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자금을 전달하는 일회성 사회공헌을 넘어, 장애인의 생애주기와 생활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재활 ▲교육 ▲주거복지 ▲일자리 ▲금융서비스 등 5대 핵심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통합 케어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그 신호탄으로 하나금융은 지난 26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재활 및 학습 보조기구 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실질적인 자금 집행을 시작했다.
저소득 아동에 안구 마우스 주고, 특수학교엔 ‘디지털 실습실’ 구축
하나금융이 이번 사업에서 가장 집중한 부분은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 변화’다.
우선 경제적 한계로 제때 기구를 교체하지 못하는 저소득 복지 사각지대의 장애 아동·청소년 300명을 선발해 맞춤형 장비를 지원한다. 250명에게는 기립훈련기, 보행훈련워커 등 신체 활동을 돕는 재활 보조기구를 제공하며, 학업에 열정이 있는 50명에게는 시각장애인용 점자 입출력기와 안구 마우스, 립스틱 마우스 등 고가의 학습 보조기구를 전달한다.
아울러 지방의 영세한 장애 아동 재활 전문 기관 15곳에도 보행 트레이너를 보급해 전반적인 의료 인프라 수준을 끌어올린다.
자립의 핵심인 교육 환경도 산업 변화에 맞춰 고도화된다. 취업 의지가 확고한 발달·청각장애인 및 경계성 지능인 85명을 대상으로 정리수납, 파티시에, 웹디자이너 등 실제 구인 수요가 높은 맞춤형 직무 교육을 전개한다. 지난해보다 교육 규모를 30% 늘렸으며, 면접 스피치와 이력서 작성 등 사회성 교육을 병행해 실질적인 고용률을 높인다.
좁은 골목길 맞춤 휠체어카 도입…자폐인 가족 전용 금융 솔루션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세심한 주거·보행 환경 개선도 돋보인다. 하나금융은 전국 노후 장애인 거주 시설 20곳을 선정해 방수, 난방, 도배 등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진행한다.
일자리와 금융을 묶은 지속 가능한 자립 생태계도 선보인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손잡고 자폐성 장애인 바리스타와 장애인 예술가들을 직접 고용하는 ‘복합문화공간 카페’를 조성해 안정적인 급여와 예술 활동 무대를 보장할 계획이다.
한발 더 나아가 금융그룹의 전문성을 살려, 스스로 자산 관리가 어렵거나 사후 홀로 남겨질 자녀의 생계비 관리를 걱정하는 자폐성 장애인 가족들을 위해 상속재산 및 자산관리가 연계된 맞춤형 후견·신탁 금융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함영주 회장 "안정적 사회 정착까지 진정성 있는 행보 이어갈 것"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매일 땀 흘리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며, “앞으로도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권익 증진과 사회 정착을 위해 진정성 있는 상생 경영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사회복지학계 및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의 사회공헌 트렌드는 단순 기부를 넘어 수혜자의 생애 전반을 케어하는 솔루션 제안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하나금융이 6년간 공들여온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 중 18개소를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으로 지은 데 이어, 이번에 재활 교육과 금융 솔루션까지 묶은 통합 모델을 제시함에 따라 금융권 ESG 경영의 선도적 표준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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