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
K- 화장품 코스맥스, 세계 ODM 시장 석권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1992년 설립된 코스맥스가 K-뷰티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세계 5개국 19개 공장을 거점으로 10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ODM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에스티로더가 인정한 품질력코스맥스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는 에스티로더로부터의 인정이다.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ELC 공급사 서밋'에서 코스맥스는 에스티로더의 수천 개 협력업체 중 '품질부문 우수 파트너사'로 단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이는 2012년 첫 공급계약 이후 빠르고 안정적인 공급, 글로벌 뷰티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 세계 최고 수준
-
LG AI연구원 '엑사원 생태계' 베일 벗다
LG AI연구원이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AI 모델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엑사원 생태계'를 첫 공개하며 국산 AI 기술력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메타의 최신 모델 뛰어넘는 멀티모달 AI '엑사원 4.0 VL' 등장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복잡한 전문 문서부터 이미지, 분자 구조식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모델 '엑사원 4.0 VL(Vision Language)'의 첫 공개였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CSAI(최고AI과학자)는 "엑사원 4.0 VL이 엑사원의 눈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모델의 성능이 메타(Meta)의 라마 4 스카우트(Llama 4 Scout) 모델과의 비교에서 앞섰다고 발표
-
콜마 윤동한 회장, 장남 상대 검사인 선임 신청
국내 화장품 OEM 업계 1위 콜마그룹에서 창업주와 2세 경영진 간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격화되고 있다.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검사인 선임을 신청하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7월 21일 윤동한 회장은 대전지방법원에 콜마홀딩스를 상대로 상법 제467조에 기한 검사인 선임 신청을 제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소수주주 보호 및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사의 업무 집행과 재산 상태를 법원이 선임한 검사인을 통해 조사받게 하는 제도다.2018년 가족 합의 파기가 분쟁의 시발점윤동한 회장은 2018년 9월 윤상현·여원 남매와 함께 한국콜마·콜마비앤에이치의 역할 분담에 관한 3자 경영
-
LG디스플레이 "30% 점유율로 재도약 노린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 17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 신규 모델의 양산이 시작되면서 OLED 패널 출하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2분기 중국 BOE에 첫 역전당한 LG디스플레이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2분기 아이폰용 패널 출하 비중은 21.3%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BOE의 22.7%보다 뒤처진 수치로 LG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중국 업체에 밀려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전히 56.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업계는 이러한 점유율 변화가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
-
[재계 新 혼맥 ⑩ HDC그룹] 정치·경제·언론계 아우르는 재계 ‘혼맥 허브’
HDC그룹 가문은 한국 재계 주요 가문들을 잇는 '혼맥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노신영 전 국무총리 가문을 중심으로 삼성, 현대, 풍산 등 주요 재벌가와 혼맥 관계를 형성하며, 정치·경제·언론계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정세영 명예회장과 박영자 여사의 운명적 만남HDC그룹 가문의 혼맥 이야기는 정세영(1928-2005)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로맨틱한 만남에서 시작된다. 1958년 여름 뉴욕에서 친구 정준두씨의 소개로 단발머리 여학생을 만난 정세영 명예회장은 당시 23세 이화여대 정외과 3학년이던 박영자(1936) 여사에게 첫눈에 반했다.정세영 명예회장은 세 번째 만나던 날 한강으로 보트를 타러 가서 배 안
-
"원래 잘하던 여행에만 집중하자"…하나투어 V자 반등의 비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업계가 초토화된 가운데, 국내 여행업계 부동의 1위 하나투어가 극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38회 제주하계포럼에서 "원래 잘하던 여행에 집중하자"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팬데믹 위기를 극복한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과감한 사업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하나투어는 코로나19 기간 해외여행이 셧다운(중단)되자 경영 위기를 겪었고 2021년 1011억 원, 2022년 127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2020년 3월 자본잠식 위기에 내몰린 회사에 소방수로 긴급 투입되면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우리
-
한국콜마, 美 제2공장 준공 '관세 안전지대' 구축
국내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며 북미 화장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수출 관세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을 통한 '관세 안전지대' 구축에 나선 것이다.연간 3억개 생산 체계 완성한국콜마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콧 타운십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7일 발표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100년 전 콜마가 시작된 곳이 바로 미국"이라며 "제2공장을 거점 삼아 다양한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며 북미 최대의 화장품 제조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새로 준
-
785억 부당대출 기업은행, ‘사내 부부’ 분리 인사
불당대출로 곤욕을 치뤘던 IBK기업은행이 ‘사내부부’ 를 업무적으로 분리시키는 특단의 인사대책을 마련했다. 기업은행 16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하면서 같은 권역 내에서 사내 부부나 친인척은 심사와 영업을 동시에 담당할 수 없도록 했다. 불가피하게 같은 권역 내에서 근무해야 하는 경우에는 부부가 모두 영업 업무를 담당하거나 모두 심사 업무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이해상충 가능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기업은행이 이처럼 특단의 ‘사내부부’ 분리 인사대책을 마련한 것은 지난 3월 총 882억원의 부당대출이 적발됐기 때문. 이는 당초 기업은행이 자체 공시한 239억원 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로 금감원의 고강도 현장 검사를 통해
-
한화오션, 캐나다 지사 설립으로 60조원 잠수함 사업 총력전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지사 설립을 결정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거대한 방산 계약을 놓고 벌어지는 국제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캐나다 지사 설립, 7번째 해외 거점 확보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어 캐나다 지사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지사 설립으로 한화오션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노르웨이에 이어 7번째 해외 지사를 보유하게 된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캐나다 방산 사업 참여를 위해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고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지사 설립이 캐나다 초
-
글로벌 전력망 교체 수요 급증 속 효성중공업, 네 번째 '황제주' 등극
효성중공업이 주가 100만 원을 돌파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네 번째 '황제주'로 등극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과 글로벌 전력망 교체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고수익 전력기기 사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주가 156% 급등, 역대 최고가 경신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14일 전 거래일 대비 3.07% 오른 100만 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1만 5000원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효성중공업은 삼양식품(146만 2000원), 태광산업(123만 6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04만 2000원)에 이어 코스피 시장에서 네 번째 황제주가 됐다.올해 들어 효성중공업 주가는 156% 이상 급등
-
고려아연 1100억 투자한 TMC, 국제법 위반 가능성
글로벌 공매도 전문 투자기관 아이스버그 리서치(Iceberg Research)는 고려아연이 지난 6월 최대 1800억원까지 투자한 캐나다 심해채굴 스타트업 TMC가 국제법상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스버그 리서치는 글로벌 투자기관으로서 과거 싱가포르의 노블그룹(Noble Group)의 회계부정과 중국 헝다그룹(Evergrande)의 부채 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명성을 얻었다.TMC는 국제적으로 합법적 채굴 허가를 부여하는 유일한 기관인 국제해저기구(ISA)의 승인을 우회하고 미국 국내법(DSHMRA)을 통해 독자적 채굴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스버그는 이러한 전략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명시된 국제법적 규정을 위
-
주식 대박 금융지주 회장님들 “룰루랄라”
최근 국내 주요 금융지주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던 경영진들이 예상치 못한 대박 수익을 거두고 있다. 올해 금융주 강세장 속에서 이들의 자사주 평가액이 급증하며 '책임경영'이 '황금알'로 둔갑한 것이다.4대 금융지주 주가 50% 이상 급등1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중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이 14일 NXT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동시에 경신했다. KB금융도 지난 8일 12만2천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올해 들어 이들 금융지주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60%에 육박했다. KB금융은 작년 말 8만2천900원에서 14일 11만8천600원으로 43.1% 상승
-
[보스상륙작전 ⑨ KCC그룹] 3세 정재림 상무, 지분 확대로 승계 주도권 잡나
KCC그룹이 3세 경영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CC글라스 정몽익 회장이 올해 5~6월 조카인 KCC 정몽진 회장의 자녀들에게 총 210억원 상당의 KCC 주식을 증여하면서 승계 구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정몽익 회장, KCC지분 사촌에게 증여정몽익 회장은 지난 5월 28일 자신이 보유한 KCC 지분 0.33%(3만3728주)를 형 정몽진 회장의 딸 정재림 씨에게 증여했다. 그리고 한 달 후인 6월 26일에는 정몽진 회장의 장남 정명선 씨에게 0.4%(3만5729주)를 증여했다. 이에 정재림 씨와 정명선 씨는 각각 KCC 지분 1.03%를 보유하게 됐고, 정몽익 회장의 KCC 지분은 3.74%에서 3.34%로 줄어들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KCC그룹 형제간 계열 분리
-
흑자기업 대유, 상장폐지 고의 방관 ‘의혹’
비료·농약 제조업체 대유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조광아이엘아이가 상장폐지를 고의로 방관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새로운 지배주주 배후에는 무자본 M&A로 악명 높은 기업사냥꾼이 있다는 추측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거래정지 놓여있다 1월 상장폐지 결정거래정지 상태에 놓여 있었던 대유는 올 1월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23년 4월 김우동 전 대표가 배임혐의로 기소된데 따른 것으로 거래소는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은 대유와 최대주주 조광아이엘아이가 고의로 상장폐지를 방관하고 있다고
-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빅3’ 도약
HDC현대산업개발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 최상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5년 7월 기준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2조8272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3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용산정비창 수주 기점으로 성장 가속화HDC현대산업개발의 성장 궤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9244억 원) 수주다. 이 프로젝트는 초고층 주거·업무·상업시설이 포함된 서울 중심권의 대형 복합개발사업으로, 상반기 서울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다.용산정비창 수주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연 이은 성과를 거두며 수주 실적이 급격히 증가했다. 미아9-2구역 재건축(2988억 원)
-
사업재편 나선 태광산업, 갈 길 못찾나?
석유화학 업계의 대표 기업 태광산업이 중국 스판덱스 공장 가동을 사상 처음으로 중단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동시에 신사업 진출을 위한 애경산업 인수전에서는 자금 조달 차질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중국 스판덱스 사업 완전 철수 검토태광산업은 중국 법인인 태광화섬상숙유한공사의 스판덱스 생산 라인을 14일부터 일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003년 설립된 이 법인은 한때 태광산업의 핵심 수익원이었으나,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태광화섬상숙은 총 3개 설비를 통해 연간 2만 7000톤 규모의 스판덱스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중국 경쟁사들의 잇단 대규모 증설과 더딘 수요 회복에 현지 설비
-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여행’으로 돌파구 찾는다
최근 매출 정체와 내수 침체에 직면한 신세계백화점이 새로운 돌파구로 여행 사업을 선택했다. 주력 사업인 백화점을 넘어 여행·콘텐츠·부동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유경 회장이 2024년 10월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첫 번째 신사업으로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브리티시 오픈 연계 프리미엄 여행 상품 출시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여행 비즈니스 관련 브랜딩 작업을 마무리하고 공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첫 번째 파일럿 프로그램으로는 세계 4대 메이저 골프 대회 중 하나인 '디 오픈(The Open)' 관람 및 라운딩 체험 프로그램을 12일부터 선보인다.디 오픈 챔피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