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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AI" 열풍 속 국내 벤처시장 부활 신호...IPO 기다리는 벤처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화투자증권이 2일 발표한 '2025년 7월호 벤처 시황분석'에 따르면, 정체됐던 벤처투자가 6월부터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새 정부의 "AI에 100조원 투자, 40조원 벤처 시장 육성" 공약이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2024년 국내 벤처투자 금액은 11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연 40조원 규모는 현재보다 3배 이상, 2021년 고점의 2.5배에 달하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양적 확대를 넘어 벤처시장 생태계 전반의 대변혁을 의미한다.특히 주목할 점은 AI 분야에 대한 압도적인 관심이다. 올해 1분기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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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3,834억 안마해상풍력 수주로 본격 성장 궤도
SK오션플랜트가 해상풍력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SK오션플랜트는 최근 공시를 통해 국내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향 하부구조물 3,834억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는 532MW 규모로 총 사업비만 약 5조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멘스가메사의 14MW급 터빈 총 38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이 프로젝트에서 재킷 타입의 하부구조물 38개를 제작하게 되며, MW당 약 7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실제 매출 발생은 2026년부터 시작되어 2027년까지 납품이 진행된다.DS투자증권 안주원 애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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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 회사, 재벌가 ‘경영 사관학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 최인근 씨가 최근 SK이노베이션E&S를 퇴사하고 3일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 입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벌가 자녀들의 '경영수업 코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이는 단순한 이직이 아닌, 국내 대기업 2·3세들 사이에서 굳어진 하나의 패턴을 보여주는 사례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경영 역량을 쌓은 뒤 그룹 주요 임원으로 복귀하는 것이 재벌가의 전형적인 경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국내 주요 그룹의 2·3세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는 크게 세 곳으로 압축된다. 맥킨지앤드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베인앤드컴퍼니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 회사는 업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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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인프라코어 합병으로 글로벌 10위권 도약
HD현대건설기계가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와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계 업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1일 공시를 통해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건설기계 시장이 저점을 통과하는 시점에서 선제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합병 비율은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를 배정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합병 신주는 30,626,144주 규모이며,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각각 7만5,545원과 1만1,885원으로 책정됐다. 합병 기일은 2026년 1월 1일이며, 합병 후 통합 법인의 사명은 HD건설기계로 변경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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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저점 예상…하반기 회복세 기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DS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6조원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8.9%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7% 급감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 6조8천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이수림 애널리스트는 부진의 원인으로 주요 사업부문의 부진을 들었다. 먼저 파운드리 부문에서 적자폭이 기존 추정치보다 확대됐다. 파운드리 적자는 2조1천억원으로 기존 추정 1조9천억원 대비 2천억원 증가했다. NAND 플래시 메모리 부문도 2천억원 흑자를 전망했으나 3천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타 VD/CE, SDC 부문에서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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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프씨, 화장품 소재 혁신으로 완제품 시장 공략 가속화
화장품 업계에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소재 개발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엔에프씨가 주목받고 있다. 엔에프씨는 기초 화장품의 베이스 소재와 화장품 완제품 ODM/OEM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핵심 기술은 난용성 물질을 화장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MLV(Multi-Lamellar Vesicle) 안정화 기술이다.엔에프씨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국내 최초로 고함량 세라마이드 안정화에 성공한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 세라마이드는 화장품의 보습력과 사용감을 높여주는 핵심 소재로, 프레스티지 라인 중심으로 수요가 높다. 동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보습제, 세럼, 자외선 차단제, 스킨케어 소재들을 개발해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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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마감]KOSPI, 하반기 첫날 연고점 경신 후 차익실현 압박
국내 증시가 하반기 첫 거래일인 1일 연고점을 경신한 후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다.이날 KOSPI는 전거래일 대비 0.58%(17.81포인트) 오른 3089.65포인트로 마감했다. KOSDAQ도 0.28%(2.19포인트) 상승한 783.67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간밤 미국이 관세 협상 기대감과 개별 이슈가 더해져 사상 최고가를 높였다"며 "캐나다는 디지털세를 철회하며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왔고, 협상 막바지로 보이는 인도는 미국 체류 기간을 연장했다는 소식이 나왔다"고 분석했다.상반기 주요국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보인 KOSPI(+28.0%)는 우호적 대외 환경 속에서 하반기 첫 거래일 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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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경쟁 치열 … 건설사 ‘검은 과거’ 신경 쓰이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수주 경쟁에 참여한 건설사에 대한 과거 전력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5년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건설사로 꼽힌다. 2021년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사고는 17명의 사상자를 낳으며 건설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더 큰 충격은 2022년 1월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현장에서 일어났다. 건설 중이던 아파트 외벽이 통째로 붕괴하면서 재시공을 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HDC현대산업개발은 2025년 5월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연 이은 사고의 여파로 전국 각지에서 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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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트럼프 관세 직격탄…올해 2조6천억원 관세 폭탄 예상
현대차(005380)가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으로 올해 2조6000억원의 관세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은 1일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7만원으로 12.9% 하향했다.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 45조8000억원(+1.9% yoy), 영업이익 3조9000억원(-9.3% yoy)을 전망한다"며 "4월 3일 시작된 미국 관세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1.1%)가 예상되지만,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 확대(+36%)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 증가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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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2분기도 부진 지속…코코아 원가 부담 완화는 호재
빙그레(005180)의 2분기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은 1일 빙그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하면서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김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170억원(+2.3% yoy), 354억원(-21.1% yoy)으로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지난 1분기와 매우 유사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내수 소비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코아·커피·혼합탈지분유 등 투입 원가 상승과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 판촉은 줄었지만 더단백, 요맘때 등 광고 집행 확대로 마케팅 비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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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방산 리레이팅과 구리 강세 동력으로 목표가 14만원 상향
풍산(103140)이 방산 사업의 가치 재평가와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목표주가가 크게 상향 조정됐다. 대신증권은 1일 풍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59.1% 오른 14만원으로 상향했다고 발표했다.이태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이란 전쟁을 계기로 방산 리레이팅이 완료됐다"며 "구리 가격도 강세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가 소모성 탄약과 미사일 제품에 대한 수요를 크게 늘리면서 풍산의 방산 사업 가치가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풍산은 155mm 대구경탄과 사거리연장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수출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LME 구리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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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관세 우려 털고 2분기 실적 기대감..."빛나는 포트폴리오의 힘"
HL만도(204320)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관세 우려를 극복하며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1일 HL만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김귀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향 CKD(완전조립부품) 물량에 대한 관세 우려가 있었으나 공급망 변경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2분기 부품 업종 내에서 실적과 관세 대응 관련 상대적 우위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회사는 올해 말까지 중국발 공급망을 조정하고 USMCA 규정을 충족시키며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관세 불확실성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부품업종 내 관세 관련 상대적 우위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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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조 단위 투자한다는데… 이번엔 진짜일까?
태광산업이 신사업 진출을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과거 투자약속을 지키지 않은 전력으로 인해 시장 반응이 냉랭하다. 태광산업은 1일 화장품, 에너지, 부동산개발 관련 기업 인수와 설립을 위해 조 단위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올해와 내년에 1조5000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투자 로드맵을 세우고, 연말까지 1조원 가량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회사측은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과 섬유 업황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사업구조 재편 없이는 미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 투자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대규모 투자 발표, 실행은 '제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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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스토리, 웹툰 넘어 디지털 도서까지…콘텐츠 다각화로 성장 가속
종합 콘텐츠 플랫폼 기업 핑거스토리가 웹툰/만화에서 도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올랐다. 충성도 높은 다회 구독자 수 증가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 카테고리 진출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핑거스토리는 2018년 설립된 종합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무협(정통+퓨전)/액션 장르에 특화된 남성향 플랫폼 '무툰'과 로맨스/순정 판타지 중심 여성향 플랫폼 '큐툰' 등을 운영 중이다. 현재 운영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 수는 총 3만1천종에 달한다.핑거스토리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은 주력 플랫폼 '무툰'의 탄탄한 고객 기반이다. 올해 5월 누적 기준 무툰 가입자 수는 139만명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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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큐브, 3D광학 계측시장 새 동력...산업용 확장으로 리레이팅 기대
3D 세포 분석 플랫폼 기업 토모큐브가 바이오 분석 시장을 넘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정밀 산업용 계측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2024년 11월 코스닥 기술특례로 상장한 토모큐브는 세포를 염색이나 절편화 없이 실시간 3차원 영상화할 수 있는 독자적인 HT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연구용 현미경 시장에서 시작해 제약·재생의학·IVF 등 고성장 바이오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며, 최근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정밀 산업용 3D 계측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이나연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토모큐브는 기존 현미경 시장의 점유율 경쟁보다는, 기술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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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오너일가 주식담보 대출 4,795억, 2359% 급증
국내 주요 대기업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가 세 모녀의 담보대출이 5조원을 돌파하며 전체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1년 새 3조원 가까이 증가1일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국내 5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대출 총액은 9조9,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7조1,065억원 대비 2조8,139억원(28.4%) 증가한 수치다.주식담보대출에 참여한 오너 일가 수도 작년 98명에서 올해 129명으로 31명 늘어났다.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의 담보 비중도 작년 37.6%에서 올해 49.9%로 12.3%포인트 상승하며 전체 보유 주식의 절반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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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K뷰티 글로벌 확장으로 하반기 성장 가속화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9,817억원(전년동기대비 8% 증가), 영업이익 753억원(1,693% 증가)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중국향 채널의 적자 기록으로 인한 낮은 기저 부담과 코스알엑스의 편입 효과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조소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화장품 브랜드사 전반에 대한 시장의 성장 기대를 반영해 타겟 PER을 기존 대비 상향 조정한 22배를 적용,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존 아모레퍼시픽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8,67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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