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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경영철학에 반하는 LG가 경영권 분쟁
오는 24일 상남(上南) 구자경 회장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LG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세간에서는 ‘장자승계’ 라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는 LG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LG그룹의 경영권 분쟁, 그 원인과 문제점은 무엇인 살펴본다. (편집자 주)LG그룹은 1947년 창립 이래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며 한국 재계의 안정적인 경영 승계 모델을 제시해왔다. 故구본무 전 회장(이하 구본무 회장)은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고자 했으나, 장남을 교통사고로 잃게 되었다. 이후 구본무 회장은 그룹의 미래를 위한 결단으로 조카 구광모를 양자로 입양하여 경영권을 승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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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vs HDC현산 용산 정비창 ‘혈투’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을 두고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역대급 조건을 내세우며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사비만 약 1조원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 지연됐던 용산정비창 개발의 신호탄이자,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맞닿은 서울 도심 핵심 입지라는 상징성으로 두 건설사가 사활을 걸고 있다.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번지 약 7만1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규모로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대형 복합단지로 추진된다. 예상 공사비는 9558억원으로, 3.3㎡당 약 960만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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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기차 충전기 사업 3년 만에 종료 왜?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서 3년 만에 철수한다. 22일 회사 측은 에코솔루션(ES) 사업본부 산하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종료하고, 제조 자회사인 하이비차저를 청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LG전자는 2022년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를 인수하고 중소기업 스필에서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업을 추가로 사들이며 충전기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충전기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30년까지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특히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텍사스주에 연간 1만2000대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북미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차지포인트와 협력해 완속·급속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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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홀딩스, 176억원 규모 서울 종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계약 체결
HL홀딩스의 자회사 HL D&I 한라가 176억원 규모의 서울 종로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22일 공시에 따르면, HL D&I 한라는 지난 4월 21일 지엘돈의문디앤씨㈜와 ‘돈의문2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공사 수주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약 176억원이다. 해당 공사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28번지 일원에서 진행되며, 착공 후 47개월간 지하 6층-지상 21층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업무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이번 계약은 HL홀딩스의 건설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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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新 혼맥 ② CJ] 혼맥 발판으로 문화 콘텐츠 비즈니스 확장
CJ그룹 가문의 혼맥은 한국 재계와 문화계를 폭넓게 연결하는 독특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가에서 분리된 후에도 이재현 CJ그룹 회장 가문은 한국 경제계의 주요 인사들과 혼인 관계를 맺으며 영향력을 확장해왔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문화예술계와의 연결고리가 두드러지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 혼맥은 단순한 가족 관계를 넘어 비즈니스 협력과 사업 확장의 발판이 되어왔으며, CJ그룹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되기도 했다.CJ 가문의 시작 이맹희-손복남CJ그룹의 근간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전 회장과 손복남 여사의 결합에서 시작됐다. 1956년, 일본 유학 중이던 이맹희 전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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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告] '글로벌에픽'이 사무실(Epic Cube)을 이전합니다
디지털 경제 콘텐츠 미디어 ‘글로벌 에픽’ 이 재창간 원년을 맞이해 5월28일 사무실(Epic Cube)을 이전합니다. ‘에픽큐브’ 에서는 각 분야 CP들이 사람, 기업, 돈에 대한 서사를 만들어 냅니다.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은행로 29 정우빌딩 7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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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라이벌' 현대차·포스코, 철강·이차전지 ‘맞손’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미국발 관세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양사는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차 사옥에서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사장)과 한석원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본부장(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이번 협약의 핵심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예정인 전기로 제철소에 포스코그룹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앞서 총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입해 연간 270만 톤 규모의 자동차 강판 특화 전기로 일관제철소 건설 계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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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Re-Start 선포식’ 개최…친환경·안전·상생 다짐하며 새 출발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18일 ‘석포제련소 Re-Start 선포식’을 열고, 조업정지 기간을 마무리하며 환경·안전·사람·지역을 핵심 가치로 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이번 선포식은 1개월 30일간의 조업정지 이후 공장 재가동을 앞두고, 무사고·친환경 조업과 생산 혁신을 다짐하며 한 단계 발전된 제련소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행사에는 석포제련소 임직원500여 명, 주민·협력사 직원 100여명과 박현국 봉화군수, 권영준 봉화군 의회 의장, 박창욱 경북도의회 원 및 지역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제련소 도보 순회, OX 퀴즈대회, 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임직원들은 제련소 1, 2공장의 주요 시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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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TSMC vs 엔비디아 ∙∙∙ 이사회로 본 반도체 패권전쟁
세계 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구성이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TSMC, 엔비디아 세 기업의 이사회 구성을 비교해보면, 각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과 경영 철학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이것이 기업 성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글로벌 반도체 어벤저스' TSMC2025년 기준, 삼성전자의 이사회는 총 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6명이 사외이사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이사회가 금융과 정책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사회 의장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김준성 전 삼성자산운용 CIO, 허은녕 에너지·환경 정책 전문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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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 "신안산선 사고 책임감 갖고 지원"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5-2공구 붕괴 사고와 관련하여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발생한 사고로 실종됐던 5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된 직후, 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깊은 애도와 함께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경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이던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A씨가 실종됐으며, 함께 매몰됐던 20대 굴착기 기사 B씨는 구조에 성공했다.소방당국은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경 내시경 카메라로 실종자 A씨의 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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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아크로 한남’ 조합 세대 96%가 한강 본다
DL이앤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단독 입찰했다. 17일 DL이앤씨는 총 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에 '아크로 한남'을 단지명으로 제안하며 국내 최고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한남5구역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8만3천707㎡ 부지를 재개발하는 대규모 주택정비 사업이다. DL이앤씨는 14만1천186㎡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2층, 총 44개동 규모로 아파트 2,401가구와 오피스텔 146실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시공사를 선정한 한남4구역보다 더 큰 규모다.DL이앤씨는 한남5구역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특화 설계를 제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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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W, "여기가 바닥"... 미국 매출 본격화로 흑자 전환 기대
KMW 주가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이 충분히 이루어졌다는 분석이다.하나증권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KMW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12개월 목표주가 15,000원을 유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 가격대에선 장단기 매수로 대응해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김 애널리스트는 KMW 추천 이유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첫째, 2024년 4분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BEP 달성 매출액을 1,2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둘째, 미국 매출 본격화로 2025년 4분기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2025년에는 삼성에 이어 에릭슨에도 유의미한 매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넷째,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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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新 혼맥 ① 삼성] 4代 자녀 7명이 만들어갈 혼맥 ‘관심’
고(故) 이건희 회장(1942년 1월 9일생)은 삼성그룹 창업자 고 이병철 회장의 셋째 아들로 대구에서 태어났다. 이건희 회장은 서울사대부고, 와세다대학과 조지워싱턴대학을 졸업했다.이건희 회장은 중앙일보 회장과 법무무장관을 지낸 고 홍진기 회장의 장녀 홍라희 여사(1945년생)와 1967년 4월 30일 결혼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1966년 8월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였다. 당시 서울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홍 여사는 국전에서 입선과 특선을 받은 재원이었다. 홍 여사는 1966년 10월부터 이건희 회장과 서울에서 데이트를 시작했고, 1967년 1월에 약혼했다.이병철 회장은 홍진기 회장과 사돈 관계를 맺으며 '동지적 관계'로 발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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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폭증” 엔비디아, 글로벌 반도체 매출 첫 1위. ‘삼성·SK하이닉스’는?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이 반도체 업계 지형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11일 발표한 '반도체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전문 기업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인텔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에 등극했다.2024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총 6,559억 달러로 전년(5,421억 달러)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가트너가 올해 초 발표한 예비 조사 전망치보다 약 300억 달러 늘어난 수치다.AI 시대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지난해 766억9,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11.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348억4,600만 달러) 대비 무려 120.1% 증가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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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구미현 부부, 한화 매각 앞두고 '45억원 성과급 잔치'
아워홈의 구미현 회장 부부가 회사가 한화에 매각되기 직전,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이사회를 열어 총 45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사회 구성과 의결 과정에서 상법상 이해상충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업계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회계연도 종료 하루 전 '급박한' 성과급 승인지난해 12월 30일, 아워홈 본사 회의실에서는 이례적인 긴급 이사회가 열렸다. 회계연도가 끝나기 하루 전이었다. 참석자는 구미현 회장과 그의 남편 이영열 부회장, 그리고 감사 단 한 명뿐이었다. 이사 중 한 명인 구 회장의 친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 사내이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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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최고경영자 간담회 개최..."배당 확대엔 문제 없다!"
오리온그룹이 최근 개최한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주요 해외시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에 관한 중요한 방향성이 제시되었다. 오리온 경영진은 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 전략과 더불어 배당 정책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Q. 베트남 시장에서 가격 동결을 통한 경쟁사(펩시) 견제 전략은 얼마나 효과적인가?A. "펩시는 현재 베트남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는 상태이며, 작년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했다. 그러나 당사의 감자 스낵 사업이 5% 이상의 영업이익률(OPM)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2~3년은 현재의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Q. 러시아 모던트레이드(MT) 채널의 매출기여도와 가격인상 전략은 어떻게 되나?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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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5조 알짜 계열사 실트론 매각 이유 4
SK그룹이 반도체 핵심 소재 제조사인 SK실트론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면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주회사 SK(주)는 현재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SK실트론 지분 70.6%에 대한 매각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매각 금액은 5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SK실트론은 2017년 SK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사로, 불과 7년 만에 다시 손을 바꾸게 될 전망이다.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전문 생산기업인 SK실트론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SK그룹 인수 이후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내지 않은 알짜 계열사로 평가받아 왔다.매각 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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