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Company
-
현대차 정의선 회장,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약 9억7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이는 지난 3년간 투자한 총액보다도 많은 사상 최대 규모다. 상장을 앞두고 로보틱스 부문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풀이된다.현대모비스 주도 대규모 유상증자 참여25일 현대모비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 8월 보스턴다이내믹스에 1억600만달러(약 1465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유상증자 형식으로 진행되며,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현대모비스의 지분투자는 현대차그룹 합작 투자법인 'HMG글로벌'을 통해 간접 보유하는 방식으
-
소액주주 분노 폭발 … 진원생명과학에 무슨 일이
한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주목받았던 진원생명과학이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소액주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며 박영근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모인 진원생명과학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28일 "회사가 수년간 누적된 경영 실패와 현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기준으로 913명의 주주가 참여해 약 618만 주(7.28%)의 지분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선 상태다.대표이사 해임 땐 100억, 이사는 60억 지급해야주주들의 분노는 경영진의 과도한 보수 체계에서 시작됐다. 회사는 2020년 이후 약 200
-
삼성 파운드리 22조 계약 … 'TSMC 추격전' 본격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22조7648억원 규모의 초대형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며 침체에 빠졌던 사업 부문에 전환점을 마련했다. 28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이번 계약은 2024년 매출 대비 7.6%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 약 9년간의 장기 계약이다.이번 계약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성과로, 수년간 정체되어 있던 파운드리 사업에 '부활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계약 상대방에 대해서는 "경영상 비밀유지를 위해 공시를 유보한다"고 밝혔지만, 글로벌 대형 기업과의 계약임을 확인했다.파운드리, 조 단위 적자에서 대반전삼성전
-
[재계 新 혼맥 ⑪ KCC그룹] ‘전략적 결합’ 과 ‘실용주의’ 로 읽힌 혼맥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3형제가 형성한 혼맥이 국내 재벌가의 주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정몽진 KCC 회장의 장녀 정재림 경영전략부문장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KCC 4세 시대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정상영 명예회장의 혼맥, 독립운동가 집안과 인연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1936-2021)은 조은주(1936) 여사와 연애결혼을 했다. 조 여사는 독립운동가의 외손주이자 한국전쟁 때 전사한 군인 집안 출신이었다. 두 사람은 현대건설에서 만났는데, 조 여사가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대건설 경리팀에서 근무할 때였다.조 여사는
-
관세협상 초읽기 … 美시장 사수 현대차 전략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대응전략 수립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2분기에만 8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현대차는 하반기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방어와 수익성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24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은 트럼프 관세 정책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인 48조286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8% 급감한 3조6016억원에 그쳤다. 증권가 전망치 보다는 약 700억원 가량 선방한 수치지만 관세 여파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결과기 때문에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
한국앤컴퍼니, 하도급 울리는 대금지급 ‘또 1위’
국내 1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모회사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또다시 하도급대금 지급 지연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한 조사에서 4회 연속 하도급대금을 법정 기한인 60일을 넘겨 지급한 비율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2024년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88개 기업집단 소속 1,384개 사업자의 지난해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을 점검한 결과,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하도급대금을 법정기한(60일) 넘겨 지급한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집단으로 나타났다.4연속 1위, 개선 의지 부족 논란한국앤컴퍼니그룹의 60일 초과 지급 비율은 8.9
-
HD현대, 미국 조선업 부활 나선다
HD현대가 미국 조선업 재건의 핵심 파트너로 나서며 현지 선박 공동건조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글로벌 1위 조선기업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침체된 미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美 파트너사 대표단 방한 "기술 격차에 놀라"HD현대는 23일 미국 조선업 파트너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 디노 슈에스트 대표 등 10여명의 대표단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방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사가 지난 6월 체결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미국 현지에서의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건조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ECO 대표단은 HD현대의 조선소 운
-
삼성바이오로직스, 연 매출 6조원 시대 눈앞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882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0%, 46.8% 증가한 수치로, 회사가 목표로 하는 '연간 6조원 매출 시대'에 한 발 더 다가섰음을 보여준다.특히 주목할 점은 별도 기준 실적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2조원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상반기 별도 매출은 2조138억원, 영업이익은 9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1%, 61.4% 급증했다. 이는 '순수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서의 독립적 가치를 부각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이러한 성장의 핵심 동력은 4공장의 본격적인 기여에 있다
-
SK, 이사회 독립성 확보 가장 잘 했다
국내 상장기업의 절대다수가 여전히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집단 간에도 지배구조 개선 수준에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 2,53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상장사는 총 2,176곳으로 전체의 86%에 달했다. 이는 기업지배구조 선진화 논의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CEO 중심의 이사회 운영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반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상장사는 107곳(4.2%)
-
LS가 기업공개 나서는 '에식스솔루션즈'는 어떤 회사?
LS그룹의 숨겨진 보석 '에식스솔루션즈', 조 단위 IPO로 전기차 특수 권선 시장 공략 나선다중복상장에 대한 새 정부의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LS그룹이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오는 9월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에식스솔루션즈는 어떤 회사이며, 왜 LS그룹은 이례적으로 미국 법인을 국내 증시에 상장 시키려는 것일까.95년 전통의 글로벌 권선 업계 1위 기업에식스솔루션즈의 뿌리는 193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Addison E. Holton이 이끄는 콘소시엄이 Ford Motor Company의 와이어 조립사업을 인수하여 Essex Wire Corporation을 설립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95
-
K- 화장품 코스맥스, 세계 ODM 시장 석권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1992년 설립된 코스맥스가 K-뷰티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세계 5개국 19개 공장을 거점으로 10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ODM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에스티로더가 인정한 품질력코스맥스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는 에스티로더로부터의 인정이다.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ELC 공급사 서밋'에서 코스맥스는 에스티로더의 수천 개 협력업체 중 '품질부문 우수 파트너사'로 단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이는 2012년 첫 공급계약 이후 빠르고 안정적인 공급, 글로벌 뷰티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 세계 최고 수준
-
LG AI연구원 '엑사원 생태계' 베일 벗다
LG AI연구원이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AI 모델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엑사원 생태계'를 첫 공개하며 국산 AI 기술력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메타의 최신 모델 뛰어넘는 멀티모달 AI '엑사원 4.0 VL' 등장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복잡한 전문 문서부터 이미지, 분자 구조식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모델 '엑사원 4.0 VL(Vision Language)'의 첫 공개였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CSAI(최고AI과학자)는 "엑사원 4.0 VL이 엑사원의 눈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모델의 성능이 메타(Meta)의 라마 4 스카우트(Llama 4 Scout) 모델과의 비교에서 앞섰다고 발표
-
콜마 윤동한 회장, 장남 상대 검사인 선임 신청
국내 화장품 OEM 업계 1위 콜마그룹에서 창업주와 2세 경영진 간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격화되고 있다.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검사인 선임을 신청하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7월 21일 윤동한 회장은 대전지방법원에 콜마홀딩스를 상대로 상법 제467조에 기한 검사인 선임 신청을 제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소수주주 보호 및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사의 업무 집행과 재산 상태를 법원이 선임한 검사인을 통해 조사받게 하는 제도다.2018년 가족 합의 파기가 분쟁의 시발점윤동한 회장은 2018년 9월 윤상현·여원 남매와 함께 한국콜마·콜마비앤에이치의 역할 분담에 관한 3자 경영
-
LG디스플레이 "30% 점유율로 재도약 노린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 17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 신규 모델의 양산이 시작되면서 OLED 패널 출하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2분기 중국 BOE에 첫 역전당한 LG디스플레이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2분기 아이폰용 패널 출하 비중은 21.3%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BOE의 22.7%보다 뒤처진 수치로 LG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중국 업체에 밀려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전히 56.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업계는 이러한 점유율 변화가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
-
[재계 新 혼맥 ⑩ HDC그룹] 정치·경제·언론계 아우르는 재계 ‘혼맥 허브’
HDC그룹 가문은 한국 재계 주요 가문들을 잇는 '혼맥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노신영 전 국무총리 가문을 중심으로 삼성, 현대, 풍산 등 주요 재벌가와 혼맥 관계를 형성하며, 정치·경제·언론계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정세영 명예회장과 박영자 여사의 운명적 만남HDC그룹 가문의 혼맥 이야기는 정세영(1928-2005)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로맨틱한 만남에서 시작된다. 1958년 여름 뉴욕에서 친구 정준두씨의 소개로 단발머리 여학생을 만난 정세영 명예회장은 당시 23세 이화여대 정외과 3학년이던 박영자(1936) 여사에게 첫눈에 반했다.정세영 명예회장은 세 번째 만나던 날 한강으로 보트를 타러 가서 배 안
-
"원래 잘하던 여행에만 집중하자"…하나투어 V자 반등의 비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업계가 초토화된 가운데, 국내 여행업계 부동의 1위 하나투어가 극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38회 제주하계포럼에서 "원래 잘하던 여행에 집중하자"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팬데믹 위기를 극복한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과감한 사업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하나투어는 코로나19 기간 해외여행이 셧다운(중단)되자 경영 위기를 겪었고 2021년 1011억 원, 2022년 127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2020년 3월 자본잠식 위기에 내몰린 회사에 소방수로 긴급 투입되면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우리
-
한국콜마, 美 제2공장 준공 '관세 안전지대' 구축
국내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며 북미 화장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수출 관세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을 통한 '관세 안전지대' 구축에 나선 것이다.연간 3억개 생산 체계 완성한국콜마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콧 타운십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7일 발표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100년 전 콜마가 시작된 곳이 바로 미국"이라며 "제2공장을 거점 삼아 다양한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며 북미 최대의 화장품 제조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새로 준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