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치는 학생들이 실내 식물 키우기와 스마트팜 관리 기술, 플랜테리어 활용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사례로, 학교가 추구하는 혁신적인 농업 교육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설치된 장비는 기본형 800×400×1500mm(4단) 구조로, 검정 철재 선반 위에 오우팟 화분 24개와 삼성 온실용 LED 식물등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자동 타이머 기능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며, 재배 포트당 주 1회 200mL 급수만으로도 안정적인 생육이 가능하다.
오우팟 스마트팜은 작물 종류에 따라 관상용 스마트팜(Ornamental Smart Farm)과 식용작물용 스마트팜(Food Smart Farm)으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관엽식물과 공기정화식물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허브나 상추 등 식용작물은 교육과 생활 속 활용으로 이어진다.
한국생명과학고는 농업교육 특성화 고등학교로서 스마트농업 현장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토경식 스마트팜 이론 교육, 수직형 스마트팜 제작, 아두이노 기반 제어기술 교육 등 실습 중심 체험학습을 운영해왔다.
이번에 오우팟 스마트팜을 활용한 설치교육은 원예 수업을 넘어,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식물을 관리하는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팀 단위로 함께 설치와 운영을 경험하며 협동심을 키우고 사회정서학습 역량까지 기를 수 있는 기회로 확장되었다.
학생들은 직접 작물을 정식하고 시설 환경과 관수 관리를 경험하며, 자동화 온실 제어장치 제작까지 참여했다. 한 학생은 “오우팟으로 실습해보니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흥미를 전했고, 또 다른 학생은 “내 손으로 작은 식물 공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진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우팟은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친환경 화분으로, 모듈형 구조를 통해 개별 화분을 따로 기르거나 연결해 가로정원, 수직정원으로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화분 내부의 챔버는 바닥에서 떠 있는 구조로 공기 순환이 원활하며, 통기성과 배수성을 극대화해 과습을 방지한다.
또한 트레이는 실내에서는 공기 중 수분 유지, 실외에서는 자연 배수로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이 같은 구조 덕분에 식물이 시들거나 손상되더라도 간단한 분갈이만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저관리형·전기·물 절약형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오우팟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팜 솔루션 전문기업 그린에이션(Greenation)의 김수정 대표는 “한국생명과학고는 끊임없이 새로운 교육 방식을 도입하는 혁신적인 학교”라며 “오우프로젝트 오우팟 스마트팜은 교육 현장은 물론 사무실, 카페,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오우프로젝트 김태윤 대표는 “오우팟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화분이지만, 자원의 순환과 절약이라는 가치 위에 사용 과정에서도 흙과 물을 아껴 쓸 수 있는 친환경적인 구조를 고민하며 개발했다"며 "무엇보다 쉽게 버려지지 않도록 견고하고 내구성이 높게 설계했다”고 전했다.
이어 “옥외 공간에서도 쉽게 노화되지 않고, 교체 주기가 매우 길며 사용 후에는 2차 재활용이 가능해 자원의 선순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오우팟을 통해 학생들이 자원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의 의미를 체험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생명과학고 여화 지도교사는 “이번 스마트팜 도입은 원예 교육을 넘어 농업과학, 환경, 자원순환 교육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미래 농업과 지속가능한 생활 방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진로와 연계된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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