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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임원 미공개정보 이용 부당이득
금융당국이 대형 불공정거래 혐의자를 적발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사건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불공정거래 척결을 위해 지난 7월 발족한 합동대응단의 '2호 사건'이 되었다.조사 대상은 NH투자증권의 투자은행(IB) 담당 고위 임원 A씨다. 합동대응단에 따르면, A씨는 최근 2년여간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를 주관했던 11개 종목의 공개매수 관련 중요 정보를 직장동료와 지인 등에게 반복적으로 전달했다. 공개매수 관련 정보는 현재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개 이후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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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新 혼맥 ⑮ GS그룹] 재계, 가장 화려한 통혼 네트워크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에는 이름만 표기했음을 알려드립니다.]2005년 LG그룹에서 분리한 GS그룹은 정유·유통·건설사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GS그룹의 뿌리는 LG그룹 공동창업주 허만정(1897~1952)에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GS그룹의 경우 재계는 물론 정·관계, 언론계에 이르기까지 다층적인 혼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한국 재벌가 중에서도 가장 광범위한 통혼(通婚) 경영을 펼치고 있다.시조 허만정에서 시작된 혼맥의 기초공동창업주 허만정은 경상남도 진주 양반가 출신으로, 초계 정씨(1895~1937)와의 첫 번째 결혼을 거쳐 하위정(1916~2004)과 재혼했다. 허만정의 자녀들은 이후 한국 재계의 주요 인사들과 결합하면서 GS그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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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상륙작전 ⑭ 부영] 상륙작전 없는 1인 치하 재계 28위
보스상륙작전이 없는 부영그룹. 재계 28위에 랭크되어 있는 부영그룹이 ‘경영권 승계’ 와 관련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부영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중근 회장은 84세(41년 생)로 지금까지 후계구도를 공식화 하지 않고 있다. 2023년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 회장은 현재 29개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으로 직접 활동하며 그룹 전반을 독점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절대적 지배력이 오히려 세대교체의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부영그룹의 경영권 승계 문제는 단순한 기업의 내부 문제를 넘어선다. 자산 규모 20조 원을 초과하는 거대 기업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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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소프트뱅크, 전략적 동맹 출범. 6G 시대 앞당긴다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가 6세대 이동통신(6G)과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4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차세대 통신 기술이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두 회사는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통신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다.4대 핵심 기술 분야로 집중 투자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는 차세대 통신 분야를 네 가지 핵심 기술 영역으로 구분했다. 먼저 6G는 미래 이동통신의 가장 기본적인 기반이 될 기술이다. 두 번째는 AI for RAN(무선접속망을 위한 AI) 기술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무선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효율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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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원유운반선 3척 베트남 건조
삼성중공업은 지난 23일 라이베리아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VLCC) 3척을 3411억원에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삼성중공업의 해양 부문 사업 다각화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올해 수주 목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총 52억달러에 달했다. 상선 부문은 연간 목표 58억달러 중 45억달러(78%)를 달성했으며, 해양 부문은 7억달러 규모의 예비 작업 수주에 이어 코랄 FLNG와 델핀 FLNG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목표액 40억달러 달성을 추진 중이다. 올해 연간 수주 현황은 선종 별로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9척, 해양생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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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수송보국 철학으로 세계 최고의 물류기업 될 것"
한진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종합물류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진그룹은 2045년 창립 100주년을 대비한 장기 전략 '그룹 비전 2045'를 선포하며 혁신의 의지를 표명했다.1945년 한진상사 1대의 트럭으로 출발한 한진그룹은 지난 80년 동안 자산 58조 원, 매출 31조 원, 영업이익 2조5000억 원의 성과를 거두며 항공과 물류을 중심으로 한 42개 계열사와 전 세계 4만 명 이상의 임직원을 거느린 초대형 그룹으로 성장했다. 트럭 한 대로 시작한 작은 운수회사가 어떻게 종합 물류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었을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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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캐나다 웨스트젯 10% 지분 인수
대한항공이 캐나다 항공시장 2위 항공사인 웨스트젯의 지분 인수를 공식 완료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웨스트젯의 지배회사인 '케스트렐 탑코(Kestrel Topco Inc.)' 및 '케스트렐 홀딩스(Kestrel Holdings Inc.)'의 지분과 채권 11.02%를 2억1700만 달러(약 3100~3125억원)에 취득했다. 이는 웨스트젯의 실제 지분 10%에 해당하는 규모다.대한항공은 지난 5월 9일 웨스트젯의 지주회사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거래 종결 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인수를 넘어 대한항공의 글로벌 항공시장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델타·에어프랑스 등 글로벌 항공사도 참여이번 지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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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탐구⑫ CJ제일제당 vs 동원F&B] 4세대 HMR 시대 … 글로벌 도전 vs 차별화 전략 진검승부
지난 몇 년간 한국 HMR 시장은 전례 없는 성장을 거듭했다. 2019년 1조 5,000억 원대였던 시장이 2022년에는 5조 8,500억 원으로 폭증했고, 올해 전체 가정간편식 생산실적은 6조 5,0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2024년 133억 달러(약 18조 원)에 불과하던 세계 HMR 시장이 2033년에는 289억 달러(약 40조 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11.4% 성장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다.이러한 폭발적 성장의 배경은 복합적이다. 코로나19 이후 집밥 문화의 정착,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 외식비 상승으로 인한 대체재 선택, 그리고 무엇보다 소비자 니즈의 급변이 작용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시장이 진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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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이중근 신화’ 무너지나
2025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부영주택에 적신호를 켜 올렸다. 부영주택은 시공능력평가액 1064억 원으로 224위를 기록하며 전년 125위에서 무려 99계단이나 추락했다. 2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중견 건설사로서의 지위마저 위태로워진 것이다.이러한 순위 하락은 갑작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2015년부터 3년간 12위를 유지하며 업계 최상위권에 있던 부영주택은 2018년 주택시장 위축으로 26위로 내려앉은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특히 최근 5년간의 낙폭이 가파르다. 2021년 27위에서 2022년 35위, 2023년 93위, 2024년 125위로 매년 순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시공능력평가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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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개방형 플랫폼 '체인지업' 론칭…경북에 1000억 투자
포스코그룹이 22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경상북도 등 지자체와 금융기관이 함께 결성하는 총 1011억 원 규모의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를 공식 출범했다. 이는 포스코가 대기업 중 최초로 지역모펀드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사례로,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 의지를 드러냈다.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이번 펀드는 정부와 지자체, 금융권이 손을 맡잡은 민관 협력형 펀드로, 경북 지역의 유망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펀드 결성식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와 기업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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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첼라' 설립
제약기업 종근당이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첼라(Archela Inc)'를 자회사로 신설하고 창립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설은 종근당이 그동안 추진해온 신약 개발 전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아첼라는 개발에만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의 전문회사다. 자체 연구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대신, 외부에서 유망한 물질을 도입해 임상시험 등 개발 단계에만 집중하는 바이오 사업 모델이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혁신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의미 있는 이름에 담긴 경영 철학아첼라라는 회사명은 시작, 근원, 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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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 피해 의혹 해소 위해 "신고하겠다"
LG유플러스가 해킹 피해를 인정하지 않다가 국회의 집중 질타 앞에 입장을 급선회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산하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해킹 피해 신고 여부를 묻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신고하겠다"고 답변했다.홍 대표는 기존 입장에 대해 "사이버 침해 사실을 확인한 이후에 신고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며 "여러 혼란과 오해가 발생하고 있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의 보고서에서 LG유플러스의 계정권한 관리시스템(APPM) 대상 해킹 의혹이 제기된 이후 지금까지 "침해 정황이 없다"며 관계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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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쿠팡의 ‘창조적 파괴’는 어떻게 가능했나
지난 수십 년간 국내 택배 시장의 절대 강자는 CJ대한통운이었다. 2021년까지 45%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2~5위 업체를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던 택배계의 철옹성이었다. 그런데 불과 3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쿠팡의 택배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CLS)는 37.6%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CJ대한통운은 27.6%로 2위로 밀려났다. 물동량으로 따지면 쿠팡이 CJ대한통운을 추월한 지 이미 오래된 상황이다.이 변화는 단순한 순위 변동이 아니다. 국내 택배 산업 45년 역사에서 처음 일어나는 일이다. 2010년대 중반 이후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빅3' 체제로 굳어졌던 시장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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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대기업, 청년 일자리 창출 나선다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등 13개 주요 대기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경제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는 2010년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21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Growing Together Job Fair)'를 개최했다.이번 채용박람회는 정부와 대기업이 협력하여 청년 고용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대기업과 협력사 간의 상생 채용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13개 대기업 그룹과 이들의 협력사 약 500개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심각한 청년 고용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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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자택 대기 현대엔지니어링에 무슨 일이?
현대엔지니어링이 플랜트 사업본부 소속 직원 약 1000명에게 유급순환휴직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플랜트 부문 전체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지난 15일 해당 직원들에게 갑작스럽게 유급휴직을 통보했으며, 11월1일부터 6개월간 시행될 예정이다.플랜트 부문 실적악화가 직격탄현대엔지니어링이 이 같은 조치를 단행하게 된 배경은 플랜트 부문의 수주 실적 악화다. 올해 상반기 기준 플랜트 부문 수주잔액은 6조 778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말 8조 7714억원에 비해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플랜트 신규 수주가 급감하면서 유휴인력이 늘어났다"며 "가동률을 제고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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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의 지존, 골프존이 흔들린다
경기침체와 골프인구 감소로 스크린골프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 골프 최강자 골프존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순한 시장 상황 때문에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가맹점과의 갈등, 세무조사 등 회사 차원 구조적인 문제점이 부각돼 시장 점유율 1위라는 타이틀을 무색케 만들고 있다. 악화일로를 걷는 실적, 3년 연속 하락골프존의 실적 악화는 매우 구체적이고 심각하다. 2022년을 정점으로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한 실적은 지금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2022년 영업이익이 1487억원에 달했던 것에 비해, 2023년에는 1145억원으로 주춤했고, 2024년에는 958억원까지 떨어졌다. 매출 역시 2024년에 6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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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구본준 회장, 분가 3년만에 사옥 마련
LX홀딩스가 17일 LG광화문빌딩을 인수하며 3년간의 '셋방 생활'을 마감했다. 2021년 LG그룹에서 독립한 LX그룹은 지난 3년간 LG 소유의 광화문빌딩을 임차해 본사로 사용해왔으나, 이번 인수를 통해 완전한 경영 독립을 이루게 되었다.LX홀딩스의 이사회는 LG광화문빌딩 매입 승인 안건을 의결했으며, 인수 대금은 5120억원으로 책정되었다. 현재 LX홀딩스,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등 그룹 계열사들이 이 건물에 입주해 있다.월 임대료 14억원에서 자가사옥으로 전환LG광화문빌딩은 지상 14층, 지하 5층 규모로 연면적이 5만1312제곱미터에 달한다. 건설 당시 주변의 경희궁과 덕수궁 등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고도제한으로 인해 현재의 높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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