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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코어, AI 데이터센터 '골드러시'의 숨은 수혜주 부상
생성형 AI 열풍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모듈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광트랜시버 전문업체 옵티코어가 AI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 주목받고 있다.옵티코어는 광신호와 전기신호를 상호 변환하는 광트랜시버와 다양한 파장의 광신호를 단일 광섬유로 송수신할 수 있게 돕는 광다중화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22년 SPAC 합병을 통해 상장한 이후 자체 개발한 광원 기술을 바탕으로 5G 통신망용 25Gbps급 광트랜시버 시장을 선도해왔다.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 성장이 옵티코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생성형 AI 보급으로 데이터센터의 규모와 처리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고성능 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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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희비 엇갈린 상반기...은행·증권 웃고, 보험·카드는 울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산업이 희비가 엇갈린 실적을 보였다. 9개 주요 금융산업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조700억원 증가했지만, 은행과 증권사의 실적 개선이 전체를 끌어올린 반면 보험과 카드업계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한 산업은 은행(+2.3조원), 증권(+1.02조원), 비카드여신(+0.23조원), 자산운용(+0.20조원), 저축은행(+0.65조원) 등 5개 업종이다. 반면 손해보험(-1.10조원), 생명보험(-0.31조원), 카드(-0.27조원), 상호금융(-0.65조원)은 순이익이 감소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은행업계는 NIM 하락 등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14조9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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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전자, 자율주행 시대 수혜주로 부상할까
콥데이 이후 급락한 삼화전자 주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주가 3,845원(9월 10일 기준)으로 52주 최고가 6,220원 대비 38% 하락한 상황이다. 하지만 신한투자증권은 "위기는 곧 기회"라며 우려 해소 시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때라고 분석했다.최근 급락의 배경에는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핵심 질문들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부족했던 점이 있다. 자율주행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파트너십 실적 가시화 시기, 턴어라운드 시점, 자본잠식 및 자금조달 이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한 것이다. 하지만 고객사와의 엄격한 비밀유지 계약, 4분기 중 진행될 자금조달 계획, 증설 투자 등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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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마감]코스피, 사상 최고가...AI와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끈 강세장
국내 주식시장이 해외 호재와 국내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7% 상승한 3,314.53으로 마감하며 3,300포인트를 돌파했고, 코스닥 역시 0.99% 오른 833.00으로 거래를 마쳤다.상승세의 배경에는 미국 증시의 강세가 자리잡고 있다. 간밤 미국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AI 관련 호재가 겹치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비농업고용수치(QCEW) 조정으로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크게 개선됐다.AI 관련주들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네비우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으로 49.4% 급등했고, 오라클은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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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에프테크놀로지, "뿌려놨던 씨앗을 거두는 시기"
DS투자증권이 10일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에 대해 매수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2025년은 신규 아이템 공급 확대와 함께 고객사 내 점유율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마진이 개선되는 해"라며 "동사가 꾸준하게 체질 개선을 이뤄가고 있으며 그 씨앗을 본격적으로 수확하기 시작하는 해가 올해"라고 평가했다.동사는 반도체향 주요 제품으로 불산계 식각액, 신너, 스트리퍼 등을 공급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각각 20~25%를 차지한다. 특히 메모리 업체 내 불산계 식각액 공급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으며, HBM향으로 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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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리츠(REITs) 시장 전망..."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
글로벌 부동산투자신탁(REITs) 시장이 2024년의 금리 변동성과 경기 불확실성을 지나며 2025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난해 리츠 시장은 상반기 부진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으나, 연말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글로벌 리츠 지수는 연간 2% 수준의 제한적 수익률에 머물렀다.하지만 시장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2025년은 리츠 시장에 새로운 기회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금리 안정화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의 공급 감소, 그리고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등이 리츠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2024년 글로벌 리츠 시장은 지역별로 엇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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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50조 시대를 준비한다" ④신한은행, 15년 연속 1위의 혁신으로 주도권 강화
신한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15년 연속 적립금 1위라는 압도적 지위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6월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47조 7,269억원, 가입자 수 155만명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적립금 50조원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주목할 점은 계열사 실적을 제외하고도 전체 업권 1위 사업자로서 시장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규모의 우위가 아닌 실질적인 경쟁력에서 나온 결과로 해석된다.변화하는 경쟁환경에 대한 신한은행의 대응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8월부터 1억 이상 퇴직금 IRP 비대면 신규계좌 수수료를 면제하며 경쟁은행보다 선제적으로 가격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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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양도세 완화 바람에 증권주 급등
증권업종이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검토에 나선다는 소식에 KRX 증권지수는 9일 당일 7.2%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대주주 양도세는 개인 투자자의 매매 심리를 위축시켜온 대표적인 규제였던 만큼, 완화 가능성만으로도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가 업종 전반에 빠르게 반영됐다. 특히 커버리지 증권사 중에서는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며, 커버리지 증권사의 평균 PBR은 9월 9일 기준 0.9배까지 재차 상승했다.하나증권 고연수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가 상승은 단순히 양도세 완화 기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 발의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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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조원 메가딜로 증명한 글로벌 경쟁력, 부각되는 '삼바'의 매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또 한 번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인했다. 9월 9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체결한 1조8천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은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로, 그간 제기됐던 경쟁력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키는 신호탄이 됐다.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약 37억달러(5조1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 연간 누적 수주액 43억달러(약 5조9천억원)의 86%를 이미 달성한 수치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번 수주가 미국 현지 제약사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이다.올해 주가 조정의 주요 배경 중 하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빅파마들의 미국 내 생산시설 확장 발표에 따른 CDMO 수요 둔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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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꾸는 여행업계, 하나투어에 "신호가 온다"
여행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부정적 이벤트로 위축됐던 여행 수요가 점차 정상화되면서, 하나투어를 비롯한 여행업계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올해 상반기는 아웃바운드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업황이 다소 부진했지만, 하나투어에게는 체질 개선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개별자유여행(FIT)보다 중장년층 중심의 패키지 상품에서 확실한 수요 감소가 체감됐지만, 2분기 들어서는 소비심리 개선과 함께 중고가 패키지 상품 수요가 조금씩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우리나라 아웃바운드 관광객은 6월을 기점으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7월 출국자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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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에프홀딩스, 배당 500억 시대를 여는 지배력 확대 전략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지속가능한 배당정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요 연결자회사 지분을 추가 취득한다고 발표하며, 배당재원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올해 상반기 현대백화점 지분 1.9%, 현대홈쇼핑 지분 7.3%를 매입한 데 이어, 9월 중 현대백화점 지분 1.4%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주요 연결종속회사들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되면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종속회사 지배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IBK투자증권 남성현 애널리스트는 "주요 종속회사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배당수익이 증가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점과, 이를 주주환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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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 AI 투자 붐이 고용 부진을 압도한다
미국 주식시장이 8월 고용지표 부진과 연간 고용 벤치마크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용 악화는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며, 현재처럼 주가가 높은 상황에서는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다르다. 신한투자증권 김성환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금년 투자 행태를 살펴보면, 고용 후퇴가 기업이익의 후퇴를 의미한다고 볼 수가 없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2025년에만 1만5천명의 해고를 단행했는데, 이 자금은 AI 투자로 집중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최근 행보를 보면 이러한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구글과 메타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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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마감]코스피 3,260선 돌파...반도체·금융 '쌍끌이' 랠리
국내 증시가 반도체와 금융주의 강력한 상승세에 힘입어 연고점을 경신하며 9월 들어 상승 모멘텀을 지속하고 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6% 오른 3,260.05에 마감했고, 코스닥도 0.76% 상승한 824.82를 기록했다.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 정책 변화 신호였다. 전날 밤 미국 증시에서 브로드컴이 3.2% 급등하며 AI 관련 우려를 불식시킨 가운데, 나스닥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우호적인 해외 증시 흐름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쳤다.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경기 우려보다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도 이러한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적극 반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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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테코피아, 두 개의 성장 엔진으로 터닝포인트 준비 완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업체 덕산테코피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실적 회복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이 9일 발표한 기업 탐방 보고서에 따르면, 덕산테코피아는 기존 반도체 전구체 사업의 안정적 기반 위에 이차전지 전해액과 의약품 중간체라는 두 가지 신사업을 본격화하며 2026년 하반기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덕산테코피아는 2분기 매출액 290억원(전년동기대비 23% 증가), 영업손실 87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신사업 투자 확대로 인한 적자가 지속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는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적 투자로 해석된다. 특히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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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트렌드 대반전...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자금 대이동
글로벌 ETF 시장에서 뚜렷한 투자 패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투자자들의 선호를 받아온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이 9일 발표한 ETF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ETF 시장에서 가치주 ETF로의 자금 유입이 7주 연속 지속되면서 유입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8월 MSCI 가치주 지수가 3.4%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투자자들의 가치주에 대한 긍정적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지난주(9월 2일~5일) 미국 ETF 시장에는 주식에 39억달러가 유입됐다. 이 중에서 가치주 ETF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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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미국 JV 비자 이슈, 주가 타격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정책이 한국 기업들의 해외 투자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합작법인에서 발생한 인력 비자 이슈가 관련 주식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하나증권은 9일 발표한 자동차/2차전지 산업 분석 보고서에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미국 조인트벤처(JV) 'HL-GA(Hyundai-LG Georgia) Battery Company'에서 발생한 현지 인력 비자 이슈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이슈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HL-GA 배터리는 연간 3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2023년 말부터 건설이 시작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전기차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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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12.5조원 베트남 골드러시의 주인공 되나?
국내 건설업계가 해외 수주 경쟁에 치열하게 나서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이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향후 회사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이 9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GS건설의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3개 신도시 개발을 통한 예상 매출액이 무려 1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는 주택 개발만을 고려한 보수적 추정치로, 토지 매각이나 오피스 개발 수익까지 포함하면 실제 매출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2.4만 세대 공급을 통해 세대당 평균 5.2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GS건설의 베트남 개발 성공 스토리는 2017년 이전 전략적 부지 확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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