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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이오사이언스, 신약개발 전문가 윤상배 대표 영입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만성 적자 타개 나설 듯

2025-07-09 11:06:01

윤상배 CJ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CJ바이오사이언스이미지 확대보기
윤상배 CJ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CJ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CJ바이오사이언스가 신약 개발 전문가 윤상배 전 휴온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윤 내정자는 다음 달 14일 임시주총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리더십 교체로 해석된다.

휴온스 재임 중 두 자릿수 매출 성장
윤 내정자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종근당, 삼성물산(바이오 사업), GSK코리아, 동아에스티, 보령제약을 거쳐 2022년 3월부터 2024년 말까지 휴온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윤 내정자는 휴온스 재임 기간 중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며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연구개발 성과를 상용화하는 등 신약개발 전문가이자 경영인으로서 역량을 입증했으며, 연구개발 성과의 상용화와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다각화, ESG 경영 강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중견기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등을 통해 신규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윤 내정자가 신약 개발 전략 실행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천종식 대표는 고문으로 …R&D 자문 역할

한편 천종식 현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고문을 맡게 된다. 천 대표는 연구개발(R&D) 자문, 외부 네트워킹 등 회사의 연구개발에 폭넓은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천 대표는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 이후 대표 파이프라인 'CJRB-101'의 다국가 임상 1·2상 진입을 이끌었다. 또한 영국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의 자산을 인수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등 회사의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적자 해소가 최우선 과제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이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인 천종식 대표가 창업한 천랩을 인수하고 레드바이오(의료·제약) 분야를 합쳐 2022년 4월 공식 출범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이다. 치료제와 진단을 포함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23년 2억70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29년까지 연평균 31.1% 성장해 13억7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 분야다.

하지만 회사는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356억원, 매출은 전년 대비 37.8% 감소한 35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이 인수 당시 주당 가격 4만원 대비 현재 주가는 1만3900원으로 65% 감소한 상황이다.
현재 회사의 최우선 과제는 적자 해소로 꼽힌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 이전이 필수적이다. 천 대표도 줄곧 "기술 수출이 완료되면 적자가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핵심 파이프라인 CJRB-101 임상 진행

CJ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발효식품에서 분리된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란 생균을 활용해 개발 중인 경구용 면역항암제 'CJRB-101'이다. 이 약물은 암세포 사멸에 중요한 M1 대식세포의 활성화와 비중을 증가시키고 NK세포와 세포독성 T세포 등의 활성화를 촉진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현재 CJRB-101은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해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피부암(흑색종) 등을 대상으로 한 다국가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1/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CJRB-101의 임상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독자적인 'Ez-Mx™ Platform'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과 연관된 신약 후보물질 및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임상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경쟁력 확보 주목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향후 윤 내정자와 천 대표이사의 시너지로 마이크로바이옴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라이선스 아웃 등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CJ바이오사이언스는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약개발 전문가인 윤상배 신임 대표의 영입과 함께 회사가 오랜 적자 상황을 타개하고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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