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화보협회는 국내 주요 손해보험회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사원총회를 개최하고, 추천위가 단독 추천한 김기환 후보자를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정·관계 출신 관료들과 손보업계 최고경영자(CEO) 출신들이 각축전을 벌였던 이번 인선에서 사원사들은 대형 손보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금융그룹 내 핵심 리스크 관리직을 두루 거친 김 내정자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크 전문가'에서 '손보사 CEO'까지…현장과 재무 겸비한 올라운더
김 신임 이사장의 발자취가 정통 금융과 보험 현장을 아우르는 ‘올라운더’라는 점도 화보협회의 체질 개선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1963년생인 김 이사장은 서울 우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금융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KB금융그룹에서 굵직한 요직을 거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KB금융지주의 리스크관리총괄(CRO) 전무와 재무총괄(CFO) 부사장 등 그룹의 자금과 위험 관리를 책임지는 핵심 컨트롤타워를 연이어 역임하며 금융권 내에서 손꼽히는 정통 재무·리스크 전문가로 입지를 굳혔다.
그의 역량은 최고경영자(CEO)로서 현장을 지휘할 때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마진이 높은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체질 개선을 주도했다. 이는 이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국면에서 회사의 외형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잡는 결정적 기반이 됐다. 이론적 리스크 관리 능력에 현장 경영 성과까지 증명했다는 평가다.
화보협회, 단순 유관기관 넘어 '방재·위험관리 전문 플랫폼' 전환 기대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김 이사장의 선임으로 화보협회 본연의 정체성인 '방재 및 위험관리 역량'이 한층 정교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초대형 자연재해와 첨단 산업시설의 대형 화재 등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의 뼈대가 굵은 CEO 출신 수장의 등장은 협회의 전문성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공식 선임 절차를 마친 김기환 신임 이사장은 전임 이사장과의 업무 인수인계를 거쳐 오는 22일 공식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취임식 직후 조직 개편과 하반기 주요 사업 기획을 점검하며 향후 3년간의 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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