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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美 바이오 공장 직접 점검…"관세 무풍지대서 글로벌 수주 확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 내 바이오 생산기지를 직접 점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정부의 의약품 고율 관세 정책 속에서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오히려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신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방문해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ADC 시설 가동 이후 신 회장의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이 동행했다.신 회장은 사업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임직원들에게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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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창립 73주년 기념사서 원천기술 확보·안전경영 강조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성장한 한화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발표한 기념사에서 "이제 목표는 글로벌 선두"라며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해 선도자로 올라서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김 회장은 먼저 "73년 전 사업보국의 신념으로 창립된 한화그룹이 이제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나 동시에 "달라진 위상과 평가에 젖어 관행을 답습하는 순간 바로 위기의 시작"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특히 김 회장은 중국 전국시대 역사서 전국책의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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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改惡 논란의 주역은 누구인가
"우리가 하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었겠냐."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카카오 직원의 절규는 15년 만의 카카오톡 대개편이 얼마나 심각한 내부 갈등 속에서 탄생했는지를 보여준다. 지난 9월 23일 'AI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선언하며 야심차게 공개된 카카오톡 개편안은 출시 엿새 만인 29일, 결국 핵심 기능인 '친구 탭'의 피드형 UI를 철회하기로 했다.월간 활성 이용자 5000만 명을 자랑하는 '국민 메신저'의 대실패. 그 중심에는 누가 있었을까. 카카오 안팎에서는 직원 다수의 반대를 무시하고 수익성 개선에만 초점을 맞춰 개편을 강행한 경영진의 '불통 리더십'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토스 출신 CPO, 독단적 리더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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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김승연 회장 '더 높이 더 크게' 철학 빛났다
㈜한화가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를 지난 9월 27일 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화를 비롯해 이탈리아, 캐나다 총 3개국의 대표 연화팀이 참가해 오색 불꽃으로 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100만여 명의 관람객들은 여의도 일대를 가득 메우며 화려한 불꽃쇼를 만끽했다.한화그룹이 2000년 첫선을 보인 이 축제는 매년 1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입장료 없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한화 관계자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수익 사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김승연 회장이 강조해 온 '함께, 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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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삼구 전 금호회장 집유 판결에 "너무 관대" 상고
계열사를 동원한 부당지원과 3천억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2심 집행유예 판결을 두고 검찰과 법원 간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검찰은 25일 박 전 회장에 대한 서울고법의 관대한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고 법조계는 전했다.검찰은 전날 박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한 서울고법 형사2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재계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박 전 회장의 사건은 대법원에서 최종 심리를 받게 됐다.논란의 중심은 1심과 2심 판결의 극명한 차이에 있다. 지난 18일 서울고법 형사2부는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을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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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장남 이지호, 해군 사관후보생 입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23일 해군 사관후보생으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웅포 강당에서 열린 제139기 사관후보생 입교식에서 이 후보생은 짧은 머리에 전투복을 갖춰 입은 모습으로 참석해 군인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입교식은 개식사와 입교 신고, 선서, 훈시, 격려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 후보생은 입교식 내내 긴장 속에서도 군기가 엄정하게 선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해군사관학교에 입영한 후 1주간의 가입교 기간 동안 체력 검정과 신체검사,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그는 동기 전우들과 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강한 의지 표명입교식 폐식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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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기술혁신이 초일류 기업 향한 열쇠”
포스코그룹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대규모 포럼을 개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2일부터 이틀간 포스코 송도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리는 '2025 포스코포럼'에서 그룹 경영진들과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올해로 7회째를 맞는 포스코포럼은 '대전환 시대, 무엇이 미래를 만드는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그룹사 전 임원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그룹 사업의 대내외 환경을 진단하고 성장과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포스코그룹의 대표적인 전략회의다."기존 성공방식 탈피해야"...위기의식 기반 혁신 강조장인화 회장은 포럼 개회사에서 "기존의 성공 방식에 갇히지 말고 기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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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한-일 손잡고 세계 4위 경제권 도약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경제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구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의 경제연대는 세계 4위 경제권을 이룰 것"이라며 기존의 느슨한 협력을 넘어 유럽연합(EU) 수준의 완전한 경제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1965년 국교정상화 후 무역을 크게 늘려왔지만 앞으로는 무역만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일경제연대를 양국 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이번 인터뷰는 최 회장이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 참관을 위해 지난 15일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GDP 기준 세계 10위와 5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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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세계 최대 기업시민 이니셔티브 UNGC 이사회 합류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UNGC)' 신임 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네이버는 18일 이같이 밝히며, 이번 선임은 안전한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제 논의에 선도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최 대표는 향후 3년간 이사회 멤버로서 정기 이사회 및 주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인으로서는 17년 만에 UNGC 이사로 선정된 것으로, 국제 무대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UNGC, 세계 최대 규모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UNGC는 전 세계 167개국 2만5000여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 시민 이니셔티브다. 2000년 7월 창설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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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억 횡령·배임' 혐의 박삼구, 집행유예 극적 회생
33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하고 계열사를 동원해 개인 회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극적으로 감형됐다.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김종호)는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회장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1심 징역 10년에서 대폭 감형된 것으로, 박 전 회장은 실형을 면하게 됐다.금고산업 주식 인수 과정 횡령 혐의 무죄 선고재판부는 박 전 회장의 주요 혐의 중 상당 부분을 1심과 달리 무죄로 판단했다. 특히 금고산업 주식 인수 과정에서의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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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들의 군복무 … 엇갈린 선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스스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의 길을 택한 것이 알려지면서, 재벌가 자녀들의 병역 이행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이 씨는 오는 15일 제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입소해 11주간 교육훈련을 받는다.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해 총 39개월간 복무할 예정으로, 보직과 근무지는 성적과 군 특기 수요에 따라 정해진다.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증손자이자 삼성가 4세인 이지호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선천적 복수국적을 가졌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선택지를 내려놓고 미국 시민권을 반납했다. 일반 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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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회장, 파기환송심서도 징역 6년 확정
새마을금고 중앙회를 둘러싼 금품수수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차훈 전 중앙회 회장이 대법원 파기환송심에서도 중형을 피하지 못했다. 복잡한 상급심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1심과 동일한 수준의 처벌을 받게 됐다.서울고법 형사3부는 1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기소된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중앙회 회장에게 징역 6년과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범죄 수익 1억2천200만원에 대한 추징도 함께 명령했다.이번 판결은 대법원이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낸 파기환송심에서 나온 것이다. 결과적으로 1심에서 인정한 범죄 사실과 형량이 그대로 유지되는 형태가 됐다.박 전 회장의 혐의는 크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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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장남 이지호, 美 시민권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
이달 15일 139기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영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한다고 10일 삼성전자가 공식 발표했다.이지호씨는 오는 15일 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하여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 과정을 마친 후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총 39개월간 복무…임관 후 보직은 성적에 따라 결정이지호씨의 군 복무 기간은 교육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하여 총 39개월이다. 임관 후 구체적인 보직과 복무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과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관 시점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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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경·윤관 부부 "사전 정보 없었다" vs 검찰 "500억 투자 확정 후 매수"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 중인 이 재판은 단순한 증권 범죄를 넘어 LG그룹의 명예와 정도경영 철학까지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검찰은 구 대표가 '5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 방식의 투자정보'를 해당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남편인 윤관 대표에게 전달받아 주식을 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23년 4월 구 대표가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 주식 3만5990주를 약 6억5천만원에 매수하여 약 1억566만원 상당(미실현손익)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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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이 찜한 트럼프의 책사, 앨릭스 웡은 누구?
한화그룹이 미국 사업 확장의 '핵심 인물'로 앨릭스 넬슨 웡(Alex Nelson Wong) 전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영입했다. 웡 전 부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외교안보 총괄을 맡으며 대북 협상의 실무를 이끌었던 인물로, '트럼프의 책사'로 불린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직접 선택으로 합류한 웡이 과연 누구이며, 한화는 왜 그를 선택했을까?트럼프의 핵심 대북 협상가앨릭스 웡은 1980년생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및 대북특별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의 실무 협상을 주도했으며, 북한 관련 모든 외교정책과 기술정책을 총괄했다. 트럼프 2기에서는 올해 1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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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미래에셋 272조 해외사업 직접 챙긴다
미래에셋그룹의 창업주이자 글로벌전략가(GSO)인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사업 전략을 직접 관장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3일 박현주 회장이 회사의 책무구조도에 이름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창업주의 글로벌 투자 철학을 중장기 전략으로 구체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장기 방향성 수립과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에 대한 책임을 맡게 된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의 전체 고객 운용자산(AUM)이 1000조원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법인이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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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하면 월급 안 받는 회장님도 과징금"
증권선물위원회가 27일 분식회계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권대영 증선위원장은 취임 후 첫 회의에서 "재무제표 허위공시 등 회계부정 범죄는 경제적 유인을 박탈하는 수준까지 과징금을 부과하여 엄정하게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조치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과거 3년간 조치사례를 토대로 제도개선을 반영할 경우 회사 과징금은 약 1.5배, 개인 과징금은 약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계열사서 받은 보수와 배당도 경제적 이익가장 주목할 부분은 그동안 처벌의 사각지대에 있던 기업 실소유주에 대한 제재다. 현재까지는 회장·부회장 직함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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