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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제조업, AI 통한 혁신 못하면 10년 내 퇴출
한국 제조업이 "잃어버린 10년"을 맞았다는 진단이 재계 최고위층에서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혁신에 실패할 경우 10년 내 상당 부분이 퇴출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가 제기됐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제조업은 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뿐만 아니라 노화가 되고 있다"며 "AI로 제조업을 다시 일으키지 못하면 10년 뒤 대부분의 기업이 퇴출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중국의 추격에서 추월로최 회장의 위기 진단은 글로벌 경쟁 환경의 근본적 변화에 기반한다. 그는 "중국 제조업의 실력이 점점 좋아지다 보니,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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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류진 회장 “향후 2주가 경제 운명 가를 것"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인구감소로 인한 축소경제 시대를 맞아 "몸집을 키우기보다 코어 근육을 단련할 때"라며 기술혁신과 생산성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앞으로 2주가 경제의 운명이 달려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며 선제적 협상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류 회장은 지난 18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기간 중 기자간담회에서 "인구가 감소하며 축소경제에 돌입한 것은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해법은 결국 기술 혁신"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생산성 제고와 내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인공지능(AI) 활성화 ▲지역 랜드마크 건설 ▲K바캉스(국내 여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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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전 두산 회장 대미특사단장 임명...한미 무역협상 난국 타개 나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대미특사단장으로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임명하며, 한미 무역협상과 주한미군 관련 협상에 경제계 인사를 앞세운 실용적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다.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미 특사단은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단장으로 하고,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이 특사단원으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기업인 출신 '경제통' 박용만의 선택 배경박용만 전 회장은 두산그룹의 3세 경영인으로, 풍부한 기업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계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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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10년 사법리스크 터널 탈출..."이제 진짜 시험이 시작된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대법원 무죄 확정으로 10여 년간의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그룹 총수로서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 57세인 이재용 회장에게는 60세까지 3년이라는 시간적 제약 속에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그룹 수장의 경영 황금기에 해당하는 과거 10여년을 사법리스크로 인해 제대로 꽃을 피워보지 못한 셈"이라며 "이재용 회장 개인뿐 아니라 삼성으로서도 그야말로 잃어버린 10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사법리스크 해소 이후 이재용 회장이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사안은 이사회 복귀 여부다. 현재 미등기임원인 이재용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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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의장, 730억 주식 전량처분 왜?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5년 후,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자산 정리가 본격화되고 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주식 730억원 규모를 전량 처분하면서, 롯데그룹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3차례에 걸친 대규모 주식 매각롯데지주는 17일 공시를 통해 신 의장이 지난 10일, 14일, 16일 사흘에 걸쳐 시간외거래로 롯데지주 주식 211만2천주를 모두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규모는 670억원에 달한다. 같은 날 신 의장은 롯데쇼핑 주식 7만7천654주도 58억원 규모로 매각했다.이번 매각으로 최대주주인 신동빈 롯데 회장과 특별관계인이 보유한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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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없다" 거짓말로 1,900억 챙긴 방시혁, 검찰 고발
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상장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에서 방 의장과 하이브 전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개인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 제재다.증선위에 따르면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속인 뒤, 하이브 임원들이 설립한 사모펀드 산하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는다. 투자자들은 방 의장의 말을 믿고 보유 지분을 SPC에 매각했지만, 실제로는 하이브가 지정감사 신청 등 상장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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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의 기적, 한화이글스 전반기 1위 확정…김승연 회장의 특별 격려품은?
한화이글스가 33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시즌 전반기 1위를 확정하며, 오랜 침묵을 깨고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선수단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스테이크·에어팟 맥스로 격려김승연 회장은 10일 전반기 1위 확정을 기념해 한화이글스 선수단과 임직원들에게 특별한 격려품을 전달했다. 1군 선수단은 물론 퓨처스리그 선수들과 전체 스태프에게 티본스테이크를 선물하며, 무더운 여름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또한 경기 간 이동이 많은 1군 선수단과 스태프 80명에게는 에어팟 맥스를 전달해 전력 분석과 휴식 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특히 김 회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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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테슬라 투자자들 "정치보다 경영에 집중하라"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정당 창당을 선언하며 정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투자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머스크는 6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X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아메리카당은 상원 2~3석, 하원 8~10석의 선거구만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의회 내 표 차이가 근소한 상황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통해 국민 의사를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머스크는 "독립적으로 활동하되 양당과 입법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성부서(DOGE)에서 물러난 후 대통령과 심각한 갈등을 빚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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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자본주의 시스템 근본적으로 바꿔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현행 자본주의 시스템의 근본적 전환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돈만 벌면 된다"는 기존의 성공 방정식으로는 더 이상 복잡해진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경제 시스템에 내재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8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 주제 토론회에서 최 회장은 "돈을 집어넣어도 해결할 수 없는 사회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어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좀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출생 문제를 포함한 최근 사회문제들이 단순한 자본 투입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하고 발생 속도가 빨라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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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이 가장 아끼는 ‘선밸리 콘퍼런스’ 이모저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9일부터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 앨런&컴퍼니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 재구축에 나선다. 글로벌 AI 대전환기를 맞아 반도체 부문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절치부심의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미국 전역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50명 초청2025년 선밸리 콘퍼런스는 7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미국 전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기술, 정치 분야의 인물 50여 명이 초청됐다.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주최해온 이 행사는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로 불리며, IT, 미디어, 금융 등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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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후보자, 취임 즉시 주식 174억 판다
한성숙(58)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네이버에서 부여받은 스톡옵션 10만주 중 6만주를 행사하며 약 39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 신고된 재산만 182억원에 달하는 한 후보자의 총 재산은 스톡옵션을 포함해 440억원 규모로, 이는 역대 장관 중 최고 수준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최근 네이버에 스톡옵션 6만주 행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2만주는 2019년, 4만주는 2020년에 각각 부여받은 물량으로, 행사가격은 각각 주당 13만1000원, 18만6000원이다. 총 행사 가액은 100억6000만원 수준으로, 주식은 오는 10일 입고될 예정이다.한 후보자는 이 물량 전량을 장관에 임명될 경우 매각할 계획이다. 전날 종가(2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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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사나이 김승연 회장 … 746명 임직원과 야구장 나들이
"곧 대전에서 봅시다." 지난달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사업장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건넨 이 한마디 약속이 지난 3일 현실이 됐다. 김 회장은 약속대로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 746명과 함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아 한화이글스를 응원했다.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전날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글로벌 부문 등 계열사 임직원 746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11회 말 경기종료까지 자리를 지키며 직원들과 함께 한화이글스를 응원했다.이날 야구장 방문은 김 회장의 현장경영 철학과 임직원들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지난 6월 17일 한화토탈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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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총수 16조 '잭팟'…박정원 두산 회장 3개월 만에 주식재산 128% 급증
국내 주요 재벌총수들이 올해 2분기 주식시장 호황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44개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3개월 만에 16조원 넘게 증가하며 27.7%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3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44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3월 말 57조9,152억원에서 6월 말 73조9,314억원으로 16조162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1분기 0.3% 하락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특히 44명의 그룹 총수 중 41명이 주식재산 증가를 기록해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였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 관리 대기업집단 중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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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준 잡코리아 대표, 한국직업정보협회 2대 회장 취임
국내 채용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이사가 사단법인 한국직업정보협회 제2대 회장에 선임되면서,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채용 생태계 구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AI 혁신을 주도한 리더, 협회 수장에 오르다윤현준 잡코리아 대표이사가 한국직업정보협회 제2대 회장에 선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닌, 국내 채용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윤 대표는 국내 채용 플랫폼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고도화된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선보이며 잡코리아의 플랫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혁신가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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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이 亞 총괄 맡은 ‘록브리지 네트워크’는 어떤 단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권력축으로 통하는 록브리지 네트워크(Rockbridge Network)의 아시아 총괄회장직을 맡게 됐다. 이는 록브리지가 미국을 넘어 글로벌 정치 영향력 확대에 나서면서, 첫 번째 해외 진출 거점으로 아시아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밴스 부통령 주도 오하이오 록브리지 리조트서 첫 회의록브리지 네트워크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보수 성향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가 2019년 공동 창립한 정치 후원 단체다. 밴스가 오하이오주 록브리지의 한 리조트에서 첫 회의를 조직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설립 목적은 활력을 잃은 기존 공화당을 대체하는 신보수의 정치적 기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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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원 AI 3대 강국 이끌 '하정우-배경훈-한성숙'은 누구?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발표한 11개 부처 장관급 인선은 그야말로 '파격'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기업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특히 100조원 투자를 통한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야심찬 목표 달성을 위해 AI 분야 핵심 보직에 민간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이미 임명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인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는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보유한 인물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한 이론가가 아닌 실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서비스와 모델을 개발해 본 '실무형 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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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속 한국 CEO들만 '신중론'...글로벌 대비 도입 준비도 최하위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도입 경쟁에 나선 가운데, 한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만이 유독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의 잠재력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정작 대규모 실행에 나서는 것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한국 CEO, AI 도입 준비도 조사국 중 최하위17일 김현정 한국IBM 컨설팅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 개최한 'AI 인사이트 포럼'에서 발표한 IBM 기업가치연구소의 글로벌 CEO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의 AI 도입 의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글로벌 CEO의 61%는 현재 AI 에이전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조직 전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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