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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들의 군복무 … 엇갈린 선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스스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의 길을 택한 것이 알려지면서, 재벌가 자녀들의 병역 이행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이 씨는 오는 15일 제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입소해 11주간 교육훈련을 받는다.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해 총 39개월간 복무할 예정으로, 보직과 근무지는 성적과 군 특기 수요에 따라 정해진다.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증손자이자 삼성가 4세인 이지호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선천적 복수국적을 가졌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선택지를 내려놓고 미국 시민권을 반납했다. 일반 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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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회장, 파기환송심서도 징역 6년 확정
새마을금고 중앙회를 둘러싼 금품수수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차훈 전 중앙회 회장이 대법원 파기환송심에서도 중형을 피하지 못했다. 복잡한 상급심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1심과 동일한 수준의 처벌을 받게 됐다.서울고법 형사3부는 1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기소된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중앙회 회장에게 징역 6년과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범죄 수익 1억2천200만원에 대한 추징도 함께 명령했다.이번 판결은 대법원이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낸 파기환송심에서 나온 것이다. 결과적으로 1심에서 인정한 범죄 사실과 형량이 그대로 유지되는 형태가 됐다.박 전 회장의 혐의는 크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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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장남 이지호, 美 시민권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
이달 15일 139기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영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한다고 10일 삼성전자가 공식 발표했다.이지호씨는 오는 15일 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하여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 과정을 마친 후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총 39개월간 복무…임관 후 보직은 성적에 따라 결정이지호씨의 군 복무 기간은 교육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하여 총 39개월이다. 임관 후 구체적인 보직과 복무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과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관 시점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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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경·윤관 부부 "사전 정보 없었다" vs 검찰 "500억 투자 확정 후 매수"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 중인 이 재판은 단순한 증권 범죄를 넘어 LG그룹의 명예와 정도경영 철학까지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검찰은 구 대표가 '5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 방식의 투자정보'를 해당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남편인 윤관 대표에게 전달받아 주식을 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23년 4월 구 대표가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 주식 3만5990주를 약 6억5천만원에 매수하여 약 1억566만원 상당(미실현손익)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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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이 찜한 트럼프의 책사, 앨릭스 웡은 누구?
한화그룹이 미국 사업 확장의 '핵심 인물'로 앨릭스 넬슨 웡(Alex Nelson Wong) 전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영입했다. 웡 전 부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외교안보 총괄을 맡으며 대북 협상의 실무를 이끌었던 인물로, '트럼프의 책사'로 불린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직접 선택으로 합류한 웡이 과연 누구이며, 한화는 왜 그를 선택했을까?트럼프의 핵심 대북 협상가앨릭스 웡은 1980년생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및 대북특별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의 실무 협상을 주도했으며, 북한 관련 모든 외교정책과 기술정책을 총괄했다. 트럼프 2기에서는 올해 1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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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미래에셋 272조 해외사업 직접 챙긴다
미래에셋그룹의 창업주이자 글로벌전략가(GSO)인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사업 전략을 직접 관장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3일 박현주 회장이 회사의 책무구조도에 이름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창업주의 글로벌 투자 철학을 중장기 전략으로 구체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장기 방향성 수립과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에 대한 책임을 맡게 된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의 전체 고객 운용자산(AUM)이 1000조원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법인이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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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하면 월급 안 받는 회장님도 과징금"
증권선물위원회가 27일 분식회계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권대영 증선위원장은 취임 후 첫 회의에서 "재무제표 허위공시 등 회계부정 범죄는 경제적 유인을 박탈하는 수준까지 과징금을 부과하여 엄정하게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조치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과거 3년간 조치사례를 토대로 제도개선을 반영할 경우 회사 과징금은 약 1.5배, 개인 과징금은 약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계열사서 받은 보수와 배당도 경제적 이익가장 주목할 부분은 그동안 처벌의 사각지대에 있던 기업 실소유주에 대한 제재다. 현재까지는 회장·부회장 직함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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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해외언론이 본 이재명 워싱턴 외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8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약 140분간 진행되면서,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이뤄진 이번 회담은 단순한 상견례를 넘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며 '실용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미국 언론: "예상보다 화기애애했던 140분"미국 NBC는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에게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MASGA)'라는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협력 패키지를 제시했다"며 "이는 한국 관료들이 MASGA로 부르는 것으로, 새로운 미국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훈련,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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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맞은 LG 구자경 명예회장의 25년 경영리더십과 혁신 DNA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개최된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LG 구자경 회장 100주년 특별세션'이 열렸다. 이날 세션에서는 'K-매니지먼트의 뿌리와 미래: 구자경 회장의 기업가정신을 통해 본 한국 경영의 길'이라는 주제로 경영학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구 명예회장의 ‘경영 일대기’와 경영학자들의 평가를 조명했다.호랑이 선생님에서 글로벌 기업 리더로1925년 4월 24일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승내리에서 구인회 LG 창업 회장의 첫째 아들로 태어난 구자경 명예회장은 원래 교사의 꿈을 품고 있었다. 1945년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지수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학생들에게 규율과 원칙을 강조해 '호랑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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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조금 줄게 지분 내놔라" 세계 언론 반응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반도체 업체 인텔에 지분 할당을 공개 요구하면서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보조금을 받는 각국 반도체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바이든 정부는 그냥 보조금을 주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을 위한 지분으로 바꾸려고 한다"고 밝히며 정책 전환을 공식화했다.이번 조치는 단순히 자국 기업인 인텔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이 인텔의 지분을 사들이는 계획을 확장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등 다른 기업들에 대해서도 칩스법 보조금 제공 시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인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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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나가는 트럼프 "반도체 보조금 줄테니 지분 달라"
미국 정부가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보조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신 기업 지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인텔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TSMC,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모두 대상이 될 전망이다.러트닉 장관 "바이든 무료 지원 종료, 지분으로 전환"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보조금을 받으며 미국 내에 투자하기로 한 기업에 대해 미국 정부가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인텔을 시작으로 마이크론, TSMC,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로 확대될 예정이다.러트닉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텔은 반도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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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정 소령·김병훈 APR 대표, 제6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
포니정재단이 올해 영리더상 수상자로 국방과 뷰티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낸 젊은 리더 2명을 선정했다.포니정재단은 제6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로 정다정 공군 소령과 에이피알(APR) 김병훈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정다정 소령은 2019년 한국 여군 최초로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선발돼 KF-21 개발시험비행 자격을 취득하고, 해당 기종의 시험비행 안정성과 성능 평가를 수행하며 국방 항공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재단은 그가 성별이 아닌 실력과 헌신으로 국토 방위의 최전선에 선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김병훈 대표는 2014년 에이피알 창업 이후 10년 만에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중화권 등 해외 유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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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기 공정위원장 후보 … "징벌적 처벌로 일감 몰아주기 근절해야"
이재명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된 주병기(56)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오랫동안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해온 분배정의론자다. 그가 그동안 언론 기고와 인터뷰를 통해 일관되게 주장해온 것은 명확하다. '재벌 중심의 특권 질서'가 한국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가로막고 있으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체해야 한다는 것이다.재벌 세습 경영에 대한 강력한 비판주 교수는 재벌가의 세습 경영을 한국 경제의 핵심 문제로 진단한다. 그는 올해 4월 언론 기고에서 "재벌가의 2세, 3세 경영의 특권 질서가 혁신적 중소벤처기업의 기회를 박탈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경영 승계 문제를 넘어 시장 전체의 공정성과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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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방미길에 재계총수 총출동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실무방문에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동행하며 '코리아 세일즈'에 나선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해 조선업계와 항공업계 총수까지 포함된 '올스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핵심 멤버로 참여한다. 여기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도 합류해 반도체·배터리·자동차·조선·항공 등 한국의 주력 산업을 총망라한 진용을 갖췄다.당초 재계에서는 경제사절단 규모가 10여 명 안팎으로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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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한-베트남은 위기 극복 최적 파트너”
지난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은 단순한 경제인 만남의 자리를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공동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중요한 무대가 되었다. 이번 포럼은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의 11년 만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되었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양국이 마주한 도전을 직시하면서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합니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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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노란봉투법 중단하라"...의원 298명 전원에 서한
재계 최고령 원로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이 국회의원 298명 전원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의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86세의 손 회장이 직접 나선 이번 서한은 재계가 얼마나 절박한 심정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동으로 해석된다.손 회장은 서한에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노동조합법 제2조, 제3조 개정안에 대한 기업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며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기업의 사업 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여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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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비자금 유죄판결 없어도 몰수한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환수를 위한 '독립몰수제' 도입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를 통해 정부와 국회, 학계가 한 목소리로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해 빠르면 올해 안에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독립몰수제는 정부가 이미 사망한 범죄자로부터도 범죄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간 이혼 소송에서 새롭게 드러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도입 필요성을 주장해왔다.박재평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나서 "현행 형법은 몰수 및 추징을 유죄판결에 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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