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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1조2000억 투자 ‘배터리 캠퍼스’ 짓는 이유는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안성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를 건설 중이다. 현대차가 배터리에 1조원대 투자를 감행하는 것은 배터리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남양연구소와 의왕연구소에서 배터리 소재와 셀 설계에 대한 초기 연구를 수행해왔다. 그러나 안성 캠퍼스는 단순한 연구 시설을 넘어 차량에 실제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의 배터리를 직접 검증하고 개발할 수 있는 '통합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다. 배터리 캠퍼스에서는 전극-조립-활성화 등 셀 제조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춰, 배터리 혁신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품질,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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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년 상반기까지 자사주 전량 소각
㈜LG가 28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공시하며 밸류업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구체적인 실행 내역과 향후 로드맵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투자자 및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밸류업에 대한 실행 의지를 재확인 했다.자사주 소각, 올 9월 절반 이행 자사주 소각 계획의 이행이 가장 주목할 점이다. LG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보유 중인 약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중 절반에 해당하는 302만 9,580주를 지난 9월에 소각한 데 이어, 2026년 상반기 내에 2,500억 원 규모의 잔여 자사주 302만 9,581주를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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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SM그룹 부당내부 거래 적발
공정거래위원회가 재계 30위 규모의 SM그룹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인한 제재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지난 2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SM그룹 계열사인 에스엠에이엠씨투자대부와 에이치엔이앤씨 등을 상대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당사자들에게 발송한 상태다. 심사보고서는 공정위가 조사 과정에서 적발한 위법 행위 사실과 제재 필요성을 담은 서류로, 형사소송의 공소장에 해당하는 문서다.이번 조치는 지난 2월 10일부터 시작된 현장조사로부터 약 9개월 만의 결과물이다. 공정위 내부거래감시과는 2월 초순 SM그룹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초기 현장조사를 진행했으며, 이후 추가 조사를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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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넘어야 할 산 많다
국내 간편결제 사업자 1위인 네이버파이낸셜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인수합병이 공식화되면서 금융권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해 차세대 금융인프라가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매머드급 핀테크 기업의 등장이 기존의 독과점 구조를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 1주를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되며, 주식 교환 일정은 내년 6월 30일로 확정됐다. 양사는 약 7개월간의 당국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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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HD현대중공업, 누리호 4차 성공 주역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4차 발사에 성공하며 국내 우주항공 역사를 새롭게 썼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발사는 국내 우주산업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누리호는 이날 새벽 1시 13분에 발사되어 정해진 비행 시퀀스에 따라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분석 결과, 발사체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을 목표 궤도(600㎞)에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다. 이번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발사 신뢰성은 기존 66%에서 75%로 증가하였으며,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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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임원인사 단행, 조병준·박민 부사장 승진... 성과주의 인사로 체질 개선 박차
호텔신라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조직 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2명과 상무 3명이 새로 승진 임명되었으며, 이는 최근 경영 실적 개선을 주도한 핵심 리더들을 중용하겠다는 경영진의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신임 부사장 조병준 전 TR(면세)부문 경영기획팀장은 재무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인천공항점장을 비롯한 사업 현장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친 베테랑이다. 박민 신임 부사장은 신사업기획팀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호텔신라 측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업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사업분야에서 성과 창출과 핵심적 역할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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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내수는 조정, 해외는 확대. 정관장의 전략은
천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정관장은 약 40개국에 260여 종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전 세계 홍삼 소매 시장에서 약 4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허브 기반 건강보조식품 브랜드 중에서도 매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 래퍼 카디 B가 틱톡에 올린 정관장 제품 리뷰는 100만 회 이상 기록하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파워를 입증했다.해외시장 선방은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전체 매출의 약 24%였던 해외 매출 비중이 2024년에는 28.9%까지 올라왔다. 2023년 연결 해외 매출은 약 3,7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으며, 국내 시장 부진 속에서 해외 매출이 버팀목 역할을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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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차세대 항암 치료제 개발 나선다
SK바이오팜이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는 방사성의약품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회사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위스콘신대학 동문재단(WARF)으로부터 고형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WT-7695'의 전세계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계약 규모는 총 8,425억원(5억7,600만 달러)으로, SK바이오팜의 지난해 연결매출액 대비 154%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다. 계약금으로 219억원(1,500만 달러)을 지급하고, 임상개발 및 품목허가 단계별 성과 달성 시 최대 8,206억원(5억6,100만 달러)의 마일스톤 기술료를 지불한다. 제품 출시 후에는 판매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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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026년 임원 승진 인사 단행… 총 31명 발탁
삼성물산이 차세대 리더 육성과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 혁신에 나섰다.삼성물산은 27일 부사장 10명, 상무 21명을 승진시키는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에서 총 31명이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물산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장 일선에서 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중심으로 승진 대상자를 선정했다.회사 측은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이번 인사의 의미를 설명했다.삼성물산은 이번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승진자 명단] [건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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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구조개편 첫 발 내 딛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26일 석유화학 사업재편 계획의 정부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 지난 8월 석유화학 업계 구조재편 논의가 시작된 이후 업계 최초의 구체적인 재편안이 나온 것으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재편안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과잉 문제로 지적돼온 납사 크래커(NCC) 설비의 합리화를 목표로 한다.대산 단지 석화 제품 생산 기능 단일화양사의 사업재편 방안은 충남 대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 롯데케미칼 공장을 물적분할하고, 이를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합병 이후 물적분할된 신설 법인은 소멸하고 HD현대케미칼만 남는 구조다.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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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 … 신동빈 극약처방 인사 단행
롯데그룹이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턴어라운드를 추진하기 위해 전례 없는 수준의 인적 쇄신에 나섰다. 26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6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통해 단행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는 조직 구조부터 리더십까지 전방위적 개편을 의미한다. 유통·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20명이 교체되고, 그동안 그룹을 이끌어온 부회장 4명이 전원 용퇴하며,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는 등 초고강도 구조개혁이 펼쳐졌다.9년간 유지한 HQ체제 폐지, 독립경영으로 전환롯데는 지난 9년간 운영해온 사업 총괄 체제(HQ)를 폐지하고 각 계열사 중심의 독립경영·책임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단행했다. 롯데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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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 정몽규 회장 차남 정원선 상무보 승진
HDC그룹이 내년 창사 50주년을 맞아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는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를 발탁하는 한편, 경영진 구성의 혁신적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에너지, 항만, 기술 기반 제조 등 핵심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대폭 교체하며 신사업 추진의 새로운 동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HDC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에는 각 분야의 실무 경험이 풍부한 리더들이 배치됐다. 통영에코파워에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사업을 주도해온 김영한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하며, 해당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는 항만 개발과 운영 경험이 풍부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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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시민단체, "KT 낙하산 사장 체제 재집권 음모 규탄" 긴급 기자회견
국회의원과 KT 노동자, 시민단체가 KT 대표이사 선출 문제와 관련해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이훈기 국회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T새노조, 민생경제연구소, 검사검사모임, 서민중산층경제연대는 오는 27일(목) 낮 12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KT 이사회의 이른바 '낙하산 비리 사장 체제' 재집권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고, 국민기업 KT의 올바른 대표 선출 절차를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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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그룹, 유증으로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LS전선 지분 92.52%로 상향
㈜LS가 미국 내 생산거점 확보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열사 LS전선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25일(화) 이사회를 통해 의결된 이번 출자는 약 1,500억 원 규모로, LS가 LS전선 보통주 169만 4,915주를 주당 8만 8,500원에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번 출자를 통해 LS의 LS전선 지분율은 현재의 92.31%에서 92.52%로 상향될 예정이다. LS는 출자 이후 총 7,727억 8,000만 원을 LS전선에 투자하게 되며, 이는 계열사 내 지배 구조를 한층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재무 효율성과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번 결정의 특징은 전통적인 차입 방식이 아닌 유상증자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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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영풍, 미국 자회사 이그니오 두고 공방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두고 벌어지는 영풍과의 분쟁에 '이그니오(Igneo)'라는 미국 회사가 있다. 올해 11월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이 영풍의 증거개시 신청을 재차 인용하면서 이 회사의 인수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이그니오는 2021년에 설립된 회사로, 미국·유럽을 거점으로 전자 폐기물(e-waste)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자회사 페달포인트가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이그니오 지분 100%를 약 5,800억 원(대략 4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였는데, 이는 설립 1년 6개월도 안 된 회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였다.매매 가격 적정성 입장 차이이그니오 인수가 문제가 된 이유는 매매 가격의 적정성이다. 인수 당시 2021년 기준 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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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1,032억 필리핀 홍수조절사업 수주
HJ중공업이 필리핀에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25일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epartment of Public Works and Highways)가 발주한 '따굼 홍수조절사업'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공시했다.이번 낙찰금액은 1,032억원(부가세 포함)으로, 필리핀 페소 기준 41억 2,582만 페소 규모다. HJ중공업은 25일 최초고시 매매기준율인 페소당 25.02원을 적용해 원화 금액을 산정했다. 이는 회사의 2024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 8,859억원 대비 약 5.47%에 해당하는 규모로, 올해 실적에 의미 있는 기여가 예상된다.따굼 홍수조절사업은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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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고지를 회복하라” … SK텔레콤 ‘고군분투’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 4월 발생한 대규모 유심 정보 해킹 사태가 촉발한 고객 이탈의 결과로 40% 미만으로 떨어졌다. 5월 39.29%, 6월 39%로 두 달 연속 40%를 하회하면서 업계와 투자자들의 긴장을 고조시켰다.해킹 사고 이후 8월 초까지 SK텔레콤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약 110만 명에 달했다.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층이 알뜰폰(MVNO)으로 대거 옮겨갔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4월 986만 명에서 6월 1011만 명을 넘기며 처음으로 1000만 명대에 진입했다. 40%는 단순한 시장 점유율을 넘어 SK텔레콤의 업계 지배력을 상징하는 수치였기에 그 붕괴는 통신 시장의 판도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알뜰폰 공략 본격화, 최대 7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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