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 장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한다. 장 속 미생물 구성은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 장내에 해로운 균이 이로운 균보다 많아지면 각종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모든 병은 장에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다양한 질환이 장 건강과 연관성이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건강한 장은 활력있는 삶을 살게 해준다. / 이미지 생성 : 미드저니 (by rido)
◇장 건강과 질환의 관계
장 건강은 소화기 질환과 더불어 비만, 당뇨, 고혈압, 우울증, 알츠하이머, 자폐증 등과도 관련이 있다. 이는 ‘장-뇌 연결축’ 이론과 관련이 있다. 장에 있는 미생물이 뇌와 장 사이에 신호를 전달해, 장 건강이 나빠지면 뇌도 영향을 받는다는 이론이다. 신경생물학자 마이클 D.거숀 의학박사는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장을 제2의 뇌로 명명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양파와 마늘 모두 풍부한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한 식품이다. / 이미지 생성 : 미드저니 (by rido)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미생물로, 장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한다. 적절한 양을 섭취했을 때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한다.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직접적으로 장내 유익균의 수를 증가시킬 수 있고, 유해균 억제, 소화 기능과 면역 기능을 강화한다.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살아있는 유익균은 요구르트, 김치, 된장 등 발효 식품에 많이 들어있다.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음식은 장내 건강을 증진하는 반면, 유익균의 성장을 저해하는 식품도 있다.
정제당과 가공식품은 장내 유익균 수를 줄이고 유해균의 수를 늘린다. 가공이 많이 된 식품일수록 장에 좋은 섬유질과 항산화물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튀긴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튀김은 콜레스테롤과 지방 함유가 높고 내장을 비롯한 소화기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유해균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에 튀김 음식을 자주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미지 확대보기튀긴 음식은 지방도 많고 장내 환경을 파괴한다. / 이미지 출처 : 미드저니 (by rido)
알코올은 당연히 좋지 않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장 내 염증 반응이 촉진되고 유익균의 생존이 어려워진다. 그리고 알코올의 자극이 장 점막을 훼손한다. 이는 장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유해 물질이 혈류로 들어가는 현상을 유발한다.
항생제 사용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처방에 따라 항생제를 꼭 먹어야 할 경우도 있겠지만 장내 미생물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항생제를 먹으면 균의 다양성이 줄고 환경도 바뀐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인공 감미료 또한 장내 미생물 수에 관여한다. 장내 유익균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