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신입 주주에서 2대 주주까지, 9개월의 질주
조 부회장의 장남 조재하 씨는 올해 1분기 말까지만 해도 형제자매와 동등한 지분을 보유했으나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약 40일간 HS효성 주식 3만9312주를 사들여 지분율이 지난해 말 0.11%에서 2.98%까지 높아졌다. 아버지 조 부회장에 이어 2대 주주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HS효성 주가가 4만5000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조재하씨가 매입한 규모는 약 18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형과 누나는 훨씬 소폭의 매입에 그쳤다. 조인희 씨와 조수인 씨는 각각 4687주씩만 매수했다. 약 2억원 규모로, 조재하 씨의 9분의1 수준이다.
9개월만에 2대주주까지 올라가 공교롭게도 주식 매입시기는 주가가 하락한 시점이다. HS효성 주가는 5월 초만 해도 6만원대 후반을 맴돌고 있었다. 현재는 4만5000원 안팎으로 두 달 사이 30% 이상 내려앉았다.
저평가된 주식을 자녀 이름으로 매수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주가 30% 급락, 경영권 이양 적기로 활용
조재하 씨는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의 증손자다. 범 효성그룹 오너 일가의 4세대 인물이다. 조현상 부회장이 조재하 씨를 중심으로 한 장자 승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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