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0.6% 상승한 3133.74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0.8% 오른 790.3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장중 3137.2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외국인은 427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430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기관은 579억원을 순매도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애널리스트는 "상승 종목은 코스피 701개, 코스닥 997개로 하락 종목을 크게 앞질렀다"며, "전체적으로 매수세가 우세한 장세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추가 유예는 없으며 8월부터 관세 납부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중 무역 관련 최소 7개국을 공개하겠다고 SNS에 예고했다.
루트닉 상무장관의 인터뷰를 고려할 때 서한을 통한 관세율 통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협상력 제고 수단으로 해석하며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반도체 업종은 관세 불확실성에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1.6% 하락하며 4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도 0.4% 떨어졌다.
방산과 조선주가 주도주 역할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 현대로템(+6.1%), HD한국조선해양(+2.2%)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구리 관련주가 트럼프의 구리 50% 관세 부과 주장에 급등했다. 이구산업(+13.9%), 풍산(+4.6%)이 강세를 보였다.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도 부각됐다. 딥마인드가 스테이블코인 교환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3.1% 올랐다. NHN KCP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드론 업종도 한미 드론 산업 생태계 공동 조성 소식에 상승했다. 퍼스텍(+5.2%), 에이럭스(+3.7%)가 올랐다.
여당이 자사주 취득 후 1년 내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전날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에서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추진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릴레이 추진 중인 거버넌스 개선 정책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어디까지 현실화되는지에 따라 주식시장 상방 모멘텀의 크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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