러 규모의 슈퍼컴퓨터 및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오픈AI는 이 과정에서 웨이퍼 기준 월 90만장의 고대역폭 메모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현재 전 세계 HBM 생산능력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올해 HBM 시장 규모가 4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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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처럼 달라"… 삼성 13개 노조, 성과급 집단행동
삼성그룹 계열사 13개 노동조합이 30일 성과급 제도 개편을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 체계 마련을 사측에 요구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노조가 일제히 모여 성과급 개편을 요구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노조연대에는 삼성전자 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을 비롯해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울산, 전국삼성전자서비스, 삼성생명서비스,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삼성카드고객서비스, 삼성웰스토리, 삼성에스원참여, 삼성엔지니어링 노조 등 총 13개 계열사 노조가 참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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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네이버-두나무 빅딜, 축복인가 저주인가
지난 9월 25일, 네이버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가 들썩였다. 네이버 주가는 이 소식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7% 이상 상승했고,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던 두나무 주가 역시 17% 넘게 급등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이번 합병은 마치 구글이 코인베이스를 인수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빅딜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1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세계 3~4위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가 결합하면서 IT 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양사가 합병을 추진하는 배경두나무: 상장의 벽에 부딪히다두나무는 업비트를 통해 연간 약 1조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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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제1회 연금포럼'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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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불닭 신화' 삼양식품, 농심 넘어선 비법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 진열대 앞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제품이 있다. 빨간 닭 캐릭터가 그려진 '불닭볶음면'이다. 2012년 출시된 이 제품은 단순한 라면을 넘어 K-푸드의 상징이 되었고, 삼양식품을 국내 라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만들었다.삼양식품은 2025년 상반기 누적 매출 1조821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2020년 약 6,485억 원이었던 연간 매출은 2024년 1조7,300억 원으로 5년 만에 166% 성장했다. 65년 업력의 식품 기업에서 신생 기업에서나 볼 수 있는 폭발적인 성장률이다.더욱 놀라운 것은 영업이익이다. 2024년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은 3,44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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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K-리테일 성공신화 썼다
롯데쇼핑이 베트남에서 이례적인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2023년 9월 22일 하노이의 부촌인 서호 지역에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2년 만에 누적 매출 6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 5700억원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점 1년차였던 지난해 말 누적 매출 3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5000억원을 넘어서며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지역내총생산(GRDP) 기준 서울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하노이의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사상 초유의 성과라는 평가다. 롯데쇼핑은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말 누적 매출 1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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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회장의 기초과학 사랑이 빚어낸 결실, LX그룹-서울대 5년간 7억원 장학 프로그램 출범
LX그룹이 한국의 기초과학 발전을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에 나섰다. LX홀딩스는 지난 28일 LX그룹이 서울대학교와 'LX 사이언스 펠로우십(LX Science Fellowship)'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서 한국 기초과학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지난 26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구본준 LX그룹 회장을 비롯해 노진서 LX홀딩스 사장, 노인호 LX홀딩스 부사장이 참석했다. 서울대 측에서는 유홍림 총장, 김주한 연구부총장, 정종호 발전재단 부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5년간 7억원 규모의 맞춤형 장학 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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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서울시, GS건설 영업정지 처분 취소하라"
2023년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이 사고는 '순살 아파트'라는 별명과 함께 건설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하 주차장의 하중을 견디는 데 필요한 철근이 기둥 32개 중 19개, 즉 60%에서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 품질관리의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평가받았다.이중 처벌 논란과 법적 다툼국토교통부는 사고 조사를 마친 후 GS건설을 포함한 동부건설, 대보건설 등 관련 5개사에 각각 영업정지 8개월의 중징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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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가문 경영권 분쟁 1라운드 결판...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이사회 장악
임시주총서 신규 이사 선임 가결... 8명 이사회 중 5명 확보콜마그룹 창업가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첫 승부를 가져갔다. 26일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주총회에서 윤 부회장과 그의 측근인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서,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의 주도권이 윤 부회장 측으로 넘어갔다.이날 임시주총에는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를 포함해 494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69.7%에 해당하는 1972만8835주를 대표했다. 윤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찬성 1379만3500여주, 반대 592만9570여주로 가결됐고, 이 전 부사장의 선임안도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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