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자 할머니는 “뭘 무서워. 작대기로 탁 때려뿌러”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고, 그래도 조병규가 무서워하자 “나 델구 대녀. 지팽이 짚고 대닝께, 나 뱀 잘 잡아”라며 ‘머슴’ 병규를 지켜주기 충분한 강인함을 드러냈다.
전인화는 처음으로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와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했다.아침부터 부지런히 준비한 재료들로 찌개를 만들어냈고, 전인화 표 손맛에 감탄한 조병규가 감탄을 자아내자 “한잔 하셨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4인의 첫 저녁 식사가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전인화는 “서울 생활하고는 확실히 달라”라며 “이 곳에서의 사계절이 기대돼”라고 말해 앞으로의 구례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증폭시켰다.
호기심 넘치는 표정으로 텃밭 채소들의 향을 맡으며 채소의 정체를 단번에 알아차리는가 하면,저녁 식사를 위해 미리 채소를 따는 등 살림 고수다운 치밀한 준비성까지 선보였다.
그러던 가운데, 또다른 현천마을 입주자인 김종민이 조병규를 찾아왔다.
향자 할머니는 “테레비에서 겁나게 많이 봤어. 실제로 얼굴 보니까 더 좋네”라며 김종민을 반가워했고, 커피까지 끓여 대접했다.
조병규는 “왜 나 볼 땐 안 좋아하고…”라며 토라진 티를 냈고, 향자 할머니는 “왜 안 좋아. 더 예뻐서 더 좋아하지”라며 조병규를 어르고 달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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