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2024년 1조729억원에서 1.5% 소폭 감소했으나,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836억원과 48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1%, 24% 증가했다. 순이익 개선은 영업 외 비용 감소 등으로 인한 결과로, 기업의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AI·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북미·유럽서 선전
LS의 이번 실적 호조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산업의 급부상, 그리고 에너지 전환에 따른 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이 핵심 배경이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을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사업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는데 한 몫 했다.
LS전선은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을 비롯한 고부가 제품의 수주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을 대폭 높였다. 국제 전력망 연계 프로젝트와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LS전선의 첨단 케이블 기술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LS일렉트릭은 더욱 돋보인다. 북미의 빅테크 기업들이 운영하는 거대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고전압 변압기와 전력 시스템을 납품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두 계열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10조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S MnM은 금속과 황산 제품군의 수익성 강화는 물론, 전기동의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했다. 매출액 14조9424억원, 세전이익 1411억원, 당기순이익 1067억원을 기록하며 전사적 균형 잡힌 성장을 주도했다.
5년간 12조 투자, 공급망 다변화
LS그룹은 현재의 호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장기적 성장을 위한 공격적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국내 7조원, 해외 5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에너지 안보 강화와 국가 첨단전략산업 지원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LS그룹이 국내 산업의 허리 역할을 자임하는 모습이다.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이 심화되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투자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LS의 전력 인프라 사업 성장은 선순환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 빅테크 기업들의 무제한적 데이터센터 확대 계획과 유럽의 그린에너지 투자 증대는 LS의 주요 수주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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