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기업의 관점이 바뀌어야 산다
김익환 부회장은 지난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코리아타임스 포럼’에 연사로 나서, AI를 대하는 기업들의 근본적인 시각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AI를 인력과 비용을 줄이는 도구 정도로 인식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가치를 창출하는 '성장의 축'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단순히 기업의 생존을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소비 패턴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최근 글로벌 소비 시장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서비스가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뒤처진 브랜드는 시장의 주도권을 잃을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한세실업이 증명하는 AI 기반의 디지털 혁신
김 부회장은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AI의 활용 방안을 구체화했다. 한세실업은 현재 AI 디자인팀을 통해 생성형 AI로 화보 수준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이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이는 실물 샘플 제작 비용과 소재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원단의 질감과 실사감을 생생하게 표현해 고객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세실업은 이미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버추얼 디자인 조직을 구축해 3D 가상 샘플 기술을 도입하며 연간 실물 샘플 사용량을 50만 장에서 30만 장으로 감축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어 2023년부터는 AI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의류 기획과 디자인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K-브랜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토론에 참여한 김 부회장은 K-뷰티와 K-콘텐츠 등 한국의 주요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과거 한국의 장점이었던 합리적 가격과 신선함이 중국 등 후발 주자들에게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K-뷰티는 프리미엄 품질과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K-콘텐츠는 장기적인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함께 미개척 장르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축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세실업 측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김익환 부회장이 강조한 AI 혁신 비전을 전사적 차원에서 더욱 속도감 있게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한층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세계적인 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져나갈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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