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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엑사원 4.0, 글로벌 AI 평가에서 11위 달성... 한국 AI 모델 첫 톱 10 진입 눈앞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세계적인 AI 성능 평가 기관에서 글로벌 11위를 기록하며 한국 AI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공개 AI 모델(오픈 웨이트) 기준으로는 4위에 오르며 국산 AI의 저력을 보여줬다.글로벌 AI 평가 기관에서 인정받은 성능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가 발표한 인텔리전스 지수(Intelligence Index) 평가에서 엑사원 4.0은 종합 64점대를 기록하며 11위에 올랐다. 이는 미국 앤트로픽(Anthropic)의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4 오퍼스(Claude 4 Opus)와 동등한 수준이다.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AI 모델과 API 제공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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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6곳 지분 대이동 … 한화·신세계 등 승계 마침표
국내 주요 재벌그룹들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총수가 있는 상위 50대 그룹 중 무려 36곳에서 지분 변동이 일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약 1조원에 달하는 보유 지분이 자녀세대로 이전됐다.한화그룹, 4천억원 증여로 경영권 승계 완료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4년 7월~2025년 6월) 가장 큰 규모의 지분 증여는 한화그룹에서 이뤄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4월 ㈜한화 보통주 848만8천970주(4천87억원 규모)를 세 아들에게 증여했다.이번 증여로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 등 3형제의 ㈜한화 지배력은 기존 18.8%에서 42.8%로 24.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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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애널리스트, 삼성-테슬라 계약 ‘호평’
삼성전자가 7월 28일 테슬라와 22조 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전해진 후, 국내외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들이 일제히 긍정적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총매출액의 7.6%에 해당하는 이번 초대형 계약을 두고 전문가들은 "파운드리 사업 부활의 신호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국내 증권사 "삼성 피벗(전환점)" 평가 잇따라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구조적 전환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삼성 피벗(전환점)"이라 명명하며, "꺼져가던 파운드리 불씨가 되살아난 것"에 비유했다. 그는 "삼성 파운드리의 적자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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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모태 애경산업 인수 3파전 압축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그룹 모태인 애경산업의 인수전이 본격적인 실사 단계에 접어들면서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당초 일본 라이온코퍼레이션 컨소시엄을 포함해 4파전으로 예상됐으나, 최종적으로 태광그룹 컨소시엄, 앵커에쿼티파트너스, 폴캐피탈코리아 등 3개 후보로 압축됐다.AK홀딩스는 29일 공시를 통해 "애경산업 지분 매각과 관련해 매수 희망자들의 인수의향서를 신청 받고 소수의 매수 희망자와 실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AK홀딩스의 부채비율이 328.7%에 달하고, 애경산업, 애경케미칼, 제주항공 주식을 담보로 조달한 차입금 규모가 약 3000억원에 이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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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탐구⑪] 엔씨소프트 vs 크래프톤
국내 게임업계의 양대 산맥인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이 한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경쟁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두 회사가 각각 다른 전략으로 'K-AI' 주도권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14년 노하우 엔씨소프트 vs 공격적 투자 크래프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발표한 서면평가 결과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AI 자회사인 NC AI가 컨소시엄 주관사로, 크래프톤이 SKT 컨소시엄의 참여사로 각각 10개 통과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네이버, 카카오, KT, LG AI연구원 등 15개 컨소시엄이 치열하게 경쟁한 가운데 게임업계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두 회사다.엔씨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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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올해만 4차례 사망사고로 '안전불감증' 도마 위
대형 건설사 포스코이앤씨의 연이은 안전사고가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4차례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고용노동부는 29일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65개 공사 현장 모두에 대해 산업안전보건감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날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포스코이앤씨와 같은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후진국형 사고가 반복해 발생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특히 "앞서 세 차례 중대재해가 발생해 집중 감독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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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 성과급도 부족?"... SK하이닉스 임금교섭 결렬
2024년 매출 66조2000억원, 영업이익 23조5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가 성과급 배분을 둘러싸고 노사 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는 전날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10차 임금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공식 선언하며 강경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번 갈등의 핵심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기준과 규모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천%)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지급해왔다.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초 기본급 1천500%의 PS와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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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회장,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약 9억7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이는 지난 3년간 투자한 총액보다도 많은 사상 최대 규모다. 상장을 앞두고 로보틱스 부문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풀이된다.현대모비스 주도 대규모 유상증자 참여25일 현대모비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 8월 보스턴다이내믹스에 1억600만달러(약 1465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유상증자 형식으로 진행되며,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현대모비스의 지분투자는 현대차그룹 합작 투자법인 'HMG글로벌'을 통해 간접 보유하는 방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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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분노 폭발 … 진원생명과학에 무슨 일이
한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주목받았던 진원생명과학이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소액주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며 박영근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모인 진원생명과학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28일 "회사가 수년간 누적된 경영 실패와 현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기준으로 913명의 주주가 참여해 약 618만 주(7.28%)의 지분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선 상태다.대표이사 해임 땐 100억, 이사는 60억 지급해야주주들의 분노는 경영진의 과도한 보수 체계에서 시작됐다. 회사는 2020년 이후 약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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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운드리 22조 계약 … 'TSMC 추격전' 본격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22조7648억원 규모의 초대형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며 침체에 빠졌던 사업 부문에 전환점을 마련했다. 28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이번 계약은 2024년 매출 대비 7.6%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 약 9년간의 장기 계약이다.이번 계약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성과로, 수년간 정체되어 있던 파운드리 사업에 '부활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계약 상대방에 대해서는 "경영상 비밀유지를 위해 공시를 유보한다"고 밝혔지만, 글로벌 대형 기업과의 계약임을 확인했다.파운드리, 조 단위 적자에서 대반전삼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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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新 혼맥 ⑪ KCC그룹] ‘전략적 결합’ 과 ‘실용주의’ 로 읽힌 혼맥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3형제가 형성한 혼맥이 국내 재벌가의 주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정몽진 KCC 회장의 장녀 정재림 경영전략부문장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KCC 4세 시대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정상영 명예회장의 혼맥, 독립운동가 집안과 인연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1936-2021)은 조은주(1936) 여사와 연애결혼을 했다. 조 여사는 독립운동가의 외손주이자 한국전쟁 때 전사한 군인 집안 출신이었다. 두 사람은 현대건설에서 만났는데, 조 여사가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대건설 경리팀에서 근무할 때였다.조 여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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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초읽기 … 美시장 사수 현대차 전략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대응전략 수립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2분기에만 8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현대차는 하반기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방어와 수익성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24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은 트럼프 관세 정책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인 48조286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8% 급감한 3조6016억원에 그쳤다. 증권가 전망치 보다는 약 700억원 가량 선방한 수치지만 관세 여파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결과기 때문에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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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하도급 울리는 대금지급 ‘또 1위’
국내 1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모회사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또다시 하도급대금 지급 지연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한 조사에서 4회 연속 하도급대금을 법정 기한인 60일을 넘겨 지급한 비율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2024년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88개 기업집단 소속 1,384개 사업자의 지난해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을 점검한 결과,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하도급대금을 법정기한(60일) 넘겨 지급한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집단으로 나타났다.4연속 1위, 개선 의지 부족 논란한국앤컴퍼니그룹의 60일 초과 지급 비율은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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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미국 조선업 부활 나선다
HD현대가 미국 조선업 재건의 핵심 파트너로 나서며 현지 선박 공동건조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글로벌 1위 조선기업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침체된 미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美 파트너사 대표단 방한 "기술 격차에 놀라"HD현대는 23일 미국 조선업 파트너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 디노 슈에스트 대표 등 10여명의 대표단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방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사가 지난 6월 체결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미국 현지에서의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건조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ECO 대표단은 HD현대의 조선소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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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연 매출 6조원 시대 눈앞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882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0%, 46.8% 증가한 수치로, 회사가 목표로 하는 '연간 6조원 매출 시대'에 한 발 더 다가섰음을 보여준다.특히 주목할 점은 별도 기준 실적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2조원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상반기 별도 매출은 2조138억원, 영업이익은 9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1%, 61.4% 급증했다. 이는 '순수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서의 독립적 가치를 부각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이러한 성장의 핵심 동력은 4공장의 본격적인 기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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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사회 독립성 확보 가장 잘 했다
국내 상장기업의 절대다수가 여전히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집단 간에도 지배구조 개선 수준에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 2,53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상장사는 총 2,176곳으로 전체의 86%에 달했다. 이는 기업지배구조 선진화 논의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CEO 중심의 이사회 운영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반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상장사는 107곳(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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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가 기업공개 나서는 '에식스솔루션즈'는 어떤 회사?
LS그룹의 숨겨진 보석 '에식스솔루션즈', 조 단위 IPO로 전기차 특수 권선 시장 공략 나선다중복상장에 대한 새 정부의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LS그룹이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오는 9월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에식스솔루션즈는 어떤 회사이며, 왜 LS그룹은 이례적으로 미국 법인을 국내 증시에 상장 시키려는 것일까.95년 전통의 글로벌 권선 업계 1위 기업에식스솔루션즈의 뿌리는 193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Addison E. Holton이 이끄는 콘소시엄이 Ford Motor Company의 와이어 조립사업을 인수하여 Essex Wire Corporation을 설립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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