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8일 SK바이오팜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정희령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1,747억원, 영업이익 368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 일시적인 엑스코프리 처방 데이터 감소가 존재했으나, 해당 내용은 일회성 이슈였음을 4월 이후 처방 데이터로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엑스코프리 처방량 감소는 영업망 중 일부 재정비 과정에 따른 신규 주문 일시적 축소와 재고 축적의 계절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하지만 5월까지의 데이터 확인 결과 월간 증가세가 재확인되면서 성장 속도의 지속성이 증명됐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엑스코프리 매출액은 1,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약품 관세 대비 속도감 있는 출하를 진행했던 것은 미국 내 도매상으로 선적 시 매출이 인식되기 때문으로, 국내발 출하량보다는 처방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용역 매출은 1분기 아시아 임상 진행률에 따라 마이너스 집행되었으나, 연간 100억원 가이던스를 유지함에 따라 큰 특이사항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용역 매출액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21.1%를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기준 판관비는 1,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본격적인 D2C(Direct to Consumer) 마케팅 시작에 따른 것으로 엑스코프리 성장세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SK바이오팜은 2차 제품(2nd Product)의 도입을 연내로 진행한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 약물 대비 출시 시점 이후 빠른 처방이 확인되고 있으며, 엑스코프리 성장에 대한 내용이 밸류에이션 내 충분히 반영됨에 따라 2차 제품의 도입 공시가 주가 상승의 주요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엑스코프리 처방 실적의 성장세 지속이 확인됐다"며 "2차 제품 도입 공시 이후 빠른 처방량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연도 내 2차 제품 관련 소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팜의 중장기 성장 전망도 밝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와 함께 추가 적응증 개발, 2차 제품 도입 등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D2C 마케팅 강화를 통해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처방량 증가를 도모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가는 9만 2,400원으로 목표주가 15만원 대비 상당한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일시적 우려가 해소되면서 엑스코프리의 안정적 성장과 2차 제품 도입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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