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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서한에도 코스피 1.8% 상승... "불확실성 해소" 해석

삼성전자 3.9조 자사주 매입 발표로 낙폭 축소

2025-07-09 08: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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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8일, 국내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1% 오른 3,114.95로, 코스닥은 0.74% 상승한 784.24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한에서 8월 1일 관세 부과일까지 협상하겠다고 밝힌 점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됐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으로 0.5% 하락했지만, 3.9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2.8조원 소각 발표로 낙폭을 축소했다. 대중 반도체 규제와 재고자산 충당금 영향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이 부각됐다.

소비재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양식품(+7.7%), 에이피알(+7.8%) 등이 가파른 실적 성장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화장품과 조선업체들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주목할 만한 업종별 움직임도 있었다. 강관업체는 관세 협상 일환으로 한국의 알래스카 LNG 개발 참여 기대감에 동양철관이 27.7% 급등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관세 무풍지대로 재부각되며 에스엠(+3.2%), YG PLUS(+9.2%) 등이 상승했다.

상법개정 수혜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업체인 키움증권(+6.3%), 신영증권(+20.0%), 미래에셋증권(+6.2%)이 강세를 보였다. 은행주 KB금융(+6.6%), 공기업 한국전력(+4.5%), 지주사 두산(+7.3%) 등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자사주 비율이 높은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에서도 파마리서치(+13.7%)가 인적 분할 철회 소식에 급등하며 지배구조 개혁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가 전 시장으로 확산됐다.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44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58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2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72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1,124억원을 순매도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관세 서한에도 시장은 실적에 주목하는 모습이 이어졌다"며 "지배구조 개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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