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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동수단 '개인용 비행체', "도심 교통 체증 꽉 잡는다" ①

2021-03-31 18:16:00

한화시스템이 개발중인 버터플라이 /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개발중인 버터플라이 / 사진제공=한화시스템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UN 경제사회국은 2050년 전 세계 도시화율이 70%에 가까워진다고 전망했다. 이미 2010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도시 인구는 지방 인구를 추월했으며, 올해부터는 지방 인구가 본격적으로 감소해 도시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집중화 현상은 주거, 환경, 교통 등에서 도시 문제를 유발한다. 그중 현대인의 발을 담당하는 '자동차'는 도시의 도로를 가득 메워 교통체증, 환경오염 등 복합적인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교통량 분석업체 인릭스(INRIX)는 2018년 한 해 동안 미국 시민이 교통체증으로 인해 평균 97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총 870억 달러에 육박한다. 1인당 우리 돈으로 약 150만 원(1,348달러)을 잃어버리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할 방법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가 주목받고 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저고도 공중을 활용해 구축하는 도시의 단거리 항공 운송 생태계를 말한다. SF 영화의 단골 소재인 '플라잉카(Flying Car)'가 대표적이다.

삼정KPMG는 인사이트 70호를 통해 "UAM 생태계에서는 기존의 민간항공기·헬리콥터가 아닌, 도시환경에 적합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수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개념은 플라잉카"라며 2010년을 전후로 현대적인 의미의 플라잉카가 소개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 '테라퓨지아', 네덜란드 '팔브이' 등이 출시한 초기 플라잉카는 하늘과 땅 모두에서 이동 가능하지만, 환경오염 유발, 소음 등의 한계를 보였다.

최근에는 자동차와 항공기를 결합한 전통 플라잉카 개념을 발전 시켜 드론과 항공기를 결합한 '개인용 비행체(Personal Aerial Vehicle, PAV)'가 UAM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인용 비행체는 비행을 위한 별도의 활주로가 필요 없다. 헬리콥터처럼 건물 옥상, 평지 등에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배터리와 모터를 동력으로 사용해 친환경적이며 소음이 적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하늘과 땅 모두를 이동했던 초기 플라잉카와는 달리 공중에서만 이동하기 때문에 비행 시 장애물이 적어 자율주행, 원격조종도 용이하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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