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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문 열어두기' 전략...기준금리 2.50% 동결하되 인하 여지 남겨

2025-07-08 06:41:14

한은 금통위 '문 열어두기' 전략...기준금리 2.50% 동결하되 인하 여지 남겨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신한투자증권은 7일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결정 4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2.50% 만장일치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가계대출 증가가 가장 큰 동결 요인이다. 2월부터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량이 10만호를 넘어선 상황에서 대선 전후 서울 동남권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확산됐다. 5월 기준금리 인하 후 가계대출 증가가 가속화되면서 7월 금통위에서는 금융안정 측면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공산이 커졌다.
물가도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5월을 제외하면 올해 계속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나타나고 있다.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상품물가 상승이 주 원인이지만, 서비스물가 오름세도 지속되고 있어 물가 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다.

반면 수출 실적은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우려가 높았지만 2분기 수출이 전분기 대비 9.8% 증가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26억4천만달러로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 규모와 추세 모두 양호했던 2분기였다.

2차 추경이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당초 30조5천억원으로 제출된 2차 추경은 국회에서 1조3천억원 증액돼 31조8천억원으로 확정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국비 보조율을 5~10%포인트 높이고, 비수도권 및 인구감소지역 지원금을 3~5만원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2차 추경의 소비진작 효과를 높이려면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시행될 때 2차 추경의 경기부양효과가 더욱 커진다는 의미다.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성 탐색이 관건이다. 4월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 가속화는 통화완화 전망을 약화시키지만, 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응 의지는 한은이 금융안정 외에도 성장과 물가에 주목하게 하는 요인이다. 실제로 6월말 부동산 대책 시행 후 일간 주담대 신청액이 7,4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안재균 채권전략가는 "지금은 가계부채 우려 속 금리 동결에 나서지만,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며 "3개월 내 인하 가능성 열기 의견이 2명 내외 유지를 기대하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시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7월 금통위 전후 국고 3년 이하 단기 금리의 상대적 안정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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