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Company
-
CJ대한통운, 1년 된 국내사업 대표 해임 왜?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줄어든 CJ대한통운이 조직개편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CJ대한통운 지난 1일 윤진 한국사업부문 대표를 포함해 한국 사업 부문 임원 13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가 단행됐다.윤진 대표는 작년 5월 CJ대한통운 FT본부장에서 한국사업부문 대표로 승진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신임 한국 부문 대표를 따로 선임하지 않고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는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핵심 물류 운영총괄 FT 본부에 무게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윤철주 센터솔루션담당의 FT본부장 발탁이다. FT(Fulfillment and Transportat
-
삼성전자 AI 전담조직 '이노X랩' 가동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담 조직인 '이노X랩'을 신설하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디지털 트윈 등 미래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이날 핵심 전략 과제 전담 조직인 '이노X랩(InnoX Lab)'을 신설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조직명은 혁신(Innovation)과 변화(Transformation)를 결합한 것으로,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이노X랩은 기존 사내 조직과 달리 전사 차원에서 각 사업부의 도전적 전략 과제를 전담하는 실행형 조직이다. 유연한 협업과 빠른 실행을 통해 단기간 내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4대 핵심 과제로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구축이노
-
시몬스, 침대 1위 넘어 명품시장 진출한다
국내 침대업계 1위 시몬스가 김민수 전 루이비통 코리아 총괄대표를 새 경영진으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재 영입을 넘어 시몬스가 리빙업계의 경계를 뛰어넘어 본격적인 럭셔리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김 대표는 지난 8년간 루이비통 코리아에서 부사장과 총괄대표를 차례대로 지내며, 7846억원(2019년)이던 매출을 1조 7484억원(2024년)까지 2배 이상 끌어 올린 현장 중심형 럭셔리 브랜드 전문가다. 이는 연평균 17.4%의 놀라운 성장률로, 루이비통이 샤넬, 에르메스와 함께 국내 '명품 삼대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시몬스에 합류한 명품업계 거물김 대표의
-
동원, 글로벌 식품사업 통합 제2성장 동력 확보
동원그룹이 사업 재편을 통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의 100%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동원그룹은 지난 4월 본격적인 수출 확대와 사업 재편을 위해 동원산업과 동원F&B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를 거쳐 지난달 31일부로 동원F&B의 상장을 폐지하고 동원산업의 신주 발행을 완료했다. 이번에 추가로 상장되는 주식 수는 452만3천902주로 전체 주식 수(총 4천414만7천968주)의 10.25%에 달한다.자본시장 긍정적 반응과 중복상장 해소 효과동원산업의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에 대한 자본시장의 반응은
-
한화 필리조선소, 한미 관세전쟁의 게임체인저…트럼프 움직인 'MASGA 카드'
8월 1일 관세 폭탄 투하를 불과 이틀 앞둔 7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한국과 완전하고 포괄적인 무역 합의를 체결하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 간 숨 막히는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순간이었다. 이 협상 타결의 배경에는 한화그룹의 전략적 투자와 김동관 부회장의 발 빠른 움직임이 있었다.필리조선소 방문이 만든 변곡점협상 타결의 결정적 계기는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한미 관세협상을 앞두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에 방문한 것에서 시작됐다. 특히 보트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에도 예산관리국
-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장남과 전면 대결…지주사 이사진 교체 요구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지난 29일 대전지방법원에 콜마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하며 장남 윤상현 부회장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남매 간 경영권 분쟁으로 시작된 콜마그룹 내부 갈등이 창업주가 직접 나서면서 부자 간 권력 다툼으로 격화되고 있다.창업주의 반격, 아들 배제한 이사진 교체윤 회장은 이번 임시주총 신청에서 자신을 비롯해 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김치봉 콜마비앤에이치 전 대표, 김병묵 콜마비앤에이치 전 대표, 유정철 콜마비앤에치 부사장 등 8명을 사내이사로,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담았다. 주목할 점은 현재 콜마홀딩스를 이끌고 있는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이사 선임 대상에서
-
조현준 회장 '10년 뚝심' 열매 맺다. 효성중공업, 국내 최대 HVDC 공장 착공
효성중공업이 미래 전력망의 핵심 기술인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압기 생산기지 구축에 본격 착수하며 국내 전력산업 생태계 변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가고 있다.30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열린 HVDC 변압기 공장 신축 기공식은 단순한 공장 건설을 넘어 대한민국 전력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대장정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운 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허성무·김종양·최형두 국회의원 등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체감케 했다.이번 투자의 핵심은 바로 '전압형 HVDC 핵심 기술 국산화'에 있다. 그동안 GE, 지멘스, 히타
-
코렌스, 영업비밀 침해 혐의 최종 무혐의 처분
㈜코렌스와 ㈜코렌스이엠(이하 코렌스 그룹)이 SNT모티브로부터 제기받았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 누설) 및 배임 혐의에 대해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으로부터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27일 발표했다.검찰은 지난 7월 22일 해당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으며, 이는 2024년 10월 부산경찰청의 불송치 결정에 이은 두 번째 무혐의 판정이다. 이로써 2022년 2월 시작된 양 기업 간 법적 분쟁이 코렌스 그룹의 완전한 승리로 마무리됐다.이번 분쟁은 2022년 2월 SNT모티브가 언론에 "코렌스와 코렌스이엠이 자사 직원과 영업비밀을 부당하게 빼갔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촉발됐다.그러나 문제가 된 직원들의 퇴
-
SK이노베이션, SK온-SK엔무브 합병 결의..."실현 가능한 향후 시나리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윤활유 계열사 SK엔무브의 합병을 결의했다. 이번 합병은 전동화(Electrification) 중심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현금창출 기반 구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이다.SK이노베이션은 30일 이사회를 통해 SK온과 SK엔무브 간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방식은 SK온이 존속법인으로서 SK엔무브를 흡수하는 구조이며, 합병 비율은 DCF(현금흐름할인법) 기반으로 산출한 SK온:SK엔무브 = 1:1.6616742로 결정됐다.양사의 규모를 보면 2024년 기준 SK온은 자산 50조원, 자본 17조원, EBITDA 3천억원이며, SK엔무브는 자산 3조8천억원, 자본 1조7천억원, EBITDA 8천억원 규모다. 합병 기일은 2025년 11월 1일
-
SK온 운명을 건 '윤활유 특효약'... 엔무브 합병 재무구조 개선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의 누적 손실과 막대한 부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윤활유 사업을 담당하는 SK엔무브와의 합병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30일 발표된 합병 결정은 단순한 사업 재편을 넘어 SK그룹 전체의 미래가 걸린 생존 전략으로 해석된다.4년째 반복되는 SK온 수혈의 한계SK온은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된 이후 매년 막대한 손실을 기록해왔다. 지난해에만 1조1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51%로 LG에너지솔루션(99.23%)과 삼성SDI(89.02%)를 훨씬 웃돈다.더욱 심각한 것은 SK온으로 인한 그룹 전체의 재무 부담이다. SK이노베이션의 부채는 SK온 출범 전인 2020년 23조396억원에서 2024년
-
LG 엑사원 4.0, 글로벌 AI 평가에서 11위 달성... 한국 AI 모델 첫 톱 10 진입 눈앞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세계적인 AI 성능 평가 기관에서 글로벌 11위를 기록하며 한국 AI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공개 AI 모델(오픈 웨이트) 기준으로는 4위에 오르며 국산 AI의 저력을 보여줬다.글로벌 AI 평가 기관에서 인정받은 성능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가 발표한 인텔리전스 지수(Intelligence Index) 평가에서 엑사원 4.0은 종합 64점대를 기록하며 11위에 올랐다. 이는 미국 앤트로픽(Anthropic)의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4 오퍼스(Claude 4 Opus)와 동등한 수준이다.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AI 모델과 API 제공업체
-
대기업 36곳 지분 대이동 … 한화·신세계 등 승계 마침표
국내 주요 재벌그룹들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총수가 있는 상위 50대 그룹 중 무려 36곳에서 지분 변동이 일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약 1조원에 달하는 보유 지분이 자녀세대로 이전됐다.한화그룹, 4천억원 증여로 경영권 승계 완료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4년 7월~2025년 6월) 가장 큰 규모의 지분 증여는 한화그룹에서 이뤄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4월 ㈜한화 보통주 848만8천970주(4천87억원 규모)를 세 아들에게 증여했다.이번 증여로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 등 3형제의 ㈜한화 지배력은 기존 18.8%에서 42.8%로 24.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
국·내외 애널리스트, 삼성-테슬라 계약 ‘호평’
삼성전자가 7월 28일 테슬라와 22조 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전해진 후, 국내외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들이 일제히 긍정적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총매출액의 7.6%에 해당하는 이번 초대형 계약을 두고 전문가들은 "파운드리 사업 부활의 신호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국내 증권사 "삼성 피벗(전환점)" 평가 잇따라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구조적 전환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삼성 피벗(전환점)"이라 명명하며, "꺼져가던 파운드리 불씨가 되살아난 것"에 비유했다. 그는 "삼성 파운드리의 적자 기조
-
애경 모태 애경산업 인수 3파전 압축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그룹 모태인 애경산업의 인수전이 본격적인 실사 단계에 접어들면서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당초 일본 라이온코퍼레이션 컨소시엄을 포함해 4파전으로 예상됐으나, 최종적으로 태광그룹 컨소시엄, 앵커에쿼티파트너스, 폴캐피탈코리아 등 3개 후보로 압축됐다.AK홀딩스는 29일 공시를 통해 "애경산업 지분 매각과 관련해 매수 희망자들의 인수의향서를 신청 받고 소수의 매수 희망자와 실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AK홀딩스의 부채비율이 328.7%에 달하고, 애경산업, 애경케미칼, 제주항공 주식을 담보로 조달한 차입금 규모가 약 3000억원에 이르는
-
[맞수탐구⑪] 엔씨소프트 vs 크래프톤
국내 게임업계의 양대 산맥인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이 한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경쟁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두 회사가 각각 다른 전략으로 'K-AI' 주도권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14년 노하우 엔씨소프트 vs 공격적 투자 크래프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발표한 서면평가 결과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AI 자회사인 NC AI가 컨소시엄 주관사로, 크래프톤이 SKT 컨소시엄의 참여사로 각각 10개 통과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네이버, 카카오, KT, LG AI연구원 등 15개 컨소시엄이 치열하게 경쟁한 가운데 게임업계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두 회사다.엔씨소프
-
포스코이앤씨, 올해만 4차례 사망사고로 '안전불감증' 도마 위
대형 건설사 포스코이앤씨의 연이은 안전사고가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4차례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고용노동부는 29일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65개 공사 현장 모두에 대해 산업안전보건감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날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포스코이앤씨와 같은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후진국형 사고가 반복해 발생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특히 "앞서 세 차례 중대재해가 발생해 집중 감독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사고
-
"1700% 성과급도 부족?"... SK하이닉스 임금교섭 결렬
2024년 매출 66조2000억원, 영업이익 23조5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가 성과급 배분을 둘러싸고 노사 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는 전날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10차 임금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공식 선언하며 강경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번 갈등의 핵심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기준과 규모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천%)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지급해왔다.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초 기본급 1천500%의 PS와 격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