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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손의 배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의 위기
국내 유명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가 6년간 중국산 시계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한문혁)는 지난 3월 5일 김유미 제이에스티나 대표와 영업부장 등 5명, 그리고 법인 제이에스티나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과 본부장 등 임직원 5명은 약식기소됐다.검찰 수사 결과, 제이에스티나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에서 손목시계 약 12만개를 싼값에 들여와 국산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이들이 아세톤 용액을 이용해 시계에 부착된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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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매출 1조 1749억 원, 영업이익 2112억 원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대표 서장원)가 9일 오전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코웨이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1,7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2025년 1분기 코웨이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한 6,786억 원을 달성했다. 1분기 국내 렌탈 계정 순증은 높은 판매 성장 및 안정적인 해약 관리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0% 증가한 10만3천대를 기록했다. 신제품 룰루 더블케어 비데2와 노블 공기청정기2가 판매 활성화를 이끌었으며,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 및 비렉스(BEREX) 매트리스•안마의자 등 주요 제품군 전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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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셀트리온 제치고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 1위 등극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 1위에 알테오젠이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행하고 있다.이번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은 업계 시총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1271만 5559건을 분석했다.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은 알테오젠이 1위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셀트리온(2위), 에이치엘비(3위), 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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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재평가로는 한계” ... 롯데 직격한 한신평
한국신용평가가 5월 8일 발표한 그룹 신용도 점검 결과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신용도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신평은 롯데그룹이 지난해 단행한 자산재평가 조치가 위기설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주력 계열사들의 업황 개선 없이는 근본적인 신용도 회복이 어렵다고 지적했다.이런 진단은 롯데그룹이 그간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과는 차이가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기업 설명회를 갖고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지난해 실시한 그룹 소유 토지 자산 재평가를 들었다. 롯데그룹은 이를 통해 자본이 13조원 늘어 부채비율(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백분율)이 20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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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새로운 CI로 '창조적 K-헬스케어 DNA' 비전 제시
창립 84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제약기업 종근당이 50여년 만에 기업 아이덴티티(CI)를 새롭게 바꾸며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종근당은 지난 7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열린 제84회 창립기념식에서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개편한 CI를 공식 선포했다. 이번 CI 교체는 1970년대 중반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종근당의 새로운 도전 의지를 담았다.글로벌 지향적 이미지 강화한 새 CI 이번에 공개된 CI는 기존의 심볼과 서체, 색상에 변화를 주어 글로벌 지향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활용될 영문 CI는 종근당의 영문 기업명 'ChongKun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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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헐값 지분 매각 ··· 오너가 갈등 전모
정로환, 세븐에이트, 미녹시딜 등으로 유명한 동성제약에서 오너 일가 간 극적인 경영권 분쟁이 전개되고 있다. 창업주 이선규 전 회장의 아들인 이양구 회장이 조카 나원균 대표에게 넘겨준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전격적으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다.이양구 회장은 지난 4월 21일 자신이 보유한 동성제약 지분 14.12% 전량을 마케팅 기업 브랜드리팩터링에 12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놀라운 점은 이 가격이 당일 주가 기준 약 15% 할인된 헐값이었다는 사실이다. 주당 3256원에 거래된 이번 계약에는 2년 후 이양구 회장이 경영권 지분을 다시 살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임시주총 통한 경영권 탈환 시도이양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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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오버에 직접 나선 최태원 회장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 19일 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했다. 7일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최 회장은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 초래했다. SK그룹 대표해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번 사태는 통신사 보안 문제로, 일반적으로는 해당 기업의 CEO나 담당 경영진 선에서 대응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까지 직접 나서 사과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최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렸거나 해외 출국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 졸인 많은 고객에게 불편을 드렸다"며 고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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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대국민 사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SK텔레콤 해킹 사태 발생 19일 만에 공식 사과했다. 최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SK그룹을 대표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특히 최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렸거나 해외 출국을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 졸인 많은 고객에게 불편을 드렸다"며 "지금도 많은 분이 피해가 없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다만 해지 위약금 면제 문제에 대해서는 "이용자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현재 SK텔레콤 이사회가 논의 중"이라고 말해 직접적인 답변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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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조 매출 신기록 삼성전자, 성적표 열어보니···
79조 매출 신기록 삼성전자, 성적표 열어보니···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30일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79조1,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5% 증가했으며, 이는 종전 최대였던 작년 3분기(79조987억원)를 소폭 뛰어넘는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6조6,8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증가했고, 순이익은 8조2,229억원으로 21.74% 늘었다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보다 30% 웃돌아 이번 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조1,523억원을 약 30% 웃도는 수준이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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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형제가 막후실세 트럼프주니어 만난 까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주요 재계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가졌다. 지난달 29일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하루 동안 약 12시간에 걸쳐 20여 명의 국내 재계 총수 및 CEO들과 만남을 가진 후, 1일 자정을 지나 전용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이번 방한은 트럼프 주니어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정 회장은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주니어를 곧바로 자택으로 초청해 2시간에 걸친 환영 만찬을 베풀었으며, 트럼프 주니어의 숙소 및 국내 기업인과의 면담 장소인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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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LS그룹 MOU로 본 재계 삼각관계 이면
한진그룹과 LS그룹이 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25일 동반 성장과 주주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두 그룹이 모두 호반그룹과 갈등 관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번 협약이 단순한 사업 협력을 넘어 호반그룹을 견제하기 위한 '우군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 약속협약에 따르면 두 그룹은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항공우주산업 기술 고도화, 도심항공교통(UAM) 충전인프라 구축, 항공운송 수단의 친환경 인프라 확대 및 전기화 기술 협력,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 광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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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비상경영 체제 돌입 왜?
SK그룹 에너지부문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이 5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한다. 주력 사업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회사 차원의 위기감이 고조되자 선제적으로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5월 초 '비상경영'을 선포할 예정이다. 현재 내부적으로 임원 조기출근 확대, 매주 비상경영회의 개최를 비롯해 각종 회의·교육 축소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계열사 내 임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의견을 청취한 뒤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비상경영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SK 핵심 관계자는 "5월 초 연휴를 마친 뒤 7일께 전사 차원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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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新 혼맥 ③ 신세계] 삼성家서 출발, 혼맥으로 K-리테일 글로벌화 꿈꾼다
신세계그룹 가문의 혼맥은 한국 재계와 문화예술계를 연결하는 독특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가의 딸로 태어난 이명희 회장은 결혼과 가족관계를 통해 경제적, 문화적 영향력을 확장해왔으며, 그러한 배경은 신세계그룹이 유통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사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 특히 차세대 경영인들의 혼인 관계는 문화예술계와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하며 그룹의 미래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1943년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막내딸로, 이화여고와 이화여대 미대를 졸업했다. 막내딸이라는 위치에서 아버지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던 이명희는 처음부터 경영에 뛰어든 것은 아니었다.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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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 오리온 물류센터 자동화 구축 수주..."물류 자동화 시장 선두주자"
현대무벡스가 연이어 2건의 국내 CDC(Central Distribution Center, 중앙물류센터) 자동화 수주에 성공하며, 스마트물류센터에 특화된 기술력을 입증했다.현대무벡스는 오리온과 416억 원 규모 진천 CDC 스마트 물류 공급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착수해 2027년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글로벌 제과 기업 오리온은 4,600억 원을 투자해 충북 진천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진천 통합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센터는 18만 8천㎡(약 5만 7천평) 부지에 연면적 14만 9천㎡(약 4만 5천평) 규모로 생산, 포장, 물류를 연결한 원스톱 생산기지다. 이 중 물류 부문의 CDC 자동화 구축을 현대무벡스가 담당한다.현대무벡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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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 현대차, 1분기 호실적.미국 관세 영향에도 선방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가 2025년 1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각자의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SK하이닉스, HBM 주도로 7조원 영업이익 달성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157.8%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시장 전망치(6조600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42%를 기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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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선방' vs 현대제철 '적자전환'
국내 철강업계 1·2위 기업인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의 2025년 1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포스코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선방한 반면, 현대제철은 파업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양사는 중국의 철강 감산과 반덤핑 관세 등으로 시황 개선을 기대하며, 미국 시장 공략과 상호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엇갈린 1분기 실적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7조 4370억원, 영업이익 5680억원, 순이익 344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관세전쟁과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철강사업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7% 증가한 4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인프라사업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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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기업 계열사간 채무보증 악용 차단. 탈법유형 기준 마련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익스와프(TRS), 신용연계증권(CLN),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파생상품을 활용한 계열사 간 우회 지원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공정위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상출집단)에 적용되는 탈법행위의 유형 및 기준 지정고시'를 신설하고, 파생상품을 이용한 채무보증 탈법행위의 유형과 판단 기준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재벌 그룹의 편법적 자금 지원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현행 공정거래법은 자산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집단 계열사 간 채무보증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는 재무상태가 양호한 계열사가 부실 계열사의 대출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해, 대기업집단 전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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